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직장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구 4개월정도 놀다가 취업했어요.
일한지는 1년 7개월 조금 넘었구요...
요즘 제 미래에 대한 고민에 머리가 터질것같아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이구요..현장직원들이 대부분인 그런 회사에요
월급은 다 빼고 120정도 받고있어요.
고등학교때 컴퓨터학원을 많이 다녀서인지
전산회계, CAD, 포토샵, 영상제작, 워드, 컴활 다 배웠구요 할 줄 압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입찰, 캐드도면작업, 디자인, 문서작업, 서류정리, 전화받기 다 하고 있어요.
사무보조로 일하고있는거죠.
사모님을 포함해 여직원은 4명이구요..
일이 아주아주 힘들거나 그런건 없어요..
그냥 사장님 부장님 남직원들이랑 일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매주 월요일 아침 8시까지 출근해서 1시간 교육듣고 30분 잔소리듣고...
거의 매일 있는 아침조회시간에 2~30분씩 잔소리듣는것도 싫구...
사장님이 불러서 이것저것 두리뭉실하게 일시키는것도 싫구요...
남직원들이 막말하는것도 싫고......
일 다 끝내놓고 6시 좀 넘어서 퇴근하는데 눈치보이는것도 싫구요
제 몸이 힘들다보니까 그냥 멍때리다가 무표정으로 일하고.....
저는 고졸에 사무직경력 1년 7개월이지만...계속 사무보조로만 경력을 쌓고싶지않아요..
그냥 저는 제가 좋아하는일.. 제 적성에 맞는일 찾아서 자격증 취득해서 그쪽으로 경력을 쌓고싶어요.
이 일, 저 일 다 하는거 그런거 말고.. 그냥 딱 제가 맡은 일만 끝내놓고 눈치안보고 퇴근하는
그런 일을 하고싶어요...
갑상선저하증이 있는데... 요즘 많이 힘드네요... 자고일어나도 피곤하구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어요.... 지금 머리속에는 그냥 쉬고싶다...휴식... 이 생각 밖에 없어요..
진짜 몇달전만해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헬스장갔다가 출근해도... 전혀 힘들지않았는데...
몸이 말을 안듣고...요즘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쉬고싶어요....
미련도없구요 마음도 떴어요. 그래서 2월까지만 일하겠다고 사직서 썼는데...
부장님께서는 그냥 몸이 힘들어서 그만두는거면... 일주일정도 휴식을 줄테니까
좀 쉬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는데.... 갔다와서도 계속 똑같을것같아요..
돈 버는 재미라도 있다면 계속 다니겠지만.. 월급이 들어와도 기쁘지도않고...
돈 쓰는 재미도 없고..... 그냥 쉬고싶다... 쉬고싶다... 그 생각만 들구요...
아직 대학 생각은 없어요... 그냥 몇달 쉬면서 몸도 챙기구.. 공부도 하구....
지금 하고있는일들... CAD, 회계, 일러스트, 웹디자인...자격증부터 따고나서...
저것들중에서 가장 적성에 맞는일로 다시 취업하고싶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하지만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기가 첫 직장이구... 그만 둘 생각하니까 겁이 많이 나요.
이런 저.. 진짜 철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은 매일 멍하니있다가 그냥 울고... 속상하고... 자고싶고...일하기도싫고... 그래요..
여기 일하면서 몇번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힘든적은 없었는데...
어떻게해야되나요... 저 계속 여기서 일해야하나요...
직장언니들말구 그냥 아는 다른언니들은... 쉬면서 천천히 다른일 생각해보라고하시는데...
계획을 체계적으로 짜놓은것도 아니구.... 당장 학원을 등록한것도 아닌데...
어쩌죠.......어떻게해야하죠........... 계속 다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