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때 엄마가 집을나가고 20살이 된 지금까지 아빠랑 오빠랑 살았어요
어렸을땐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머리가깨지고 온몸에 맞은자국이 선명한 기억때문인지
엄마를 만나기전까지는 엄마가 아빠의폭행때문에 피해서 사는줄 알았어요
중2때 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요
궁금한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고 기대도 많이하고 같이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제 생각과 많이 달랐어요
만나면 날 끌어안아주며 울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일없었다는듯 영화보자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10년가까이 전화 한통,편지 한통,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어떻게 지냈는지,내 생각은 했는지,밥은 잘먹었는지,학교는 잘다녔는지
그리고 이런이런사정때문에 연락을 못했고 만날수가 없었다라는
말을 먼저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의아했지만 엄마가 다음하는 말을 듣고 의아한생각은 버려두고
아빠에 대한 배신감,불신만 커져갔어요
엄마가 하는말은 아빠가 일도 안하고 돈도 안벌고 엄마를 때리고
밖에서도 친구를 패고 경찰서를 드나들고
돈이없어서 오빠와 저를 아파도 병원한번 못게리고가고
지금도 맞은 후유증으로 눈이 잘안보이고 몸이아파서 병원에 다녀야하고 약을 평생먹어야한다
아빠때문에 술한잔도 못마시고 담배연기만 맡아도 머리가아프다면서
손을 덜덜 떨고있는모습이 너무나 충격이었고
그 후론 아빠와 말을 한마디도 안하게됐어요
아빠모습이 다 가식같고 무서워서 엄마말만 철썩같이 믿었죠
3달이 지난후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아무리 연락해도 받지않고 어느날엔 다른사람으로 번호가 바껴있었어요
고등학교를 정해야하고 엄마랑 같이살고싶었지만 아무것도 할수없었어요
이모한테 연락을 해봤더니 일때문에 중국을 갔대요
바보같이 또 그말만 믿었죠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수능만 보면 나가서 살게될테니까
아빠랑 사는것도 조금만 더 버티면된다고 엄마만 기다렸어요
외국에 있다하더라도 전화한번쯤은,이메일한번쯤은 보내줄수있을텐데라는
생각은 엄마를 믿기때문에 엄마도 무슨사정이있겠지 엄마도 날생각하고있겠지
나 대학보내려고 열심히 일하나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때까지 엄마를 믿은일이 가장 후회돼요
수능이 끝나고 동사무소에 엄마 가족관계등록부를 떼러갔더니
제가 그렇게 엄마오기만을 기다리고 아빠에게 매일 폭언에 시달리고 오빠와 사이도 안좋고
친구들도 제대로 사귀지못하고 매일 잠들기전마다 눈물흘리고 안좋은 꿈꾸고 힘들었던 그때
딸을 낳았더라구요
저랑 연락을 끊은 그 시점도 계산해보니 임신했을때였어요
가족관계등록부엔 엄마밑으로 오빠와 나 그딸아이가 있는데 정작 사랑받고 자식취급받는건 걔하나였어요
돈 바라는거 아니에요
학교는 잘다니는지,꿈은 뭔지,좋아하는 음식은 뭔지,친구는 잘사귀는지,공부는 잘하는지
그런 엄마로서 해줄수있는말들을 가끔씩 전화로라도 물어봐주는걸 바라는것뿐인데
한마디 말도없이 연락끊고 또 자기가 필요할때 연락해서 한번보고 또 연락끊을까봐 겁나요
외국에 일하러갔다는 말도 거짓말이었어요
출입국증명서를 떼보니 몇년간 중국에 있다는 말과 달랐어요
5일 여행하러갔더라구요 그것도 오빠생일에
등본에도 중국에 갔다는 후에도 수시로 전입신고가 되어있고
등본에 그동안 살았던 곳 수소문해보니 가정집도 아니고
전에 일하던 회사같았어요 지금은 회사가 바껴서 연락처도 아무것도 알수없어요
엄마연락처는 연락이 끊어진때에 다른남자 전화번호로 바꼈고
핸드폰도 바꿔서 연락처를 잊어버렸어요
또 다른 한곳은 엄마가 다녔던 도예학원인데 3개월에 한번씩 온대요
학원사장이랑은 1년전부터 알았는데 그 학원밑에서 텔레마케팅 일을 했대요
학원사장한테 사정다얘기하고 엄마한테 제얘기는 절대하지말고
학원오면 바로연락하라고 했어요
또 한 곳은 오피스텔인데 찾아가보진 않았지만 전화번호를 찾을수없어요
오피스텔사진을 보니 정말 넓고 좋은 집이더라구요
엄마는 서울에사는데 전입신고된 또 한 곳은 목포더라구요
혹시나 등기조회를 해보니 엄마 명의였어요
학원도 다니고 여행도 하고 집도있는사람이
왜 자식한테는 아무것도 해줄수없는지 너무 화가나요
서울에있는 사람이 목포에 집이왜있는지 그리고 집을 사자마자 며칠도안되서
저당권을 설정해서 대출을 받은것같은데 은행이름과 은행주소를 아는데
은행에 찾아가서 자식이라는것만 증명하면 어디에 어떤용도로 썼는지,연락처나 아무거라도 알수있나요?
