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해발 3776m
가와구지 오합목 → 육합목 → 칠합목 → 팔합목 → 정상
정상 → 백운장 → 요시다하산로 → 오합목
우선적으로 가이드가 없는 자유해외등반이다 보니 자료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가이드나 단체등반일 경우에는 버스부터 모든것이 착착착 되는데 홀로산행은 조금 알아보아야 할것이 많다.
후지산은 7,8월만 일반인 등산이 허락된다. 정상이 3776M에 이르는 만큼 준비도 많이 해야한다.
지리산 1916m, 한라산 1950m, 백두산 2744m 보다 높다.
준비물
등산모 : 구름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며, 나무한점 없는 산이라서 태양을 피할곳이 전혀 없다.(고어텍스 추천)
마스크 : 바람또한 굉장해서 안면에 추위를 느끼는 분들도 상당하다. 본인은 필요치 않았다.
자켓 : 칠합목 구간부터는 필요하다. 여름이긴 하지만, 5도까지 내려가며 바람이 굉장히 강해서 꼭 필요하다.
다운 : 자켓과 별도로 필요하다. 정상부근은 8월 삼복더위를 날려버릴만큼 춥다.
긴바지 : 여름이라 짧은 바지를 입고 오르는 사람이 많은데 반드시 긴바지가 필요하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내복을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고 오른다. 화산재가 수북히 싸여있다. 신발틈에 다 들어간다.
미드컷 : 등산화는 반드시 미드컷(복숭아뼈를 감싸는 높이의 등산화)를 착화해야 한다.
흙이 쌓인 높이가 신발의 반 정도를 덮기때문에 단화를 흙이 가득하게 된다.
스패츠 : 흙이 너무 많이 날리고, 발이 푹푹빠지는 마른 흙이므로 일본인들 대다수가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긴바지로 미드컷을 덮어서 소화해냈다.
장갑 : 손가락 끝이 시리다.
산소캔 : 고산증 증세를 느끼는 사람이 가끔씩 있어서 필요하다.
후지산 각 산장에서 판매한다 금액은 1,000엔 정도이다. 꽤 비싼 가격이다.
헤드랜턴 : 야간산행인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
스틱 : 등산을 하면서 가장 지루하고 힘들었던 하산길. 스틱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무릎보호대 : 힘든 하산길 무릎을 든든히 잡아주던 보호대. 개인취향
썬그라스 : 굉장히 뜨거운 태양. 개인취향
잔돈 : 후지산의 화장실은 유료다.
육합목은 100엔, 나머지는 다 200엔이다. 한화로 따지면 1400~2800원 정도이니 굉장히 비싼편이다.
나무한그루 몸을 숨길곳이 단 한곳도 없으므로, 반드시 해결하자. 물론 양심상으로 내는 거지만, 외국에서는 속이고 그라지말자.
신주쿠의 버스터미널
도쿄 신주쿠에서 후지산으로 가는 야간버스가 있다. 막차는 19:30분
친절한 한글도 있다.
(설명도 없기에 어설픈 한글들 때문에 더욱더 헤메인듯하다.)
버스오기 10분전 나가서 기다리고 있는중
버스가 왔다.
신주쿠발 후지산오합목행 버스 3대가 동시에 들어온다. 나는 1호차다.
신주쿠에서 2시간 30여분을 달려 10시에 후지산 오합목 도착
상큼하게 커피한잔 먹고 올라간다. 조지아 커피는 일본도 맛이 똑같았다.
후지산 산행지도
노란색선이 내가 사용할 코스다.
저 지그재그가 날 그렇게 힘들게 할지 꿈에도 몰랐었다.
산행시작 약 30여분만에 육합목이 보인다.
육합목은 화장실 사용료 100엔을 받는 가장 저렴한 곳이다.
웬만하면 여기서 해결하고 가자
경찰이 거주하고 있던, 후지산 등산안전센터
올라갈수록 점점 입이 딱 벌어지는 가격들
포카리 한통에 400엔이다. 한화로 5,600원 정도. 시중에서는 120~150엔 정도한다.
현재 칠합목 ㅋㅋㅋ
칠합목부터는 화장실 가격이 200엔이다.
양심적으로 사용후에 통에 넣으면 된다.
후지산 정상까지 195분! 약 3시간여가 남아있다.
팔합목 산장
가장 힘들었던 7~8 합목 구간 헉헉...
일본에서 후지산은 신성시 되는 산이다.
살아생전 반드시 한번씩 올라야만 하는산이기에, 7,8월로 한정된 등산개방시기에는 평일 야간임에도 이렇게 수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팔합목 이후에는 좁고 어두운 등산로를 수천명이 줄을 서서 지루하게 올라가게 된다.
