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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착남, 어떻게거절해야좋을까요?

|2011.02.14 02:12
조회 3,221 |추천 2

안녕하세요 올해 슴살된 서울女입니당

어제 어떤분이 집착남 거절하는 방법을 묻는 글을 올리셨는데여

저는 그정도 집착이 아니라 

고백 받고 첨으로 정말무서움을 느껴본 여자입니당..ㅜㅜ

얘기시작할게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제 생일날, 등교를 했어요

근데 제 자리에 엄청 큰 선물이 있는거예요

신발장에 '생일축하해' 쪽지붙어있고

사물함에는 편지가 있고..

편지에는 '원하는 곳 합격후에..' 라고만 되있었어요

선물,쪽지,편지 모두 그냥 발신자가 J라고만 되어있길래 알 방법이 없으니까

걍 고맙게 받아서 선물만 잘 썼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시간이 마니지나구

J의 존재에 대한 기억도 잊혀져 갈때쯤

어느날 제가 사물함을 열었는데 거기 또 편지가 들어있었어요!

내용은,

'나는 @@이를 많이 좋아해. (@@는 제이름)

지금 내가 중요한 입시를 앞두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합격하게 되면 @@이한테 정말 잘해주고 싶어.

@@아 영원히 사랑해. 진심이야'

대충 이런 내용과 함께 자기 이름을 크게 써놨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과 선배...한마디로 고삼...

근데 영원히 사랑한다뇨ㅜㅠㅠㅜㅠㅜㅜㅠㅜㅜㅠㅜㅠ

누구세요???????????? 저 아세요????????흐엉..통곡

 

일단 이름을 알았으니 궁금해서 여기저기 좀 물어보고 다녔어요 어떤사람이냐고

근데 다들 반응이 .........................정말 너무안조은거예요ㅠㅜㅠㅜ

내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으면..

아 너무 특징이 없어서 설명 못하겠다 다들이런반응이구요

같은 과 여선배님은

"난 걔랑 3년동안 한번도 말해본적도 없어

근데 걔는 진짜아냐....(말이 필요없다는듯 도리도리)" 이런 반응이구..

여러사람들의 말을 모아보면, 좀 혼자다니구 아웃싸이더같은 사람이었나 봐요ㅜㅜㅠ

 

 

 

무튼,  저는 누군지얼굴도 못보고

 (솔직히 별로 찾으려는 노력도안해써요.....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삼이 되고 그사람은 졸업을 했어요 ~~

근데 그사람이 재수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고삼이었던 작년 한해동안은 전혀 연락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 그래 졸업하면서,그리고 재수하면서 마음을 접었나부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또 그사람의 존재를 잊고 잘 살아가고 있었어요

근데 며칠전 졸업식 예행연습날,

교실에 우리반 애들 다 앉아있고 담임쌤이 블라블라 설교를 하고 계셨어요!

근데 갑자기 담임쌤이

'너네한테 작년에 재수한 너네과 선ㅂㅐ가 조언을 주겠다고 찾아왔다' 하시더니

갑자기 선배 한분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를 소개하는데 바로 그사람.....!!!!!!!!!!!!!!!!!!!!!!!!!!!!!!!!!!!!!!!!!!인거예요

저는 진짜 그날 얼굴을 첨봤어요........

제가 선배들이랑 많이 친하구 잘 아는 편인데도

'아 저런사람도 있었나? ' 하고.... 정말 첨본사람이었어요ㅠㅜㅠㅜ

 

무튼 들어와서 하는 얘기가

재수하는동안 뭐 시간관리 잘해라, 꾸준히 해라 , 등등 얘기하다가

'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서 의지해라. 그사람을 생각하면서 견뎌라.'

이런 얘기를 하는거예요

자기는 지난 일년 진짜 힘들었는데 그사람만 생각하면서 버텨냈다고...

그때부터 설마............하...하.....아닐거야.......................ㅠㅜ하고 있엇는데

 

갑자기

'근데 그 소중한 사람이 지금 이자리에 있습니다.

제가 재수하느라 오랫동안 잘 챙겨주지 못해서 너무 이기적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미안하단말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러더니 나가는거에요!!!!!!!!!!!!!!!!!!!!!!!!!!!!!!!!!!!!!!!!!!

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흐어ㅓ러어ㅓ어허ㅓㅎ어어엉허ㅓㅇ

다행히 이름은 안나왔지만............

아니 관심이 있으면 그냥 조용히 저한테 연락을 하든가ㅠㅜㅠㅜㅜㅜㅜㅠㅜㅜ

왜하필 챙피하게 반애들 다 있는 곳에서....

 

아 물론저를 좋아해준다는거, 용기내서 고백해줬다는거, 이런거 진짜 고마워요

저렇게 사람들앞에서 말하기 쉽지않은거 아니까요 

 

그치만 저는 정말 처음 본 사람이었고,

그 사람도 기껏해야 제 외모밖에 모를테고, 진짜 목소리 한번 못들어보고

잠깐의 스친 추억같은것도 없을텐데

2년동안 나를 상대로 혼자 무슨 상상을 하고  몇편의 소설을 썼을까 생각하니까

진짜 무섭고 소름이 끼치는거에여....ㅜㅠㅠㅜㅜ

 

 

그러더니 바로 다음날, 졸업식날,

어떤 친구가 '야 이거 어제 그 형이 너 주래' 하고 꽃다발이랑 선물을 주더라구요

나중에 선물 열어볼때

악세서리 전문점에서 산 거길래 귀걸이인가? 하고 열어봣는데...

 

반지!!!!!!!

가 들어있는거예요ㅠㅠㅜㅜㅜㅜㅠㅜㅜㅠ

그것도 패션반지가 아니라 진심 드라마에 나오는 약혼반지처럼 생긴.....

엄마가 보더니 무슨 결혼예물이냐고 하셨어요ㅠㅜㅜㅜㅜㅠㅜㅠㅋㅋ

나중에 그 회사 홈페이지 가서 찾아보니까

심지어 싱글링도 아니고  20마넌짜리 커플링이네요ㅠㅜㅠㅜㅜㅜㅜㅠㅜㅜㅠ

 

그리고 선물과 함께 쪽지에 자기핸폰번호만 달랑 써져있구요....

 

솔직히 고백까지만 해도 약간 부담스럽긴했지만 그냥 고마웠습니당...

근데 반지를 받고나니 정말 이젠 무섭네요...

대체 무슨생각을 하면서 저 반지를 보낸걸까요ㅜㅜㅜㅠ

이 사람이랑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요 ..

 

근데 이 반지를 돌려주자니, 연락해서 만나야 하잖아요

만나기가 싫은게 아니라, 무섭습니다........

제가 얼굴 바로 앞에서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기두 하고..

주위 사람들도 절대 직접 만나면 안된다고. 어떻게 해서든 너 붙잡을 거라고.

너 납치할 지도 모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다른사람 통해서 전해줄라 하니

저 뭔가 나쁜애로 소문날거같고..

그리고 그 전해주는 역할 하는 사람이 그 사람한테 시달릴거같고...

 

남친 있는 척 해볼려 했는데

일단 남친도 없을뿐더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ㅠㅜㅠ

부탁할만한 사람도 없구...........................

 

 

아..글이 길어졌네요

정말 이 반지 어떻게 돌려주죠???

어떻게 해야 확실하게, 다시는 엮이지 않도록 거절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ㅜㅜㅜ

 

 

PS : 이 글을 읽고 만약 저를 아는 분이시더라도

제발 모르는척하고 지나가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하니까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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