그리고 시골에있는 할아버지 집에도 전입신고를 한적이 있더라구요
등기조회를 해보니 건물,토지 모두 할아버지 명의고 저당권도 설정되어있는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 저당권이 왜 아직도 잡혀있는지
만약 엄마나 할아버지 집을 제가 물려받을수있다면 저당권금액보다 현시세가격이 더크면
물려받아도 되는건가요?
가족관계등록부에는 남편이없고
제적등본에도 재혼한 사실이없다고 나와있어요
그동안 뭘하고살았는지 무슨생각인지
혼인신고는 왜안했는지
남편도없이 아이는 왜낳았는지 모든게 의문이에요
저때문에 살지도않는곳에 전입신고를한건지
진짜사는곳은어딘지 혼인신고만 안한건지 아니면 정말 남편이없는지
절 중2때 처음만난후 얼마안되서 아이를 가진거면
절만났을때도 이미 남자가있었던건데 남자가있는데도 절 왜찾은건지
중2전에도 9년넘게 연락이없었는데 그때도 새가정이있다가
절만나면서 정리한건지 모든게 복잡해요
엄마 제적등본에는 아빠밑에 오빠와 제가 있는데
새로낳은아이는 아빠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엄마제적등본에 아예 나와있지않았어요
아빠가 등록이 안되어있다고 엄마제적등본에 그아이가 안나와있는게 맞는건가요?
이모는 고1때까지는 용돈도 몇번 보내주고 연락도 먼저 하더니
고2후부터는 연락한번 한적이없어요
제가 항상 먼저 연락했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답장도 안하고
제 전화를 피하는 느낌이 들어요
방금 발신자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그제서야 받더라구요
왜 그동안 전화안했냐고 물어보니 '할말이없고 해줄수있는게없어서'라네요
제가 바라는건 못해주더라도 어떻게지내는지 앞으로어떻게살건지 관심가져주고
제 진로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주고 힘내라는말이었어요
그렇게 연락뚝끊고 제걱정도안하고 관심뚝끊으면 다인가요?
