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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달달한 로맨스...3탄★

나는벳 |2011.02.11 15:04
조회 899 |추천 10

3탄 바로 올릴게요.

아 여친님이 글을 봤습니다.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어물녀라고 놀려서인줄 알고 싹싹 빌었는데

누가 한글 막쓰라고 했냐며 뭐라해서 엄한데서 혼났어요ㅠㅠㅠㅠ 흐흐흐흐규

 

 

 

 

 

어쨋든 시작합니다.

 

3탄 ㅋㅋㅋ

 

암튼 그런 쨘한 감정과 뭔가 아쉬운 기분에 괜히 그랬죠.

아 뭐 시작도 안하고 끝낸 기분이랄까.

 

일주일 쯤 후였던 걸로 기억함

여지없이 열심히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음.

그런데 누군가 들어온거임 오훙오후....웅????? 이게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고 어디서 많이 익숙한 기운이 풍겨져 오는데

이 사지 멀쩡하고 매우 괜츈하게 생긴 이 여자분은 뭐지.

싶었는데

예쁜 강아지 가방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요키 한마리를 내려놓는 여자분.

 

"쭈야 많이 살쪘죠? 이제 픽픽 쓰러지지도 않아요!!^^"

라는데 헐퀴. 쭈야의 견주. 그러니까 그 .....완전 큰 뿔테안경에

눈 팅팅 부어있어서 내 눈 앞에서 뉸물 콧물 쥬륵쥬륵 흘리던 그 분?

건어물녀? 응? 오징어다리에 캔맥 들려주면 딱 어울릴거 같던 그 분?

 

눈을 씻고 다시 보는데 워어. 정말 괜찮은 여자분이 웃으며 오늘 접종하러 오라고 하셨다는

멘트를 날리는데 가슴이 콩닥콩다다다다다다더더덕쿵덕쿵 장구장단삼아 뛰는 것이었음.

 

이건 뭐 CSI의 스캐닝보다 더 빠른 스캐닝으로

쭉 봤는데 그동안 뿔테와 부은눈이었던 그 눈은 동글동글한 눈으로 돌아왔고

그때같이 화장기는 별로 없는 얼굴이었지만 좀더 정돈된 보습에

대충 묶어 놓은 머리는 동글동글한 커트머리였고

.....크헝. 이런 분위기였다니  ㅠㅠㅠㅠㅠ

 

선배가 준비해오라는 소리는 안들리고 한 1분간 멍때리는데

따라 들어오는 남자....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쭈야를 사랑스럽게 안으면서 우쭈쭈 해주는 저 포스는 남.자.친.구.

순식간에 하늘을 날아오르던 헬륨풍선이 뽕 하고 터진 기분이 축 쳐져서

지하 이만팔천오백사십이층을 지나 꺼져버림

옆의 남친이 쭈야의 접종을 도와주는데

 

건어물녀(이제 다른 호칭을 불러야겠음)가 저번에 저혈당인 애들은 더 잘먹어야 한대서

사료도 맘껏 먹게 해주고 있어요 라며 말을 건네는 것임.

 

아 마음이 뭔가 쨘해오고 있었음.

 

작은 강아지를 작게 키우려고 먹는거 조절하는 여자분은 아니었구나 싶어서

왠지 안심이 되는데 쨘 하며 여자분이 애견 사육 관련 책을 꺼내면서

자랑을 하시는거임 보니까 빼곡하게 필기와 밑줄까지 되어 있었음.

뭔가 폭풍쓰나미의 감동이 밀려왔음.

저번처럼 제가 잘 몰라서 우리 쭈야 아프게 하면 안되잖아요. 라며 웃는데

뭔가 달달한데 쓴 마음이 들었음.

 

접종을 다 하고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아. 한순간의 설렘은 이걸로 끝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괜히 그날은 멍을 때렸음.

 

눈치 빠른 선배는 실실 놀리기 시작했고

난 놀림과는 별개로 멍때리느라 정신 없었음.

 

그리고 3주 뒤...

 

 

 

이건 담 판에 !!!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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