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월8일 맥베스

김정애 |2011.02.12 19:57
조회 46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칼로 막베스와 맥베스 사실은 내가 보려고 했던건 칼로 막베스 였는데

헷갈린거겠지 ㅋㅋㅋ 하지만 맥베스도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사실은 공연 시작전 프로그램 북을 보고선

막베스와 맥베스를 헷갈려 했단걸 알았다 ㅋㅋㅋ

오늘 공연이 첫공...영국국립극장의 연출가 알렉산더 젤딘과

무대연출가 사말블랙과 연희단거리패가 만나 선보인 맥베스...

그래서 인지 대학로에서 첫공이라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본것 같았다...

더구나 저녁이 되자 기온이 떨어져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MBC 방송국에서 촬영차 나온

카메라도 보였다.티켓팅 하는 동안 인터뷰를 했던 여진이 ^^

월욜에 방송이라고 하던데...프로그램이름은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고 그저 문화소개를 하는 방송이라고만 했단다 ㅋㅋㅋ

그렇게 10분전 입장이 시작되고...100석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비좁아

보였던 공연장...극장 찾느라 헤매느라 티켓팅을 늦게 한 탓에

오른쪽 조명기기옆의 자리...전반적인 공연을 관람하기엔 문제가 없었지만

벽이 있기에 무대 안쪽이 보이지 않았던게 조금 답답했다...

거기에 의자의 자간 간격이 매우 좁아 앞사람이 의자에 기대지도

않았는데 의자가 무릎을 짓누르기까지...

뭐 불평은 이제 그만 하고 공연속으로 들어가 볼까~~

 

공연 시작을 알리듯 정체모를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주문을 외우며

등장한다...객석앞에서도 그들의 주문은 계속되고...

그들의 표정...섬뜩했다...책에선 마녀들이었지 아마도...

그렇게 그들은 정체모를 말들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윽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맥베스와 뱅코우가 등장한다...

그들은 전쟁과 그들의 앞날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또다시 사라진

그들이 나타나 두 사람에게 앞날에 대해 예언한다...

글래미스 영주인 막베스는 코더영주가 되며 앞날 왕이 될것을...

뱅코우에겐 왕이 될 수는 없지만 장차 왕의 후손만을 배출 할 것을...

그 둘은 그저 우스게 소리로 여기려 하지만...

왕에게 코더영주작을 임명받게 되는 맥베스는...

잠자고 있던 욕망이 되살아 나고 만다...

예언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맥베스의 아내는 그의 남편이 왕이 되길 바라며

현실과 욕망에서 갈등하는 그의 욕망을 더욱더 부추기게 된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집을 방문한 던컨왕을 암살하는 계획을 세운다...

왕을 살해하고 죄책감과 피묻은 손을 보며 괴로워 하는 맥베스...

하지만 그의 아내는 그를 채찍질하며 냉정하게 뒷처리를 한다...

 

던컨왕의 계승자 말콤왕자는 사후 직후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고자

홀연히 영국으로 사라져 버리고 막연하게 사람들은 그가 왕의 살해했다는

추측만을 하게 되며 결국은 맥베스가 왕좌에 오르게 된다.

왕좌에 오른 맥베스...하지만 그는 덕망높고 자신을 그렇게 총애했던

왕을 죽였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지만...

그에 대해 잘 알고 예언사실까지 아는 뱅코우를 살려둘 수 없어

아들(플리안스)과 함께 산책나온 그들을 살해하려 하지만 아들은 농치고

그렇게 사랑했던 친구를 살해하고 만다...

그래서 였을까 대관식이 있는 그날 맥베스는 뱅코우의 환영에 사로잡혀

대관식을 망치고 많은 이들에게 의문점을 남기고 만다...

 

또한 왕의 충복이었던 맥더프가 불안했던 맥베스는 그의 일가까지

살해하고 만다...하지만 맥더프는 맥베스를 믿지 못했기에

숨어있던 말콤왕자를 찾아간다...하지만 누구도 믿지 못했던 말콤왕자...

그는 타락하고 망가진 모습으로 맥더프를 맞이 하지만 끝내는

그의 충심을 알고 영국군의 도움을 받아 맥베스와 맞써려 한다...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알게 되는 맥베스와 그의 아내...

피로 얼룩져 씻어도 씻겨내려가지 않아 괴로운 맥베스의 아내...

욕망에 사로잡혀 이성이라곤 이제 더는 찾아 볼 수 없는 맥베스...

함께 선택한 길이었지만 더는 함께할수 없는 두 사람...

피비릿내와 끝임없는 환청과 환영에 시달린 두 사람의 모습은...

끝없는 탐욕과 욕망이 부른 댓가였을 것이다...

결국 현실을 견디지 못한 맥베스 부인은 목을매고 만다...

 

이 공연 관점 포인트가 상당히 많다...

배우 하나하나 연기가 살아있다...이것이 연극인지 실제인지

조차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살아있는 연기력...

무대 천청위에 카메라가 한대 있다 정면 계단위에 드리워진

버티칼을 스크린 삼아 무대의 모습을 비춘다...

그곳에 비추어진 그들의 모습...보는 관점에선 다르겠지만...

그 시선은 아마 신의 관점은 아니었을까?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 망가져 가는 모습....

또는 신이 되고자 했던 그들이 신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건 아닐까...

맥베스의 모놀로그..맥더프의 오열했던 장면...

신에게 맞선 것 같았던 맥베스 아내의 모놀로그...

맥더프의 아내와 아들이 나눴던 대화...

싸늘하게 늘어져 버렸던 맥베스의 아내의 자살...

웃으며 다가왔지만 섬뜩했던 신도들의 모습...

 

셰익스피어 작품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맥베스...

셰익스피어 작품의 희곡들은 대부분 난해하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많은 해석이 가능해 더욱더 재미있는 작품이 많다...

맥베스를 보고선 햄릿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진것은 왜일까...

그저 웃고 끝내고 싶지 않다면 맥베스 어떨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