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서빙알바 4개월짼데
때려치고 싶어 미치겠지만 돈때문에 하루하루 꾹 참고 있음ㅠㅠ
나도 처음에 일 시작할때는 뭣도 모르니까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일이 어느정도 몸에 익으니까 솔직히 괜한 것들도 다 짜증나고 화남.
1.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지!! 손님들은 너무 왕대접 받으려는게 문제임.
아니 왕이 왕처럼 굴어야 왕대접 해주고 싶지 왕재수없게 굴면 나도 사람인데 사바사바가 되냐구!!
내가 일하는 곳은 젊은 사람들보단 중년층이 80%임 .그래서 그런지 "이것좀 더줘" "사리하나 추가해"
이러는 분들 많음. 진짜 은근 빡쳤던 에피하나.ㅋㅋ 지하철에 보면 국제결혼 광고아심? 왜 화장 진하게 한 여자가 대푠데 그 여자 사진 박아논 광고. 하튼 그 여자처럼(딱봐도 성격있을것 같은 얼굴) 생겼는데
손님이 미친 러쉬했을 타임에 그 여자네 팀이 들어왔음. 그 팀 셋팅해주고 주문받고 또 미친듯이 서빙하는데 그 테이블에서 맥주달라고 벨누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5초뒤에 또 벨누름. 눈짓으로 기다려달라하고 다른테이블 서빙마침. 근데 시바 또 벨 누르길래 먼저 "예~카스달라구요?" 했더니
"어" 이러는거임. 근데 뭔가 부드러운"어"가 아니라 기분나쁜 "어"였음. 글고 부드럽게 했었어도
기분나빴을것 같음. ㅡㅡ 근데 그 뒤로 말하는 족족 저런 말투로 계속 반말하는거임.
ㅅㅂ 내가 니 조카 혹은 딸 뻘이긴 하겠지만 나도 성인이고 니랑 초면이거든? 반말하지 말래?
라고 하고 싶었지만 어쩌겠음. 마음속에 넣어뒀지..ㅡㅡ
2. 폭발물 수준은 아니어도 기분 나쁘게 툭툭치는 수준의 손님들. 오히려 폭발물들보다 얘네들이 더 빡치는 듯함. 솔직히 난 무표정으로 있으면 기분 좋아보이진 않음. 그렇다고 기분나빠보이지도 않음. 그냥 정말 무표정일뿐임. 그리고 난 절대 손님이 먼저 기분나쁘게 하지 않는이상 내가 먼저 똥매너서빙 하지 않음
근데 ㅅㅂ같은 손님들이 기분나쁘게 말해놓고 (난 표정관리 잘 못함..ㅠ) 나 서빙하는 거 보고 뭐라함.
꼭 "언니 오늘 안좋은일 있나봐?" "뭐 화났어요?" 이렇게 돌려서 말하면서 비꼬는 새끼들 있음.
"응? ㅅㅂ 너때문에^^" 라고 하고싶지만 어쩌겠음. 마음속에 넣어뒀지..ㅡㅡ
또 얄미운 새킈들 있음. 식당에서 배추값 파동이후로 반찬에서 김치를 뺐음. 근데 달라고 하면 줌. 달라고 하는 손님에게만 줌. 어차피 김치 나가봤자 버리는게 반 이상임. 그래서 사장님이 내린 결정이었음.
밥 볶을때나 사리로 라면시키는 손님들은 김치를 찾기때문에 "네 드릴게요" 하고 갖다줌.
진짜 개념찬 손님들은 "아우 요즘 배추값도 비싼데 미안하네^^;;" 라고 함. 말뿐인거 알아도 기분좋음.
근데 꼭 "아니 왜 김치를 안 줘 식당에서." 혹은 ↑ 이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야 공짜로 먹냐? 돈주고 먹으러 온건데 뭘 미안해." 이렇게 초치는 새키들 있음.
"야, 그럼 남기지 말고 준 만큼 다먹어라?" 라고 하고 싶지만 어쩌겠음. 마음속에 넣어뒀지..ㅡㅡ
편의점의 담배 만큼은 아니지만 식당에서도 은근 짜증나는 것. "여기 소주 좀 줘요"
소주도..종류가..3가지나 있어요. 우리집은 참이슬 오리지널, 후레쉬, 처음처럼만 있음. 단지 세가지 뿐인데 저렇게 주문하면 거슬림. 요즘은 소주 줘요 할때 걍 어떤거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고 갖다줌.
근데 멀리서 소주 줘요! 하는 손님들 있음. 그럼 난 제일 기본적인 참이슬 오리지널을 들고감.
그럼 "아니 후레쉬, 아니 처음처럼"...ㅡㅡ^ 아 그럼 처음부터 후레쉬,처음처럼 달라고 하면 되잖아 ㅅㅂ.
3. 마지막으로 이건 내가 처음으로 서빙하다 손님땜에 서러워서 운 에피소드임 ㅋㅋ.
식당 영업시간 끝나기 거의 30분전쯤으로. 난 식당 종업원 중에 젤 늦게 퇴근함. 집도 가깝고..
