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성격은 되게 여성스러운거 같으면서 남자성격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집에있는거 좋아하고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약간 내성적이라 여성스러운것 같은데 되게 덜렁거리고 따지는거 싫어하고 좋은게 좋은거지..보통 남편들의 가치관과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싸워도 보통 아내들은 꼭 사과를 해야하고 뭘 잘못한건지 꼬치꼬치 따진대면서요..
전 그냥 화나면 하루 말 안하고 다음날 뭔일 있었냐..싶게 서로 그냥 그렇게 지냅니다. 즉 바가지를 거의 안긁는다고 해야하나요?,.
아가씨때부터 여자들보단 남자들과 더 쿵짝이 맞았구요...친구와이프들과 얘기하다보면 이해안갈때가 많았거든요.
가령 남편친구말에 의하면 집에 일찍 간다 해놓고 갑자기 약속 생겨서 늦게 간다 그러면 남편온다고 밥했는데 ..화내면서 오늘은 일찍오고 내일 다시 약속 잡으라고 하면서 술먹는 내내 전화한다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 뭐 오늘한건 내일 먹지 뭐...너무 늦게만 오지마..하곤 전화 안합니다.
어딜 다같이 놀러가면 간단한 밑반찬 해가서 집이 아니면 일찍 잠이 깨는 편이라 다들 자는동안 김치찌개라도 해놓으면 남자들만 역시..맛있다며 난리고 여자들은 동생하나만 언니 맛있네요.하고 아무말 안하더라구요...다른여자들은 아무것도 준비를 안해오거든요. 저만 멸치에 계란말이에 오뎅에 김에 준비해갔고요..
언니친구들 보면 놀러가게 되면 별거 다 해갖고 온다는데 유독 남편친구 와이프들만 되게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해서 분담하자고도 못해요.
남편친구들이 또 자꾸 와이프들한테 저집 와이프좀 봐라..좀 닮아봐..라고 부담스럽게 얘길하고요..
제가 장손에 외며느리라 시댁일에 많거든요. 시댁에 자주가고 잘하니까 그것도 자꾸 비교하나봐요.
어느 집에 가서 그집와이프가 남편에게 과일사오라고 하면 꼭 저한테 물어봐요.
제가 가령 사과 사오면 되지 않을까요?그러면 그집 남편이 사와서 제수씨가 사과사오래서 사과 사왔어요.라고 제앞에 갖다놓고요..
뭘 먹으러 나가면 뭐 먹을래요?라고 저한테 먼저 물어보고 ..가령 제가 섞어찜 먹고 싶다 그러면 다른 언니가 섞어찜 맛없어 아구찜 먹자..사실 같은집에서 같은양념인데 맛없을것 까지야 없는데 일부러 딴지거는거 같기도 하지만 그냥 그럼 아구찜 먹어요.라고 동조해 버리죠
한번은 물건 빌려줘서 고맙다고 저희집에 온다고 해서 (밥사주려고 오는거 같은데 집에 시댁에서 주신 만두가 있어서..)오라고 해서 만두전골에 반찬 몇가지 해놓는데 자기는 다른고마운일때문에 다른 언니들과 밥먹는다며 가고 애들하고 남편만 보냈더라구요.그집남편은 어이없어하며 놀러왔고요..
이젠 제가 모임을 피하게 되요. 어쩌다 소식들으면 자기들끼리는 아주 쿵짝이 잘맞는 모양이더군요.
친정에 가도 형부가 언니 사촌여동생들 다 못마땅하게 여기거든요.
요번 명절에 갔을때도 형부가 처제는 참 착해..나머지는 에구...이러고...정말 불편하네요.
사실 저 잔머리 많이쓰고 힘든일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합니다.그렇게 착한사람은 아닌데 주위 남자들이 자꾸 착하게 봐서 부담스럽네요.
거기다가 제가 좀 내성적이라 먼저 여우스럽게 여자들한테 친한척을 못하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