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3-07]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정해성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했다.
전북과 전남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 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연고로 하는 호남 라이벌로 개막 전부터 관심 몰이를 했다. 양 팀 감독은 개막 기자회견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었다.
전북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남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전남의 젊은 선수들은 운동장을 쉼 없이 누비며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은 더 많은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전남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전남이 가져갔다. 전남은 전반 22분 공영선의 왼발 중거리 슛을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전남, 빠른 축구로 전북 압박…공영선 선제골
전반전은 원정팀 전남의 분위기로 시작됐다. 전남은 빠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북을 밀어 붙였다. 전북은 간간히 슈팅을 날렸으나 전남의 빠른 패스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남준재와 레이나는 공격 2선에서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전남이 터뜨렸다. 전반 22분 전북 진영 왼쪽에서 수비의 패스를 차단한 공영선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공연선의 슈팅은 골대 구석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염동균이 손을 쓸 수도 없었다.
전북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공격으로 밀고 올라갔지만 전남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37분 정성훈이 헤딩으로 공을 떨궈준 후 이동국이 호쾌한 발리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전남이 앞선 채 끝났다.
영리한 전남, 승리를 지키다
후반전 포문도 전남이 열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송정현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염동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남은 전북이 올라온 틈을 적절하게 파고들면서 경기를 영리하게 이끌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10분 정성훈과 김동찬을 빼고 이승현과 루이스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메이션도 바꿨다. 이동국을 최전방에 홀로 두고 이승현, 루이스, 에닝요가 공격 2선에서 경기를 푸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25분 로브렉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진용을 꾸렸다.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28분 로브렉이 뒤로 흘려준 공을 에닝요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전남도 29분 남준재를 빼고 이종호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거듭된 전북의 공세에도 끄떡하지 않았다. 전남은 공격을 차단한 후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기도 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3월 6일-전주월드컵경기장- 17,932명)
전북 0
전남 1 공영선(`22)
*경고 : 조성환, 박원재(전북), 황도연, 안재준(전남)
퇴장: -
▲ 전북 출전선수(4-4-2)
염동균(G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