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인생 최악의 2개월

Rani |2011.02.06 15:08
조회 119 |추천 0

항상 눈팅만 해보다가 처음 써보네요 ㅋㅋㅋ

음슴체는 익숙하지 않지만 한번 써볼게요

 

이거는 진짜로 제가 겪었던 실화고요

덕분에 지금 엄~청나게 고민하면서 살고 있어요 ㄱ-.....

 

-------------------------------------------------------------------------------

 

때는 201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가서

 

정확히는 10월 29일이었음

 

나님은 자랑스런 고3 현역이었고, 공부도 못하는 편은 아니었음

 

암튼 성적 쑥쑥 향상되가지고 하루하루 수능날을 기다리면서 살던 고3이었음

(성적 자랑은 하지 않겠음 ㅠㅠ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진짜 점점더 슬퍼짐ㅠ)

 

울 학교는 공부 쫌 하는 애들 모아서 독서실 같은 방을 만들어 주는데

 

나님은 그 반 학생이 아니였지만,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뭐라고 하진 않았음(오히려 들어오라고 했음ㅋㅋ)

 

점심시간에 20분만에 밥을 먹고 30분 취침을 하고 10분 수업준비를 하는 리듬이 있어서

 

잠을 자려고 했었음

 

그런데 가슴이 갑자기 많이 아픈거임

 

나님은 원래 좀 몸살이 심해서 바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병원으로 달려갔음

 

집 근처에 병원이 3개인가 있었는데, 하나는 비싸서 안가고 가장 조그마한데 갔음

 

그런데 거기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갑자기 수술을 해야하겠다는거임ㄱ-...

 

나님은 못 믿어서 또 집근처 대학 병원에 가봤음

 

거기서는 더 심한 말을 하는거임 ㄱ-........;;;

 

왼쪽 폐에 '기흉'

 

이라는 병인데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헐.....

 

 

사실, 고2때도 기흉 한 번 걸렸지만 산소치료를 해서 끝낸 적이 있었고,

 

작년 여름에도 병원을 두 번이나 갔다왔는데 별로 이상없다고 했었음(통증이 상당했었지만 ㄱ-...)

 

P.S) 기흉은 마른사람이 잘 걸리는 병이에요 ㅠㅠㅠㅠ(전 엄~청 말랐음...남자인데 엄청 얇은다리 ㅇㅇ;)

       폐에 공기가 차서 폐가 축소되는?? 그런 병임

 

솔직히 수능 20일 남았는데 누가 수술을 받고 싶겠음 ㄱ-....????

 

하지만 위험하다고 하니까 흉관 삽입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수술 들어가서 여차여차 하다가 금요일날에 퇴원을 했음

 

그 후 전신마취 후유증을 좀 많이 겪었음

 

무통주사 같은 것에 엄청 민감해서 그런지 한번 기절할 뻔해서 그 뒤로는 무통주사 사용안함

 

아무튼 후유증때문인지 지문을 읽어도 머리가 터질도록 아픈거임 !!!!!!

 

이렇게 될 순 없다 생각해서 검색을 통해 기침을 하라는 네티즌의 조언을 듣고 엄청나게 기침을 했음

 

그래서 점점더 괜찮아 지고 있었음

 

그런데 퇴원한 주 일요일날에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또 기흉 증상이 있는거 아니겠음?!

 

그런데 솔직히 또 입원하기는 싫으니까

 

학교를 다니다가

 

어쩔 수 없이 외래로 병원을 가게 되었음(수능 6일전)

 

병원에서 또 새는 것 같다고 이번엔 조그마한거 삽입해주고 그 담주 병원에 오라고 했음

 

그래서 그 담주 월요일에 갔음

 

 

또 재발

 

입원하라고 하는거임?!

 

속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어쩔 수 없이 입원을 했음

 

그리고 수능을 보게 되었음(흉관 삽입해서 시험장에 들어갔음 ㅠㅠㅠㅠㅠ)

 

1교시 언어영역

 

작년 언어가 쫌 많이 어려웠다고 함 --..

