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그네와 데이트 시절.

카사노바 |2011.02.24 18:40
조회 34 |추천 0

정말 고민되서 많이 고민하고 고민하다 올려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고 이상한 건가요?

 

나이 먹어서 처음 남친을 사귀었습니다. 남친이 끈질기게 대쉬해서 사귀긴 했지만.

둘이 정말 여러가지로 잘 맞습니다. 양쪽집에서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만간엔 결혼하겠구나 하면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단 하나만 빼고요. 이게 요즘 제일 힘듭니다.

남친의 집은 지방이고 저는 수도권입니다. 저는 지금 공부중인게 있어서(게다가 집안사정때문에 알바와 병행합니다) 상황상 잘못내려 가니까  남친이 1~2주마다 한번씩 보고싶다고 징징하면서 올라와줍니다.

 

집 가까이에 찜질방이 있어서 처음에는 집에다 말하고 밤에 찜질방에서 함께 지냈습니다.

지방에서 차로 몇시간씩 저 보겠다고 고생하고 올라와주는게 고맙고 안쓰러워서.

담날 아침엔 나와서 같이 밥 사먹고 저는 알바가고 친구는 내려가고 하는거죠.

 

하지만 찜질방이니 잠자리가 편할리 없겠죠. 결국 다음날 공부에 지장을 받게되고. 

남친 애교에 못이겨등의 이유로 숙박업소를 가기 시작했습니다.

남친 성격이 졸르거나 하진 않지만 갈수 밖에 없게 유도를 합니다. 진짜 얄밉게도

 

근데 문제는 제가 좀 보수적이라 순결 관념이 있어요.

전 남친이 처음이었고 처음 관계때도 그런 이유로 엄청 싸웠었습니다..

지금은 나이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는 이해하려고 합니다. 

요즘들은 다 이러고 사는데 모..이러면서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모텔이 너무 싫습니다.

카운터에서 쉬다가실꺼죠? 묻는 이런 분위기도 싫고요.

그런 남녀들이 뒹구는 자리에 나까지 뒹구는 구나 드럽다 이런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씻을때는 세면도구에 머리빗까지 다 제꺼 챙겨갑니다. 거기꺼 쓰는게 꺼림칙해서.

 

집에 가서 엄마가 오늘도 찜질방 갔다오니? 하고 물으실때

응 이러면서 거짓말 하는것도 싫고 항상 죄짓는것만 같고.

아무리 결혼할거라지만 아직 결혼 하지는 않았는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모텔 들락거리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항상 곤두섭니다.

 

게다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할때 아직 좀 뻐근하고 아픕니다. 솔직히 즐거운지도 모르겠구요. 공부때문에도 스트레쓰가 많아 별로 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남친은 스킨십 이런거 너무 좋아라 하는 것도 짜증나고.

 

시간쪼개서 만나면 간만에 봐서 서로 너무 좋긴한데 점심이나 겨우 한끼먹고는

저는 또 공부다 모다 피곤하니 쉬고싶어하고 그러다보면 또 별로 만나서 논것도 없이

숙박업소로 가게되고 또 하고..

 

그럴려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무슨 그거 할려고 만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거 싫다 그런곳 싫다 한두번 얘기해본적 있는데 그럴땐 진심으로 알았다 이해한다 조금더 배려하겠다해요. 하지만 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복이 되고.

저도 또 어쩔수 없잖나 하고 참고 넘어가는데 누적될수록 돌아버릴꺼 같습니다.

 

전에 한번 둘이 가족계획 세우다 그런얘기 한적이 있습니다.

자긴 딸 낳으면 통금시간 지키게하고 남자들 함부로 못만나게 엄히 기를꺼라구요.

 

지금 갑자기 그 생각이 듭니다.

내 몸은 막굴려도 너니까 괜찮은건가,

나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나와서 너랑 모텔가고 잠자는건 아무렇지 않은건가.

 

이해는 하지만 남친의 이런쪽 무신경이 짜증이 납니다.

다들 하고 사는 일에 제가 너무 유별을 떠는 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