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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명품이 뭘까요....

로미양 |2011.02.22 12:56
조회 254 |추천 1

제가 너무 배부른 고민을 지금 하는건지 참...

 

내일이 울 앤이랑 만난지 500일 대는 날인데요...

 

어제 남자친구가 조심스럽게 얘기 하던군요...

 

이틀후면 우리 500일이고.. 그리고 또 얼마 안있으면 화이트데이니까...

 

이번에 선물 골라논게 있는데 한번 보라고....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하더군요...

 

대체 몰 몰라놨길래 저러나.. 그러구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오마이갓!!! -_-;;;

 

샤넬 시계를 골라놨는데 .... 무슨 가격이...

 

5백마넌이 넘는겁니다;;;;

 

순간 딸꾹질 하고 놀래서.... 미쳤냐고... 그 돈 쓸꺼면 나 차라리 현금으로 달라고!!!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명품 이런거 아주 질색합니다;;;;

 

이유는 모... 제가 명품을 들고 다닐만한 급여를 받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사주실만한 형편도 아니고...

 

또 꼭 명품을 들어야 대는 이유를 모르겠으니까 그런건데요....

 

평소에도 길거리에 젊은 여자가 명품 비슷한거 들고 다니는거 보면 앤한테 모라고모라고 했던걸 애인도 아니까...

 

말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제가 막 화내는 모습을 보니까...

 

이번엔 가방을 사준답니다... 이건 지가 골라논걸 무조건 사주겠다고 우기네요..

 

대체 이유가 모냐고 따졌습니다... 제가 글케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굳이 사주겠다는 이유가 모냐고...

 

제가 나이가 올해 33살입니다... 친구 결혼식이나...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경우가 많은데...

 

남자친구가 보기엔 그런 자리엔 그래도 명품 가방 하나쯤은 들고가는게 맞지 않나 싶었답니다...

 

나이가 이십대 초반도 아니고 이제 삼십대 중반에 넘어가는데... 그정도 나이가 대면 그정도 명품은 들어줘야...

 

다른 사람들이 저 무시를 안할거라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자들 원래 앞에선 아무말 안해도 뒤에서 딴소리 하지 않냐...

 

그런 자리에 누가 어떤거 가방 들고 왓네.. 누가 어떤 신발 신고 왔네... 이런소리 하지 않냐고...

 

물론 그런 소리 하기도 합니다...

 

남자친구가 대체 어디서 그런걸 듣고 왔는지... 제가 다른 여자들한테 뒷소리 듣는거 싫다고...

 

가방만큼은 지 뜻대로 할거라고 합니다...

 

어제 밤에 저 얘기 듣고 참 기분이 씁쓸해 지네요...

 

제가 지금까지 마넌짜리 가방을 들고 다녀서.. 전 마넌 짜리 여자였던걸까요...

 

이제 남자친구가 사주는 이백마넌짜리 백을 들면 전 이백마넌짜리 여자로 업그레이드 대는걸까요...

 

대체 왜 명품이 글케 중요한지..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참 쟤 정신없다.. 지금 자랑질이냐... 그냥 닥치고 받음 대지...

 

우리 엄마 표현을 빌리자면... 호강에 받쳐 오강에 빠져 죽을 년이 댈수도있겠네요...

 

하지만 전 정말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가방 신발 그런걸로 제 가치가 정말 올라가는지....

 

그냥 답답하고 답답합니다...

 

오늘 남자친구 만나서 다시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런 명품 나한테는 너무 과하다고....

 

아 진짜 속상해..... 내가 그깟 몇백마넌짜리 가방보다 못한 존재였던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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