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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군대 보낸 곰신들을 위해 쓴 글

점점점 |2011.03.07 23:22
조회 2,914 |추천 5

음.. 저는 전역한지 한달? 정도 된 갓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군화와 고무신톡을 보니까 남자친구 군대 보내놓고 많은 걱정을 하시는 거 같아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첫째 조금 있으면 남자친구 군대 보내시는 분들.

남자는 군대 가기 전에 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내가 군대가면 정말 힘들어 할 거 라는점 다 압니다. 그래서 그냥 헤어지고 군대가자고 생각하시는 분 들이 많습니다. 정말 의외로

한편으로는 여자친구가 없으면 안될거 같고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 예비 곰신분들 잘 결정하세요.

남자 친구 군대 보내고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면 됩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잔인하지만...

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군대 보냈다.. 이러면 또 서로 많이 힘들어집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전화로만 남자친구 목소리 듣고... 처음에는 목소리 듣는게 어디야 하실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전화로만 할수있다는게 미워지죠. 투정도 부리고 싶고 기대기도 싶고 하는데 정작 옆에 없어주니.. 전화상으로나 싸움이 잦아집니다. 곰신이랑 군인이랑 싸우면 남자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오만상상 다합니다. 첫째에서의 요점은 남자친구랑 헤어지지 않고 보내시는분들... 전화할때는 항상 잘해주세요 절대 싸우지 말고 군인의 힘은 전화니까요

 

둘째 이제 막 입대한 남자친구를 두신 분들.

훈련소 ?? 처음 들어갈때 머리 빡빡 깍고 뭔가 좀 있어보이지만...

훈련 힘든것도 없습니다. 50분 하면 10분 쉬게 해주니까요 그리고 훈련병들은 얼차려 라고 해봐야 팔굽혀 펴기 20회? 이정도 밖에 안시킵니다. 몸이 힙든거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 조금만 아파도 약지어주고 쉬게 해줍니다 걱정 하나도 하지 마세요. 오리걸음시키다 간부한테 걸리면 조교들 머리 박을 정도니까요 ^^

몸은 힘들지는 않지만 마음??이 좀 힘듭니다. 사회에서 군대라는 곳으로 처음 갔기 때문에 적응이 안되는 부분도 참 많고 그럽니다. 아침에 6시 기상, 아침점호 구보 등등 가장 중요한건 바보가 된다는 겁니다.

전화도 마음대로 할수 없고 심지어 티비 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지가 가장 절실한 시기가 바로 훈련병 때 입니다. 내무실 안에서 도저히 할게 없기 때문이죠. 여자친구편지 부모님 편지 혼자 읽으면서 화장실에 가서 많이 웁니다. 그러니 훈련병때 편지는 필수 입니다. 정말 필요합니다 재차 강조.

또 편지 쓸때는 바깥세상 얘기도 간간히 써주세요. (저는 故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 하신것을 한달 뒤에 알았습니다.) 둘째에서의 요점은 훈련병 하나도 걱정할 필요없다는 겁니다. 그래도 사람대우 받으면서 사니까요 ^^

 

셋째 자대 배치 받은 이등병 남친을 두신 곰신들..

이등병일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대 배치를 받았기 때문에 면회도 갈수있고 전화도 마음껏(??)할 수 있고 티비도 볼수 있고, 컴퓨터도  할수있고 p.x에서 맛있는것도 사먹을수 있죠...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겠죠?? 바로 몸과 마음을 다 잃어버립니다.

이등병들은 아무리 서울대 다니다가 군대 갔다고 해도 작대기 하나 달린 모자 씌워주면 어리버리 탑니다.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 실수도 많이 하고 일명 갈굼을 많이 먹습니다. 심하면 맞기도 하지요.

그리고 내무생활도 하기 때문에 밤에 불끄고 커텐 개고 군화닦고 청소하고 등등.. 귀찮은 일들은 전부 이등병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전화를 매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때 곰신분들은 매일 전화가 오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정말...

2~3일 만에 전화가 왔는데 `왜 전화 이제 하냐고` 쏘아 붙이시면 남자는 정말 울고싶습니다.

그래도 곰신분들이 이때는 열정을 가지고 뒷바라지?를 해주시기 때문에 크게 싸우진 않습니다.

