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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텝스시험보며 긴박했던 에피소드

양휘 |2011.02.19 23:10
조회 71 |추천 0

이 내용은 제가 오늘 겪었던 사건들에 대한 일기입니다. 구라 하나 안보탰다고 하늘에 자부합니다. 시력 악화를 우려하여 스크롤의 압박을 견디기 힘드신 분이나 나님은 시간이 금이라서 초절정 개폭소가 아니면 살인충동 느끼며 화가 나는 다혈질이신 분은 가볍게 백스페이스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 텝스시험을 보러 갔다.

시험장소가 회기(서울)라서 밥 천천히 쳐묵하고 씻고 암튼 늦장부리다가 상황이 급박해졌음을 느꼈다. 회기에 결국 2시 57분에 도착했고 3분안에 학교에 들어가야 했다.(시험이 3시부터였음) 미친듯이 달려가다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학교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무작정 버스를 탔다. 겨우 학교에 도착해서 학교앞 모닝글*리에 컴싸와 수정테이프를 사고 학교로 갔는데 경비아저씨가 시험을 모르고 있었다. 아.. 이경비님께서 왜이렇게 무능하신가 생각하며 급하게 학교에 뛰어가다가 내가 착각한것을 급 깨달았다. 휘경여고가 아니라 휘경공고였다. 경비님 죄송합니다....ㅜㅜㅜㅜ

 

아놔....휘경공고의 위치를 모른 나는 급하게 택시를 타고 휘경공고로 갔는데 걸어서 3분거리였다. 택시로 30초... 아놔 싸발...억울해....휘경여고에서 저기 보이는 저게 휘경 공고였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택시기사분은 급 긴장탄 내가 웃겼는지 아니면 기본요금을 30초만에 챙긴게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주 신나셨다. 내게 '급한 사람이 돈은 왜 티머니로 내냐 웃긴놈이네'라며 나를 비웃으셨다. 아오...현금으로 하면 빠르나요? 돈내는것도 서러운데ㅜㅜ

 

 

급하게 시험장에 들어갔더니 늦는 사람 많다며 천천히 가란다. 시험시작은 3시 30분이었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도 좀 하고, 담배한대 피고(성인임) 맘편하게 걸어가서 아무데나 빈자리에 앉으라길래 아무데나 앉았다. 

 

아.... 근데 컴싸가...아까산 나의 컴싸가... 사라졌다. 택시탈때 주머니에서 빠졌나?? 급한 마음에 복도로 가서 감시하는 알바님께 다급하게 컴싸가 없다고 얘기했더니 나보다 더 다급하게 자기 필통속에 컴싸를 찾아 주시며 나보고 '이 컴싸로 시험을 잘보라'고 했다. 아... 여러가지로 서러웠는데 이 분께 감동받아서 시험 후에 저녁을 사주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결국 문제없이 시험을 시작하나 했는데 그 어렵다는 전설의 텝스 리스닝 파트4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어떤 분의 딸년께서 컴싸로 필기를 하시는데 소리가 너무 거슬렸다. '스스샤샤샥쟈쟉'을 문제당 2번씩 해주시는데 시험보기 직전에 컴싸로 과도한 필기를 하지 말라던 감독관님의 말이 떠올랐다. 아 양심도 없는 어떤분의 딸년 같으니라고.

 

나는 순간이동 초능력자가 되어 그분의 컴싸를 부러트려 그분의 볼에 눈물이 촉촉한 모습을 문제당 2번씩 상상했다. 파트4가 15문제니까 그 딸년분의 컴싸는 내 상상속에서 30번 부러졌고, 결국 나는 파트4에서 발렸다. 뭐 평소에도 발리니..ㅜㅜ 결국 셤이 끝났고 그 알바생분이 주신 컴싸 덕분에 셤은 잘본 것 같았다. 물론 리스닝 파트4빼고...ㅜㅜ 오늘 하루 시험때문에 흥분해서 3차선 도로 무단횡단을 집 앞마당 지나가듯이 여러차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하다. 휘경여고 경비분께도 죄송하다. 여러가지로 흥분해서 나혼자 판단하고 성급한 행동들도 많이 했는데 다음부터는 침착하게 준비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주시고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오늘따라 왜이리 일들이 꼬이던지.... 다행이 운좋게 다 풀렸군요. 평소에 톡 보기만 하다가 오늘 경험한 일이 나름 웃겨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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