글고 울집은 12시간 근무로 원래 10시까지 일하는게 맞는거지만 다른 아줌마들은 9시 30분쯤에 다 퇴근함. 나 혼자 사장님하고 남아서 슬슬 마무리 하고 있었고 그때 두 팀이 남아있었음.
여자 셋이 앉은 테이블하고(이 새키들이었음ㅡㅡ) 다른 중년아줌아찌들 테이블.
근데 사장님이 여자셋 테이블에서 남은 음식 포장해 달라했다면서 남은 거 그릇에 옮긴 담에 포장 좀 하라고 했음. 알겠다고 하고 그릇을 가지고 그 테이블로 가서 남은 음식을 그릇에 덜었음.
근데 국물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릇 한 두개는 더 가지고 와서 덜어야 될것 같았음.
그래서 사장님한테가 저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남았으니 그냥 냄비 째 비닐봉지(비닐봉지에다 포장해줌)에다 쏟아붓는게 낫겠다고 하니, 사장님이 그럼 그렇게 하라고 했음.
그래서 난 다시 돌아가 그릇에 옮겼던걸(한 그릇이었음) 다시 냄비로 옮겼음.
그랬더니 그 년이 "언니, 지금 개밥 만들어요?" 이러는 거임?
말투가 확 싸가지 없는 말투는 아닌데 뭔가 사람 빈정상하게 하는 말투였음. 그리고 개밥이라니?
기분이 조카 나빴는데 참았음. 근데 역시 나란사람 표정관리 안되는 사람..ㅠ
"아니..무슨 개밥이요?" 하고 냄비들고 주방으로 포장하러 갔음. 나 원래 뒷끝이 좀 있는 사람이라
기분 계속 안 좋았지만 뭐라 따져봤자 나만 손해니까 야무지게 입 다물었음.
포장한거 갖다주니까 밥을 볶아달라는 거임.
해주기 싫었지만 안 해줄수 없는 노릇이니, 밥을 볶기 시작했음.
그때 사장님이 뒷 테이블 정리를 하고 계셨음. 내가 밥을 다 볶고 계산서에 체크를 하고 뒤 돌아서는데
그 년이 사장님한테 존니 큰 목소리로 "여기 알바생 되게 불친절하네요?" 이러는 거임.
사장님도 뭥미? 하시며 뭔 대꾸를 해야될 지 몰라 하셨음.
나 그말 듣고 진심 폭발하고 빡쳐서 야무졌던 입을 풀어버렸음.
다시 뒤돌아서 그 테이블로 돌격했고 그년 한테 따졌음. (솔직히 따졌다는게 싸가지 없게 싸댔다기보단
내 할말 똑바로 다했음)
"저기 손님, 왜 그러시는데요? 제가 뭘 잘못했어요?"
"아니 이봐요 언니, 내가 여기 얻어먹으로 왔어요? 나 돈주고 먹으러 온 사람이야. 근데 왜 이딴식이야."
"아니 그러니까 손님이 뭣 땜에 그러시는지 말씀해보세요. 저도 알고는 혼나야 겠다구요."
"아까는 먹을 걸 가지고 개밥을 만들지 않나. 밥 다 볶고 국자는 왜 탁!하고 내려놓는데?"
"저 그런적 없어요. 손님이 그렇게 오해하신 거고 그렇게 받아들인 거잖아요.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
"아 말대꾸나 따박따박하고, 기분 나빠서 말야 이거 먹겠냐고?"
그때 어이없고 화나서 말이 안나왔음. 사장님도 당황했음. 사장님이 그냥 죄송하다고 말하라 했는데
진짜 그 년한테 죄송하다는 말이 안떨어지는 거임. 그래서 그 년 한번 야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음.
그리고 그 년 갈때까지 안나왔음. 친구한테 문자로 이 상황을 얘기해주는데
나도 모르게 폭풍눈물 쏟아지는 거임. 하 ㅅㅂ ... 이게 사회생활이란건가. 정말 줮같다.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흘림. 친구들이 진정하라고 쪽팔리게 니가 왜 우냐고 다독임. 그런 위로 다 눈에 안들어옴.ㅋㅋ 그러고 있는데 그 년들 가는 소리가 들림.
헐 근데 사장님한테 "아니예요.. 네 잘먹고 가요~^^" 이런 소리가 들리는 거임.
와 ㅅㅂ 나는 지금 여기서 서러워서 폭풍눈물 흘리면서 이렇게 초라하게 여기 짱박혀있는데
넌 무슨일 있었냐는듯 그렇게 쉽게 빨리 풀고 나가는 거냐? 기분 개줮이었음 진짜.
아~ 정말 손님새키들한테 당했던거 여기다 쓰려면 끝도 없음 ㅠ
그렇지만 난 아직도 여행비를 벌기위해 적어도 6개월은 더 이짓을 해야함.
가끔 손님들 줘박고 반찬을 뒤엎고 싶은 충동해 휩싸이지만
그래도 도덕이 있고 개념이 있는 사람으로 참고 또 참음.
안 참으면 나도 그 똥매너 손님들이랑 같은 수준이 되는거니까.
알바생 동지들 힘내기들 바람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