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경상도 사는 이십대 중반이 된 처자입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2년째 만나오는 중이구요..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처음 사귈때부터 연락문제로 속썩여왔던 남친이었어요.
연락이 없길래 연락해보면 저에게 말도없이 친구들을 만나고 있거나, 밤에 말도없이 잠들어버리기까지..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렸지만 그게 자꾸 반복되니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니 그런건 쌓아두지말고 얘기하고 서로 맞춰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딜가면 간다고 문자하나 해주고 자기전에 잔다고 문자하나만 해달라 라고 하니 알겠다고 했고,남자친구가 절 이해해주고 배려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만나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절 이해해주고 배려해준거라 생각했던 남자친구의 생각은 전혀 달랐네요.
얼마전에 크게 싸우게 되었는데, 싸우게 된 원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까지 들먹이며 싸우게 됐는데요.
어딜가면 어딜간다고 연락한다는게..꼭 보고처럼 느껴진다네요.
자기가 자기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왜 저한테 얘기해야되냐며 니가 연락오면 친구들 만나고 있다고
말해주기만 하면 되지 않느냐, 왜 자기가 먼저 나한테 이야기 하고 친구들 만나야 되느냐,
자기 친구들은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일일이 말하면서 만나지 않는데 왜 자긴 그래야되냐고..
그 얘기를 듣는데 순간적으로 배신감까지 들더라구요.
지금까지 잘 해왔던 연락을 , 자기는 순전히 보고한다는 생각으로 저한테 말한게 되잖아요.
제가 허락받고 친구들 만나러 가라 그런것도 아니고, 어딜 가면 간다 말해달라는 것 뿐인데
그렇게 생각하고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사귀는 사이라면, 어딜 가면 간다는 연락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제만 하더라도, 남자친구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뭘 알아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응 그래 잘 알아봐~ 하고 전 제할일 하고 있었지요.
잠들 시간이 됐는데도 연락이 안오길래 아직 뭘 알아보고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연락을 해봤죠.
"아직 알아보고있니? " 라고 물으니까 "아니 좀전에 끝내고 티비보는중이야" 라고 하더군요.
뭐 알아본다길래 일부러 방해될까봐 연락안하고 기다렸는데~
끝내놓고도 연락안하는 남친이 내심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좀 그렇다 라고 얘길하니까
"내가 그거 다 알아보고 나면 또 폰에 매달려서 너랑 연락해야되나? 그냥 폰도 충전하고 좀 쉬면 안되나?
하루종일 폰 붙잡고 니랑 계속 연락해야되나? 뭘 애처럼 연락 바로 안한다고 기분안좋다 캐쌋노?
비위를 맞춰줄라캐도 좀 이해가 가게 해야지"
라며 대뜸 쏘아붙이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 언제 하루종일 핸드폰 붙잡고 있으랬나. 니 학교 가면 수업하니까 연락안하고,
도서관가면 공부하니까 연락안하고 늘 내가 니 연락 기다리고 니 시간에 맞춰서 연락하는데
어떻게 그게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거고?"
라고 하니까
"니가 무슨 애도 아니고 일일이 그렇게 보고를 꼭 해야되나? 연락안한다고 와그래 징징거리노?
닌 연락에 왜그렇게 집착하는데? 이해가 안간다"
라며 제 마음에 비수를 꽂더라구요..
어제 저렇게 못되게 말해놓고 "더이상 연락하기 싫다 잔다" 라는 말만 던져놓고 잠든 남친이
아침엔 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이 왔네요.
아직까지 기분 나쁘고 마음이 상해있지만 티 내면 또 싸우게 될까봐 그냥 혼자 참고있어요.
제가 심하게 연락에 집착을 하는건지..
아니면 남자들은 원래 연락을 보고라고 생각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