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우연히 작년 5월에 이슈가 됐던 5년된 남친이 낼 모레 결혼 한다는 얘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 얘긴거 같더군요
남자가 집안에서 미는 여자랑 결혼하는 그 거짓말...............정말 제 얘긴줄 알았습니다.
그 남자 만난지 4주째 입니다.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잊는거 쉽지 않냐고 하실텐데
전 생전 첨 겪어보는 일이고 첨 겪어보는 감정입니다.
욕하지 마시고 그냥 넋두리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제가 그 남자를 만난건 한 사이트에서 입니다.
전 msn 친구 사귀기에 친구가 몇년전에 가입을 해주었고 한번 만난 사람에 신뢰감을 잃은후
잊어 버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메일은 다 스팸으로 넘어가는데 우연찮게 제 메인 메일로 넘어온 그 사람 메일이 있었습니다
저랑 동갑에 제가 좋아하던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크릿 가든 폐인이라는 호감스러운 메일였습니다.
판타지한 만남을 기대한다고....제 사진을 보고 반했다고........
사실 그 사이트를 싫어했기에 별 기대감은 없었지만 그 사람이 보내준 사진에 호감이 갔고
신뢰감이 보이는 착해보이는 얼굴이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갖게 하더군요
그래서 자꾸 만나자는 메일에 호기심이 생겨 저녁에 s 커피전문점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날도 만나기로 한 아침부터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 계속 기대 된다고 문자며 전화며 계속 오더군요
그런데 그 남자가 좀 늦게 와서 그냥 갈려던 찰나에 그 사람이 들어오더군요
절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고 얘기도 안하고 저만 보더군요
차가 밀려서 동동 거렸고 첫눈에 반했다며 이런 느낌 처음이라고 왜 이제 나타났냐고 그러드라구요
제가 일할땐 꽤나 냉철한데 그런 남녀관계에선 바보인거 같아요
착해 보이는 얼굴에 긴장이 풀어졌고 호감이 갔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엄청난 애정공세를 보여줬고
계속 되는 호감 표현으로 저도 약간은 흔들리더군요
저도 신기했습니다. 제가 남자한테 그렇게 빨리 맘을 열어주진 않거든요
제가 그리 잘나진 않았지만 건대 졸업에 학원 사업하다가 한번 망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은 D모산업에서
트레이딩 한다는 그는 이제껏 제가 만나본 사람들과는 많이 차이가 나 별로 호감도 안갔거든요
그 날로부터 그 사람의 애정공세는 엄청났습니다
저때문에 일도 못하겠고 계속 제 생각만 나서 일하는데 머리를 써가며 해야 하는데 저때문에 다 망했
다고 .......
너무 보고 싶어서 일도 안된다고......
전 그때 너무 일이 바빠서 전화는 물론 문자도 제대로 답을 못해주고 있었습니다
계속 되는 투정과 애정공세에 저는 행복했습니다.
한남자가 절 너무 사랑해주고 챙겨주는데 감동을 먹었던거 같습니다
늦게 끝나서 못만날것 같았는데 데릴러도 와주고 일이 안끝나서 기다려야 되는데
차분히 기다려주고....너무 고마웠습니다
제 인연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빨리 결혼해서 절 가지고 싶단 애기도 했고
항상 같이 있고 싶다고도 했고
저랑 결혼하면 일도 더 잘될것 같다고 애정공세를 하였습니다
전 이남자를 믿었어요
만난지 3일째 저에게 생일이라 애기하더군요
갑작스런 생일에 큰 선물은 못하고 향수와 편지를 정성스레 써서 줬고
그날 일이 산더미였는데 다 낼로 미루고 그 남자에게 달려갔죠
또 많은 애정공세를 받았습니다.
곧 구정휴가인데 그때 못보면 죽을것 같단 애기도
추석 휴가땐 결혼해서 꼭 같이 있자는 애기도
자기 부모님이 제가 예뻐서 아주 좋아할것 같다는 애기도.......
그리고 부모님이 절 만약 반대하면 그냥 무시하고 저랑 살꺼라고도 했습니다...
그럴일 없다며......
저희 부모님이 바라는 사위가 어떤사람이냐고 그렇게 되겠다고 너무나 적극적으로
결혼에 대해 애기했습니다.
주말도 계속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주말도 내내 같이 있었고
또 저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내가 자기꺼라고 한 백번은 애기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격이 털털해서 남자친구가 많은 편인데
남자랑 여자랑은 친구가 될수 없다며 친구 관계 다 끊으라 저를 닥달해서 친구들에게
남자친구가 싫어하니 전화는 자제해달라고 애기까지 하고
길거리에서 저에게 말 건 남자 기분 나뿌다며 ....짜증 무지하게 낸 남자 입니다
회사에서 남자직원 많냐고 .....전 직업 특성상 여자들이 많아서 다행이라며...........
