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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의 출연가수들의
간략 소개및 대표곡들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3월 6일(일) 첫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방송직후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커뮤니티에서 끊이지 않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다음 결과가 벌써부터 스포일러로 돌고 있을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국내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수들이 출연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코너인데요
7명의 실력파 가수들과 그들의 곁에서 서포터해줄 개그맨들이
각각의 가수에 배정되어 노래 대결을 펼치는 형식입니다.
가수들의 노래 실력에 대한 평가는 세대별 시청자 100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맡고 있고, 시청자들의 평가로 한 명이 탈락하면
다른 가수 한명이 새롭게 투입된다고 합니다.
(순서는 출연 순서)
1. 이소라

TV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가수입니다.
예전 '이소라의 프로포즈'이후
몇몇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기는 했지만
이렇게 고정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은 정말 오랜만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도
'진짜 나올까' 기대를 많이 했던 가수중 한명입니다.
(저 또한 의문이 들었던.....)
1995년 1집 '난 행복해'로 데뷔해서 2008년에 나온 7집까지
정규앨범 7장에 BEST,LIVE 앨범, 작년에 나온 POP 리메이크 앨범까지
총 10장의 앨범이 발매 되었습니다.
(V.A 앨범 빼고)
이소라 음악의 8할은 가사에 있는데요
어떤 유명한 시보다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마지막 눈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앗아 가버리는 슬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이었던
'난 행복해'부터 '제발', '안녕', '이제 그만', '바람이 분다'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들려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어쨌거나 사랑이 쉬어가는 이별입니다.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이소라의 음악을 들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세련된 재즈의 분위기가 흡족하게 스며든,
도회적 느낌의 이소라 1집이
1995년 당시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포스트 서태지' 시대의 가요계는
현란한 댄스 비트를 따른 발동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어지러웠고,
대부분 그 발동작의 주인공들은 남자들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남성들의 발자국이 무수히 찍힌 무대 위에
이소라가 남긴 그 해의 족적은 컸다봅니다.
먼저 가요 팬들은 '노래 잘하는 굵직한 여가수'의 등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런 선언적 의미를 넘어
그녀의 앨범은 음악적으로도 전곡이 탄탄했고,
결코 대중적 히트에 호소한 음반이 아니었음에도
말없는 다수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어 놓게 됩니다~
획일화된 댄스 뮤직에 지친 마음들이
이소라의 '난 행복해'가 들려주는
따뜻한 프렌치 호른 소리에서 안식을 찾았습니다.
특유의 허스키한 비음을 타고 흐르는,
서정적이면서도 흔치않은 재즈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충분히 많은 이들의 무드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갑작스런 스퍼트를 정당화해준 요소는
재즈그룹 '낯선 사람들'의 활동경력으로 다져진 출중한 보컬이었습니다.
'풍만한' 몸매와 수수한 외모마저
그의 가창력 덕분에 업그레이드(?)되어 평가될 정도였습니다.
텔레비전에도 가끔 빠끔히 얼굴만 비치고 들어가 버리던 이소라를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 노래 잘하는 여가수'로 추켜세웠고,
그리하여 각종 가요프로 1위를 연속적으로 점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밀도의 완성도를 자랑했습니다
김현철의 프로듀싱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
바로 이소라의 데뷔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수작이자 명작이었는데요~
그는 앨범의 시그니처 송 '난 행복해'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자칫 비주류로 치부될 수 있었던 재즈적 발라드 중심의 앨범에
대중적 감수성을 불어넣었습니다.
김현철은 이소라라는 여성가수의 시대를 열어준 일등공신이었으며,
이소라의 데뷔작은 바로 그 김현철 프로듀싱의 개가였었죠~
김광진이 선사한 '처음 느낌 그대로'는 그야말로 처음 느낌 그대로 꾸준히
리퀘스트되는 명 발라드의 한곡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허스키 보이스는
오히려 내지르기와 심한 꺾기 등을 피해가며
가장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품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뽑아내는 '처음 느낌 그대로'의 애절한 여성의 마음을
짚어낸 가사는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후려쳤습니다.
이소라 음악은 남자들에게도 압도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발표한
2집 < 영화에서처럼 >에선 '기억해줘', '청혼' 등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1990년대 가요계에 그녀의 존재는 뚜렷한 윤곽을 잡게 됩니다.
그 후 2년마다 1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꾸준히 사랑의 단편들을 짚어왔지만
그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3집에서 슬픔은 분노로 치달아 앨범의 반이 넘는 곡들이
파격적인 변신을 보였고,
때문에 팬들은 한 걸음 물러나야 했습니다.
4집에서는 약간 밝아진 톤에 시선을 맞춰야 했으며
5집에서 한 번 더 들 뜬 마음을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6집 눈썹달에서는 눈물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녀리지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어깨 같은 앨범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불렀던 '바람이 분다'가 6집앨범인데
방송이후 음반판매점에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합니다.
(역시 방송의 힘이란...)
이후 7집에서는,
전형적인 이소라 음악이면서 동시에 반(反) 이소라적앨범인데요
더 강해진 모던 록 성향, 예쁜 파스텔 톤의 앨범 재킷과 대조되는 실험적 내용물,
화장을 지운 듯 깨끗이 걷어낸 잔향 등,
이 앨범엔 예전 이소라의 음악과 충돌하면서도
동시에 그녀만의 색깔에 잘 안착한 새로운 시도들이 담겼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소라이기에 앞으로 다음 행보가 아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