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19살 고3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쓸 이야기는 예상하시다시피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저희 엄마 이야기입니다.
원래 엄마한테 들어온 얘기가 많았는데 항상 여기에 쓸까 하다가 누구라도 보면 어떡하지 라는생각에 망설이곤 했는데 요즘 시누이,새언니 얘기도 많이 올라오고 몇일전에 엄마 허리디스크로 입원하시고(지금은 퇴원하셨습니다) 고모가 한 말이 정말 어이가 없어서 글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 정리를 하다가 결혼 하시고나서 한 한달뒤쯤 써놓은 일기장을 봤는데 거기에 죽고싶다 죽고싶다 라고 써져있더라구요.
거기에도 조금 충격을 먹어서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큼직큼직한 사건들만 쓸게요
~습니다라고 쓰니까 더 어색해서 음/슴체로 쓸게요 ㅠ
가족관계를 설명하자면
할머니 할아버지 다 살아계시고 아빠가 첫째 그 밑에 고모 2명이 계심
그리고 고모 두분 다 결혼하셨는데 큰고모부는 고모보다 9살이 더 많음. 아빠보다도 6~7살정도 많으실거임.
엄마랑 아빠는 동갑. 큰고모랑 고모부는 아이 낳고 결혼해서 나보다 한살위인 친척오빠가 있음.
1. 내가 생각해도 무서운 친할머니 (1)
이 무섭다가 진짜로 할머니가 화내실때나 때리시는게 무서워서 무섭다고 한게 아니라 정말 말로 못할정도로 소름끼치는 행동들이 있음.
엄마가 결혼한지 한달정도였나?
아빠가 농사를 지으셔서 엄마가 군인들 3~40명정도 되는 밥을 다 챙겨주셔야했음
하루는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밥 말고 고기를 사다가 구워주라고 하셔서 엄마가 할머니께 '고기구울까요?'라고 물어보셨음
할머니는 그게 조금 못마땅하셨나본지 무슨 고기를 사다가 맥이냐고 뭐라고 하셨는데 할아버지는 이미 고기를 사온뒤였음.
그래서 할머니가 삐지셔서 말도안하고 방에만 계셨음
엄마가 할머니한테 고기드시라고 했는데도 계속 안먹는다고 하셔서 사온 고기도 얼마 안되고 일하시는분들은 많고 해서 고기를 다 먹었는데 그제야 할머니가 방에서 나오신거임
그러더니 하시는말이 '왜 내 고기는 없냐?' 이러셨음.
그래서 엄마가 '아까 물어봤을때 안드신다고 하시길래 그래도 남겨놓으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그냥 놔두시라고 하셨어요. 고기도 얼마 안되고 그래서 정말 안드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음
그러더니 할머니가 갑자기 '내가 안먹는다고 하면 진짜 안먹는거냐? 나중에 나와서 먹을수도 있다고 생각못해? 그러면 시어머니 굶겨 죽이려고 작정했냐?' 이러시더니 손가방같은걸 들고 밖으로 나가셨음
엄마는 또 그런 할머니 찾으러 가신다고 울며불며 뛰쳐나가셨음
엄마말로 동네 한 3바퀴는 돈것같다고 하셨음.
근데 엄마가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하는와중에 할머니 표정을 보는데 딱 '니가 그럼그렇지'라는 표정으로 비웃고있었댔음.
그러면서 내가 봐준다라는 식으로 다시 아무일없었던것처럼 집에 들어오셨음ㅋ
그날 이후 동네방네 다니시면서 아줌마들한테 하시는 말씀이
'며느리가 밥을 안줘서 내가 삐져서 집나가니까 신발도 안신고 뛰쳐나와서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하더라.'
이얘기 듣는순간 소름이 쫙끼쳤음
할머니 웃는표정이랑..
2. 내가 생각해도 무서운 친할머니 (2)
어떤 일이있었는데 누가 생각해도 할머니가 잘못한거였음
그래서 할아버지랑 아빠랑 다 엄마편이 돼서 할머니한테 조금 뭐라고 하셨음
근데 할머니가 또 삐지신거임
그래서 가게에서 농약을 사셨음 (진짜 죽으시려던건 아니셨음)
엄마는 할머니가 부엌에서 뭔가를 하고계시길래 봤는데 농약을 가지고계시길래 아빠한테 전화해서 큰일났다고 하셨음
아빠는 일하다 마시고 달려오셨고 엄마랑 아빠는 할머니한테 뭐하시는거냐고 말하셨는데 할머니께서
'이세상에 내편 하나도 없다. 아들도 남편도 다 필요없어 살아서 뭐하냐. 농약먹고 죽어버릴거다.'라고 하셨음
그래서 엄마랑 아빠는 드시지 못하게 막으시고 엄마가 잘못한게 아니니까 사과는 안하셨음 계속 그러시지 말라고 했는데 할머니도 지치신건지 그냥 방으로 들어가셨음.
그 다음날 할머니가 또 앞집 아줌마한테 하신다는 소리가 '며느리가 잘못했는데 남편이랑 아들이 나한테만 뭐라고 하길래 내가 농약먹고 죽어버린다고 했더니 며느리랑 아들이 다신 안그런다고 무릎꿇고 싹싹빌더라' 이러셨댔음ㅋㅋㅋㅋㅋ
엄마가 잘못한게 아니라 사과하실 필요가 없었고 실제로도 사과 안하셨는데..