회식도 하지 말라고 해서 자제했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저밖에 없고 저도 남자는 자기만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던 남자가
몇일새에 돌변했습니다.
구정때 전 내려갔고 전화가 잘 안되더군요
올라온날 그 남자가 전화가 왔고 저녁에 만났습니다.
저를 쳐다보더니 넌 참 이뿌다며 ....그러더니
갑자기 친구하면 안되냐고 합니다....
사실 그 남자랑 결혼할 생각으로 모든걸 줬었거든요
남자랑은 친구가 안된다고 다 끊으라 애기했던 남자가 저에게 친구를 요구합니다
이해가 안된다고 니가 니 입으로 그렇게 애기하지 않았냐 물어보니
계속 얘기를 안하더니...........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결혼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소리...................
전 이제껏 그런 이상한 소리는 첨 들어봅니다
작년에 헤어졌던 (작년8월)에 헤어졌던 여자라고 합니다
자기가 자꾸 전화를 안받아 주니깐 갑자기 집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일사천리로 결혼이 결정됐다 합니다
그게 구정 지나고 2틀 후 상황이거든요
전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고 절 사랑해서 자기도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집에서 미는 사람이고 어머니의 절친 딸이고 그 여자는 자기가 없으면 폐인이 된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 그래서 그여자가 정말 찌질한 여잔줄 알았습니다
남자에 목메는..........
알고 보니 펀드 전문가에 연봉도 쎄고 명문대를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도 펀드 전문가보다는 못하지만 전문직에 연봉 5-6천 사이고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평범한 30대 중반의 여자인데 사람 참 비참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러구선 저보고 연봉이 얼마냐고 48살까지 현직에서 일할수 있냐고 열심히 계산기 두드리더군요
그 여자랑 저랑 두고 저울질 한거 같아요..........제가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자기가 이 결혼 깨고 나한테 돌아오면 이상황을 다 아는 제가 아무렇지 않을수 있냐고 30번은 물어
보더군요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이런 말들도 생각해보니 다 제가 딴 생각 못하게
전화 못하게 할려는 수법 같더군요
제가 이런 드라마 같은 상황에 처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그 남자 저번주에도 절 찾아 와서 너무 보고 싶다고...........항상 내 생각만 한다고
일도 안된다고.........제가 정리할듯 애기하니...........자기는 내 생각에 일도 못하고
짤리기 직전인데 전 너무 빨리 정리하는거 같다고
자기좀 이해해달라고 저랑 하루종일 같이 있는 생각에 일도 안된답니다
그 날 밥 먹자고 해서 그렇게 했고 또 우린 같이 있었습니다
전 바보 같아요.........
그러구선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보니......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소리고
요즘이 조선 시대도 아닌데 그런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할까요..........
저에게 회사에 있을땐 전화해도 되지만 퇴근 이후엔 전화도 문자도 안된답니다.
그말이 정말 사람 비참하게 만들더군요
제가 숨겨둔 여자도 아니고 그게 뭔가요...........
유부남이냐고 물어보니 가족관계 증명서도 떼줄수 있답니다.
절대 그런건 아니라며.........
제가 저 가지고 논거냐고 물어봤더니..........마구 화내며 말을 왜 그렇게 하냐며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절 좋아하는데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그 여자랑 결혼해야 한답니다.
지금 답답해서 전화해봤더니 전원을 꺼놨더군요
이 사람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가지고 논거 같아요
제가 아는건 회사랑 대리라는 직급과 이름밖에 모르고 반포에서 산다는 거밖에......
너무 제가 사람을 믿었던거 같습니다
아까 너무 힘들어 하다가 5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이틀후 결혼한다는 글을 보구선
헉 했습니다
이런 남자들도 은근히 있구나.........
이 남자 아버님도 사업을 하셨고 어머님도 교사시라 그랬거든요
나이는 60대 후반이시고............
저한테는 그렇게 집에 애기하라고 하더니 집에는 제 얘기 한개도 안한거 같습니다
제가 혹시나 전화할까봐 긍긍대는거 보니깐 저한테 거짓말 한게 맞는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 오늘까지도 저에게 그런게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고 자기를 믿어 달라고
출장 다녀와서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렇게 애기합니다
정말 이 남자 나쁜 남자 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고 만나자고 합니다........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제가 작년까지는 이런일을 당할지 몰랐습니다.
드라마속의 일이라 생각했죠
이 남자 저한테 거짓말 하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