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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홈플러스 보안요원 ㅠㅠㅠㅠㅠㅠ

보안요원 |2011.02.06 12:43
조회 5,468 |추천 4

안녕하세요?

 

평소 톡을즐겨보는 23세 찌랭남입니다.

 

뭐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여기있는 누님 형님들 질질 끄는거 안좋아할테니

 

바로 시작할게요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말투는 그냥 편한대로 (음슴체 ㄱㄱ)

 

 

에피소드1

 

나는 홈플러스 보안요원임..

 

보안요원이 하는게 뭐가있냐

 

크게보면 뭐,, 음

 

쉽게말해서 물건 훔치나 안훔치나,

 

고객과 직원의 안전관리

 

그리고 입구에서 인사 ㅠㅠㅠㅠㅠ 아 인사 짱싫어 ㅠㅠㅠㅠ 흐륵극를릏ㄱㄱ 힘들엌

 

어쨋든 인사를 하면 최대한 밝은표정으로 그리고 하이톤으로 그리고 살짝 비열한 미소를 띄우면서

 

고객에게 최대한 난 이만큼친절합니다 그러니깐 내가 이렇게 웃어주니깐 고객도 한번웃어주면서

 

나의 인사를 받아주세요 (?)라는 정도의 어필을 하면서 아이컨택을 해야 그게 정석인 인사임.

 

나만 인사하면 뭐함? 고객이안받아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쨋든 글의 요지는 이게아님.. 글쓴이는 그래도 착하게 생긴얼굴이도 라고 생각했는데..

 

주위사람들은 인상좀 쓰지말라는거임.. 특히 인사할때..  실제로 본인이 억지웃음 절대못지음

 

그런 사람들 많을거라고 생각됨 웃는걸 잘못하는게 아니라 억지로 못 웃는거 ㅇㅇ

 

그래서 목소리라도 하이톤으로 하려고 열심히 인사를 했음..

 

쓰벌 그러던 어느날 주임님이 오시더니..  고객분중에 인사하는사람들중에 무서운사람이있단다.

 

근대 내 생각엔 그게 너 인것 같구나 씨foot년아  아 물론 욕은안했음

 

난 사실 커다란 충격을 받았음.. 난 착한 인상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무섭다니.. 아닐거야 내가

 

아닐거야 다른사람일거야.. 우리 요원중에 흑인 닮은형이있음.. 난 애써 그형일거라고

 

자기세뇌를 시킨뒤 다시 인사 근무에 들어갔음. 그렇게 열심히 인사하고있는데..

 

어떤 고객님이 아기좀 잠시 안아달라는 것임..(카트뽑는다고) 나 생긴건.. 이래도 그래 아기좋아함

 

근대 아기한테 못감 나보고 울까봐 내가 겁나서 못감 난 아기좋은데 아기는 나싫어하니깐 도도한것들

 

어쨋든 애를 안아드렸음 근대 거짓말안보태고 영화처럼 시간이 느리게 가는마냥 애가 3초끊어서 고개를

 

뒤로 돌리는거임 3 2 1   레드 썬 나와 눈이마주침... 아아아아.. 안돼.. 안돼... 애눈이 시뻘개지기 시작

 

울먹울먹후훠ㅓ렇웽에에에에엥후허럴에에엥 하기 0.3333초 전에 아기 부모님이 그걸감지했나봄

 

얼른와서 업었음 그리고 고맙다는 말한마디 해주시더니 가셨음. 그 다음 바로 난 패닉상태

 

고객 세 분 놓침 인사못함..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얼굴만 보고 운건 뭐지.. 아... 아.. 엄마...

 

에피소드2

 

나는 욕먹는거 뭐 그런거 싫어하지 않음

 

당연히 잘못했으면 욕먹는게 당연하고 그게 기분나쁘더라도 내가 잘못한거고 그런데

 

제일 싫어하는게 욕안먹어도 되는거 욕먹는거임...

 

그날도 난 간만에.. 나는 야간조임... 야간은 주간 주간 휴무 야간 야간 휴무 이패턴으로 돌아감

 

사실 폐인이 다되었음.. 요즘 일이 너무힘듬 ㅠㅠㅠㅠ 모르겠음 이유는.. 아 원래 이야기로 복귀하겠음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아 어떡하면 밝은표정을 지을수있을까? 어떡하면 좀 더 친근감 있게

 

아기들을 번쩍 들어서 카트에 태울수있을까? 라는 필요없는 잉여같은 고민을 하고있었음.