이등병들은 정말 힘들고 더러운 일들 다 하기 때문에 전화에서 가장 큰 힘을 받습니다. 전화할때는 기분이 안 좋더라도 웃으면서 대해주시면 정말 힘이 됩니다.

셋째의 요점은 이등병들은 무조건 잘해주고 위로해 줘야 합니다. 그만큼 힘이 듭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넷째 일병 곰신님들

이제 이등병도 끝났고 일병 4개월 때 까지만 잘 타일러 주시고 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제 자대에서 적응도 완전히 끝났고 위에 선임들과도 친하고 밑에 후임들도 있기 때문이죠.

일병때는 그저 행복합니다. 밑에 후임이 하나둘씩 들어오는 재미에

일도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욕도 조금 먹고(절대 안먹지는 않습니다. 이등병에 비해 조금 먹을뿐이지요)

내무생활도 적응이 다되서 자기가 할거 알아서 다 하고 등등 조금씩 편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병때도 전화가 중요하지요 전화는 군생활의 낙이니까요.

일병 달고 좀 지나면 이제 곧 휴가 나갈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곰신님들은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많이 부려줍니다.  남친도 조금씩 이해합니다. 곰신님들이 힘들다는거 그러니 서로 조금씩 이해해 주시면 무난 하게 지나 갈거 같습니다.

 

다섯 째 상병 곰신님들

말이 필요없습니다. 상병 달면 군생활 정말 편해집니다 더이상 더러운일도 안하고 힘든일도 거의 안하죠 그치만 가장 많이 싸울때가 상병입니다.왜?? 곰신님들도 1년가까이 기다렸기때문에 서운한것도 많고 정말 할말이 많습니다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전화로 싸움이 많이 일어나죠. 남자입장에서도 약간의 곰신님들의 변화를 포착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에 둘다 서로 많이 이해해 줘야 합니다.

일방적인 이해가 아닌 서로간의 이해가 필요하죠. 아니면 큰 싸움이 많이 일어날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섯 째 병장 곰신님들

휴 벌써 마지막이 다왔네요

병장 곰신님들은 많이 없을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상병때 많은 싸움을 거치고 그래도 잘 사랑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씁니다.

병장은 이제 집에 갈날만 세고 있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 잉여??자원들입니다.

심심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여자들에게도 접근 하는 호기심이 왕성해 집니다.

이 때 잘 잡으셔야 합니다.

병장들은 이제 전역하면 뭐해먹고 살지, 복학할지,일할지, 여자친구는 어떡해 할지 정말 고민하는 거로 하루 일과가 끝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친구 한테 전역하고 나 책임져라.. 이런말 위험합니다.

생각의 나무가 가지를 엄청나게 뻗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발언은 자제 해주시고 전역하기만을 기다리세요 아니면 쫑나버릴수가 있습니다 정말...

군대 가면 철이 든다는게 병장때 일겁니다. 미래를 걱정하고 나가서 뭘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죠. 거기에 여자친구가 책임져라는 식으로 말을 하시면... 남자는 아직 20대 초반인데.. 직장도 없는데.. 모아둔 돈도 없는데... 쭉쭉쭉 상상을 합니다. 그런 생각의 끝은 보통 절망적이기 때문에 압박하시면 정말 최악의 경우가 튀어나옵니다. 재차 말씀드리자면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아닌 이제 다른 여자에게도 호기심이 생길수 있으므로 한눈 팔지 않게 정말 잘 간수하셔야 합니다.

 

휴 이걸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나고 봅니다.

군인들의 힘은 전화입니다 무조건 전화 .

 

이글에서는 곰신들과 관계 전화 등을 주로 다뤘는데요..

 

군인들 휴가, 외박 등등 군대 안에서 질문하시고 싶으신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질문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주저리주저리 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한가지 추가 하자면

이등병 한테 선임들 잘해 주냐고 묻지마세요

옆에서 듣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기때문에 상당히 곤란해 집니다.

99%의 일병 이병 들은 정말 잘해준다고 답합니다. 정말 여기 편하다고

그런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말일 뿐이니까요

군대는 그래도 군대 입니다. 힘든게 많아요 그치만 모른척해주세요 ^^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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