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크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잊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나에 대해서 나보다 잘 알까? 는 것을
모티브 로 충고의 말은 참견과 간섭으로 듣고
편한 것 좋은 것만 찾으며 많은 것을 누리고자 하는
나의 이기적 본심 이 그것에 대한 인식마저 흐리고
점점 수위를 더해서 절대적 자신이 되어갈 때 우연히
어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이 좋았고
그다음엔 사랑했고 이제는 존경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 들 조차 쉽게 부탁하지 못하는 그 사람
다른 사람 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걱정하는 그 사람
그럼에도 항상 자신을 반성하고 모자라다는 그 사람
어쩌면 나와 많이 비슷하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그 사람
이 사람을 통해 어렴풋이 흉내만 내고 있던
용기 노력 사랑 희생 그리움 등 의 감정들 을 채울 수 있었고
인생을 살며 행복을 추억할 기억을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 들을 뒤로하고 이젠 그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린 서로의 삶의 방향이 달라 헤어질 것 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기다려달라는 이 쉬운 5글자의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알 순 없겠지만 저는 이글을 보면서 그 사람 을
추억하며 응원하고 기도하며 오래도록 가슴에 새기고 싶습니다.
누나! 정말 세상 그 무엇보다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