다시말하지만, 후지산은 등산로 이외의 코스는 매우 위험하다.
길을 잃는것이 위험한것이 아니라, 발이 빠지는 무르고 마른 흙이라서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정상부근에 도달할때즈음 저 멀리서 동이 터온다.
4시 30분으로 예상된 일출시각이 다가온것이다.
나는 그야말로 정상 바로 밑 5분거리지만, 밑에 줄서 있는 사람들은 입이 바짝바짝 말라가는 상황일것이다.
어서가라고 등을 떠미는듯한 헤드렌턴의 불빛들
동 트기전 도착한 정상
양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두마리의 돌사자와
이름은 모르겠지만, 일본의 신사와 신령시되는곳에 늘 위치한 나무기둥(?)
정상에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이지만, 춥긴 정말 춥더라 덜덜덜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후지산 정상의 돌사자 두마리
그래 내가 왔다구 ㅋㅋㅋ
하얀색 구름위로 붉게 번지는 태양의 장엄함
익스큐즈미 포토 플리즈 솰라솰라
아씨 대두샷 부탁한건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머 개안네 ㅋㅋㅋ
그 장엄하던 일출의 순간
후지산 정상을 밝히던 일출
그래 후지산
내가 사부작 지나가주지 ㅋㅋㅋ
이 수많은 일본인 무리들
ㅋㅋㅋㅋㅋㅋㅋ자 기념촬영 ! 김치 ㅎㅎㅎ
후지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섰는 일본인들
모두다 그렇게 각자의 소원을 빌고 있었다.
킁! 일본에서 소원따윈 빌지 않겠어!!!
해가 제법 떠오른 모습
끝나지 않은 일출의 감동
하지만 이제 내려가야할 시간이다.
내려가야 할 방향부터 잡아야겠다. ㅋ
아 어디로 내려가야 되는지 한참고민했네 ㅋㅋㅋ
하산中 모자를 바꿔쓰고
좀더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10시 버스를 예약해논 상태라서 조금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익스큐즈미 포트 플리즈 솰라솰라
한국에서 챙겨온 야채 크래커
기압으로 인하여 팽창한 모습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하산시 확실하게 도움을 준 고마운 잠발란 ㅎ
하산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올라올땐 좌측편에서 왔지만 하산시엔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
올라오는 구간은 굉장히 위험한 구간이라서 하산은 금지되어있단다.
커플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던 커플들 사진을 찍어주었던 곳
정상을 포기하고 산장에서 잠을 청하고 하산을 하던 서울말씨의 남녀는 고맙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한참을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펼쳐져 있던 꿈결같은 풍경
끝나지 않을것같은 하산길......
정말 내가 가본산중에 가장 힘들었던 하산
끝나지 않을것만 같은 지그재그 길
나무한그루 찾아볼수 없어서 그늘조차 없고 먼지에 숨조차 턱턱막히던 곳
구름조차 발아래 있기에 더욱 뜨거웠던 태양
조금만 힘을빼면 발을 잡아 미끄러트리는 자갈들이 포진한 푸석하고 메마른 흙
단일산인 삼각형 산답게
한참을 내려왔음에도 정상방면이 보인다.
저위에 하얀 점들은 지그재그 길을 따라내려오는 사람들이다.
내려오는 길에 하나있는 화장실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쉬고있는중이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곳이 없다.
아직도 구름은 저 밑
하산 中
생명체가 살수없을것 같던 척박한 땅에 뿌리내린 고산식물
저 붉은 색 동그라미안의 지그재그들
맹세코 저 지그재그가 그 하산길을 의미하는지는 생각도 못했다.
진짜 토나올뻔........
"후지산을 한번도 오르지 않는 자는 바보요, 두번 오르는 자도 바보다."
라는 말이 공감이 가는 순간이다.
옛어른들 말씀은 한일 양국을 막론하고 틀린적이 없다.
어제 밤에도 보았던 옆으로 뉘운 나무들
바람에 휩쓸려간 모습이 이채롭다.
그리고 드디어 산행 끝
너무 피곤해서 대충 찍었었던 ㅋ
아무튼 밤 10시에 출발하여 정상에 도착하니 4시 30분
정상에서 한시간여 시간을 보내고 하산하니 8시 30분이다.
말이 통하지 않기에, 버스를 놓치게 되거나 길을 헤메게 되면 해결할 방도를 찾기가 난감했기에
거의 쉬지않고 강행했다. 배고플때도 걸어가면서 먹었고, 하산길에도 쉬지않았다.
산 쫌 괜찮았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