 

그날이 설날이었나.. 주말이었나 하여간 연휴이었을거임.. 진심으로 사람들 폭발했음...

 

사람들이 너무 미웠음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아.. 저출산도 나름 매력이있겠군.. 하여간

 

그런 정신나간 생각할정도로 바빴음.. 그러다보니 정신없고 카트도 부족하기 시작..

 

우리 보안요원들은 동전 안넣고 카트 뽑는 도구를 들고있음..

 

원래 인사하다가 진짜 동전없어서 난감한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건데..

 

고객님들은 우리 속도 모르고 맘도 모르고 사랑을 버릴 때.. 아 이게 아니구나 어쨌든

 

고객님들이 동전이 있는데도 뽑아 달라시는분들이 많으셔서.... 딱 봐도 보이잖아요

 

동전이 있는 고객님과 없는 고객님들... 아니 그 큰 가방에 동전이 없어요 ?

 

아 그래요 저희는 어차피 어린양들이라 뽑아달라면 뽑아줘야죠 ㅠㅠ 저희는 생각보다 순종적

 

난 순종적인남자.. 여자친구좀.. 흐르르르륵 아 이게 아니구나 다시 본론으로 갈게요

 

어쨋든 그날은 사람이 너무많았고 그리고 카트 옆에는 화폐교환기가 있었음..

 

그래도 직접 동전넣고 빼가는 착한(?)고객들도 있기 때문에 그분들 생각해서라도 우리는

 

아 고갱님 동전없으세요 여기 카트 옆에 화폐교환기 있습니다 고갱님 ^^ 이라고 친절히 말을함

 

물론 내 얼굴은 불친절해 보였겠지 ㅡㅡ 생긴게 이런데 어떡하라고 하지만 나 목소리는 친절했다.

 

이거 하나는 자부할수있어.  그렇게 응대를 했는데 고객님이 만약에 만원짜리를 보여주시면서

 

아 잔돈이 없어서요.. 죄송해요..하면 저희도 아닙니다 고갱님 카트 빼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기쁜마음으로 뽑아드림 아 내가 오늘도 고객의 생활에 플러스가 되는 요소가 되었구나라는

 

행복한 상상을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이때 터진거임..

 

나 : 고갱님 화폐교환기 옆에있습니다 !@#!@#"!##@!

 

고객 : 아 만원짜리라서요

 

나 : 아 그러세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카트 빼드릴게요

 

라고 하고 카트 빼드리고 있었음

 

하지만 3초뒤 시간차 공격 다른 고객님 오심

 

저기 저희도 하나만 뽑아주세요..

 

여기서 3초동안 30만가지의 생각을 함

 

아 여기서 내가 그냥 카트 빼드리면 지금 빼드리는 고객님은 날 뭐라고 생각할까 ?

 

아 안돼겠지 차별은 나쁜거야 그래 난 남자고객이든 여자고객이든 부자고객이든 서민고객이든

 

모두 평등한 서비스를 하겠어! 라는 강한 신념을 3초만에 가슴깊이 뿌리 박은뒤에

 

고갱님 옆에 화폐교환기 있습니다. 라고 똑같이 응대를 함..

 

 

그런데 고객님 반응이..........

 

 

 

 

 

 

 

고객 : 씨foot  누구는 뽑아주고 누구는 안뽑아주고 뭐야 진짜 ㅡㅡ

 

 

 

 

 

아............... 신이시여 제가 전생에 매국노였습니까 ?  어떤 큰죄를 지었길래 이런 시련들을 주십니까?

특히 요즘에 ..................

 

순간 빡돌았음.. 하지만 참았음 고객이니깐... 사실 여자 고객이었는데 나보다 더 강하게생겼었음..

 

음... 형님들은 아시겠지만 .. 음 드래곤볼  기뉴특전대에 기뉴닮았던것 같음. 사실 좀 쫄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반응 좋으면 다른 이야기들도 올릴게요 ㅂㅂㅂ

 

 

쓸대없는 글 한번이라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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