언제는 졸업할때까지 조금만버텨라 해서 악착같이 그날만 생각하며 버텼더니
이번엔 또 말을바꿨어요
등록금을 달라했더니 니아빠있지않느냐 나살기도너무바쁘다
넌왜돈만뜯어가려하고 니가 장학금을 못받아서 생긴일이다
저보고 그래서어쩌라고,기가찬다,너한테실망이다 라네요
너무 억울하고 무서워서 눈물만나요
세상사람들이 다무섭고 싫어요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요
자꾸 그생각만 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두려워요
가슴떨리고 더는 살자신이없어요
마음같아선 찾아가서 다 엎어버리고 분풀릴때까지 때리고싶어요
다른 이모랑 삼촌 전화번호나 주소,할머니 전화번호도 절대 알려줄수없대요
할머니할아버지 시골집주소는 아는데
찾아가서 소리지르고 다 엎어버리고 분풀릴때까지 때리고싶어요
아빠말들어보니 할머니가 엄마한테 오빠와 저 버리라고 했대요
70이 넘으셨는데 그러다가 저때문에 쓰러진다거나 하는일은 없을까요
이런건 쓸데없이 생각해주는건가요
중학교졸업식은 혼자여서 쓸쓸함보단 창피함이 큰 졸업식이었고
고등학교졸업식은 또 같은일겪는게싫어서 아예 가지도 않았네요
학교생활도 엉망이었고 친구도 제대로사귈수없었고
학창시절이 이렇게 후회로 끊나버려서 속상해요
엄마아빠때문에 이런제가 되버린게 당연한것같아요
아빠는 고1때부터 난 널 졸업할때까지만 키워주겠다
그이후엔 니힘으로살아라
왜 넌 내앞길을 막냐 너때문에 내가이렇게힘들게산다
빨리 졸업하고 나가라
난 내인생 새롭게살테니
너도 니엄마처럼 술집창년처럼 살거냐
넌 왜 날안닮고 니엄마를닮았냐
다 핏줄이다
수능원서비를 달라고했더니
웃으면서 수능을봐서뭐하냐고 했어요
니엄마도 너희를버렸는데 나라고 못버릴게뭐냐 라네요
갈아치운 여자만해도 기억안날만큼 수도없어요
그중엔 중국인도 3명이에요
여자한테미쳐서 자식버린다고할땐언제고
그 중국인이 이혼하자하니까
그제서야 절 설마버리겠냐고 키워주겠대요
아빠가 키워주겠다고해도
전 그럴생각이 전혀없어요
백번을 생각해봐도 그건 아닌것같아요
그런데도 아빠가 오빠가군대간후 혼자밥먹고,술먹고,일하는모습이 떠올라서 걱정돼요
제가 나가서 저녁타임에만 식당에서 일하고 숙식을 하려는데
아빠랑 연을 끊으면 안되는건가요...근데 저만생각하고 아빠생각안하고 살아야
잊고 행복하게 살수있을것같아요..그래도 가끔 연락은해야하는건가요?
근데 갑자기 낯선곳에 가서살고 손님상대하는 일이 걱정돼요
오빠와는 제가 아빠한테 그렇게 구박받고 시달리는데도
절위해서 한번도 나서준적없고 입닫고 가만히있어서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왜 제 부모는 이런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모르겠어요..
도무지 아무리생각해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저는 남들보다 열심히 착하게사는데
왜 이런일이 나한테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님이 시련이겨내는법을 알려주시는거라고
앞으로 좋은일만 한꺼번에 주시려는거라고
생각하려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살수는있겠죠 어떻게해서든...
그렇다고 제가 남들처럼 행복하게 아무렇지않게
살수가있을까요 결혼은할수있을지 아이는 낳을수있을지
좋은부모가 될수있을지 또나쁜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만해요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 불안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비현실적이고 예민하고 여성적이고 자기확신이 부족하고 타인의비판에 민감하고 자기표현이 부족하고 불안정하고 소극적이고 위축되고 전국에서 매우불안한 0.1%에 속한다네요
이런제가 앞으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수있을까요..세상이 너무싫고 사람들한테 너무서운해요
지금껏 좋은사람들보다 나쁜사람들을 훨씬더 많이 만난것같아요
가족도 그렇지만 친구,선생님 모두다요..
꿈이 가수인데 연습생하다가 괜한 시간만 허비하는게 아닐지
혹시라도 잘안되면 어쩌죠
그냥 재수해서 간호전문대나 사범대에 갈까요
근데 노래부르면서 살고싶고 팬들한테 사랑받으면서 살고싶어요
그리고 가수꿈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것같아요
지금껏 후회하는일 너무많았는데 더는 후회하고싶지않아요
아직 확신이안서고 저혼자 결정하기에는 너무 버거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알려주시고
앞으로 제가 어떤마음으로 살아야할지 조언부탁드려요
그리고 위에했던 집 명의,은행,제적등본 등 모르는것도 좀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