 

나님도 항상 5~10분 남았었는데 그땐 시간에 쪼들렸음 ㅠㅠ

 

아무튼 문제를 다 풀고 마킹을 하는데

 

 

시험 끝난거임

 

어쩔 수 없이 28번까지 마킹을 하고 시험지 제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 2~4교시는 부처의 마음으로 맘을 비우고 그럭저럭 봤음 ㄱ-

 

아무튼 수능 끝나고 집으로 왔다가

 

채점을 해보는데

 

 

어떻게든 마킹 다 할껄 ㅠㅠㅠㅠㅠ 다 했으면 1등급인데 ㄱ-...

 

그래도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이 재수나 하자

 

이렇게 맘 먹고 밥만 먹고 병원으로 ㄱㄱㄱ

 

병원에서 흉관 큰걸로 다시 삽입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수술을 잡았음

 

한 오후 3시쯤 수술을 시작한다고 했고, 수술은 상당히 짧다고 했었음

 

그래서 부모님께서 오후 1시쯤에 점심을 드시러 집에 가셨음

 

나 혼자 있는데

 

갑자기 수술이 당겨졌다고 수술실에 들어가자는 거임 ㄱ-

 

 

그래도 수술은 빨리 끝나니까 들어갔음(1시 34분정도에 수술실에 들어갔던걸로 기억)

 

그리고 마취 끝나고 깨보니까

 

5시 40분인가?? 암튼 그때 부모님 엄청 화나신 상태였음

 

회복실에서 또 몇 분 있다가 나와서 공기 새나 안새나 봤었는데

 

 

공기는 계속 새고 있는거 아니겠음??

 

그러면 수술 왜 한거임??

 

수술때문에 그 주 토요일에 있었던 수시 포기했는데(전형료 7만원,언어 망해도 최저등급은 채웠는데ㅠㅠ)

 

그래도 다행스럽게 공기는 멎었고

 

수술한 주 그 다음주의 화요일에 퇴원하기로 했음

 

그래서 월요일에 흉관을 제거했음

 

그 밤에 집에 갈 생각하면서 얼마나 행복하게 지냈는데 ㅠㅠ

 

화요일 아침

 

 

 

 

가슴 쪽 뭔가 이상함 ㄱ-.... 맥박 120....

 

어쨋든

 

아침에 엑스레이 찍고 밥먹고 있는데

 

레지던트쌤이 또 흉관 삽입해야 한다는거임 ㄱ-

 

그때 아침먹다 울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옆에 있다가 화나서 교수한테 막 뭐라뭐라하면서 싸웠음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연대 병원으로 ㄱㄱㄱ

 

연대병원 사람 완전 많음 ㄱ-... 응급실 대기->병실올라감

 

그래도 아빠의 스킬로 4시간만에 병실 구해서 들어갔음

 

거기는 병실 완전 좋음 ㅋㅋㅋㅋ그냥 호텔임;; 서울 야경 다 볼 수 있고 아무튼 최고였음

 

연대병원에서는 별 일 없었음

 

그냥 흉관을 통해 엄~청나게 아픈 약물치료 받고 어찌어찌해서 퇴원했음

 

그리고 2번의 외래진료를 통해 더 이상 공기가 새지 않는다는 확답을 듣고 많이 기뻐했었음

 

 

집에 와서 정시 준비를 조금 했었음

 

그런데 언어 때문에 대학을 갈 곳이 없는거임 ㄱ-(5등급 46%)

 

그래도 엄마가 나를 말려서 집 근처 국립대 심리학과 딱 한 곳 썼음

 

결국 재수를 열심히 준비했었음(원래는 문과였는데 이과로 재수할 생각이었음)

 

그런데

 

1월 21일

 

또 가슴이 아파오는거임 ㄱ-...

 

병원갔다 왔는데(수술 2번 한 곳 ㄱ-) 이번엔 오른쪽 기흉이라는거임 ㄱ-

 

아무튼 지금은 그 곳에서 치료 받고 집에 왔음

 

그런데 그 병원에서 하는 말이

 

이미 재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발가능성이 높다는거임

 

그래서 지금 재수 포기할까 생각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 쓴 대학이 떨어지면 어쩔 수 없겠지만, 작년 추합기준으로 봤을 땐 붙을 것 같거든요

 

진로에 대해 폭풍고민중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진짜 악운이 겹치던 2개월이었음 ㄱ-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