3. 내가 생각해도 무서운 친할머니 (3)
엄마가 저 갖기 전에 결혼한지 3개월도 안됐을때 할머니께서 엄마를 막 닥달하셨음
'아직 소식없냐? 동네 다니기 창피해죽겠다 동네에서 며느리 임신소식 없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아니라고 하기도 창피하다.' 이런소리를 아주 입에 달고다니셨음
그리고나서 저 낳고 딸이라고 하니까 또 할머니가 엄청 닥달을 하시는거임.
이유는 아들이 아니라서.
엄마한테 하신 말씀이
'아들 빨리 낳아라 시집을 왔으면 빨리빨리 아들을 낳을것이지 내가 너한테 아들 못보면 딴여자를 들여서라도 아들볼거다.'라고ㅋㅋ 저 낳은지 2개월정도 된 후였는데 ㅋㅋㅋ
저희 동생이 저랑 2살텀임 물론 아들ㅋ
근데 동생 낳고나서 또 엄마한테 하시는 말씀이
'내 아들한테 시집왔으니까 이렇게 아들 낳는거지 다른놈한테 시집갔으면 아들 못낳았을거다'
무슨 다른남자는 다 아들 못갖는 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내가 생각해도 무서운 친할머니 마지막
엄마가 좀 돈을 모으시는 분이라 그때당시에도 통장에 돈을 모아두신게 있었음
엄마가 잠깐 한 몇일동안 친정에 다녀오신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할머니가 엄마 옷장을 뒤지신거임
옷장 사이에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엄마 통장이랑 다 들어있었음.
근데 뒤지시고 나서 깨끗하게 안해놓은것처럼 정리를 해놔도 딱 느낌이란게 있지않음?
엄마가 딱 그느낌인거임 뭔가 찜찜하고 도둑든거같고.
몇일뒤에 할머니께서 엄마한테 돈이 없다고 돈좀 내놓으라고 하시는거임.
엄마는 돈이 어디있냐고 돈 없다고 그랬는데 할머니께서 순순히 다 말씀하셨음
'통장 봤는데 돈 있더라? 너 그거 지금 쓸거 아니지? 나 지금 돈 없어서 그런데 그 돈 빌려주면 안되냐?'
이러신거임ㅋ
엄마는 안된다고 하셨음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말하신거임
할아버지도 엄마한테 돈좀 달라고 하셨음
엄마가 어쩔수없이 그 돈 드렸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할머니집에서 분가 했을때도 할머니가 엄마 없을때 우리집 찾아와서 또 옷장뒤지신적이 한번 더 있었음 ㅋㅋㅋ
아직까지 할머니는 엄마가 그 일 알고있는줄 모르심
5. 말을 좀 생각없이 하시는 할아버지 (1)
엄마가 요리를 엄청 잘함. 할머니보다 백배 천배 진짜 잘함
제가 원래 편식이 없고 누가 해주는 음식 다 잘먹는데 정말 할머니 음식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못먹음
근데 엄마가 식사 다 차리셨는데 할아버지가 그앞에다가 대고 하시는 말씀이
'난 OO(제이름)이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어 아무리 OO이 애미가 요리를 잘한다고해도 내 입맛에는 안맞아'
라고 하신거임
그리고 또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또 뭐라고 하신적이있었는데 그때 하신말씀이
'너가 우리한테 해준게 뭐가있냐 난 너같은 며느리 본적없다 친정가서 다시배워라'
이말 하심 ㅋㅋㅋㅋ
지금까지 군인들 밥해다 먹이고 시집간 시누이랑 시누이 남편 속옷까지 빨아가면서 고모가 학원원장인데 학원선생님들 밥해주고 그랬는데 해준게 없다고 그러셨음ㅋ
6. 말을 좀 생각없이 하시는 할아버지 (2)
엄마가 이번에 허리가 안좋으셔서 병원가서 진단받았는데 허리 디스크에 척추측만증?까지 겹치셔서 병원에 2주정도 입원을 하셨었음
엄마가 부업을 많이하셔서 그런것도 있지만 허리는 예전부터 아픈거였음 시집살이 할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병문안을 오셨음.
할아버지가 할머니도 다리가 안좋으셔서 이 병원에서 검사받아보고 입원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할머니는 집안일 두고 어떻게 병원에 누워있냐고 하셨음
그러자 할아버지께서 하시는말씀이
'당신 이 병원에 눕혀놓고 OO어멈 퇴원하면 가서 일하라고 하면되지 애들도 다 컸는데 지들 알아서 학교다니라고 하고'ㅋㅋㅋㅋㅋㅋ
말씀드리자면 제 밑으로 동생이 3명임.
막내 동생이 이제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다컸다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임ㅋ
엄마 허리 괜찮아지려면 6개월은 무리하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하심 ㅋㅋㅋㅋㅋ
7. 정말 대~~~~박인 큰고모부 (1)
고모부로 말씀드릴것같으면 백수임.
돈은 고모가 다 범(학원원장ㅋ)
그렇다고 그렇게 잘버는것도 아님
시골에서 그냥 어린이집이랑 속셈학원이랑 피아노학원 합쳐서 하는데 거의 문닫을지경임
근데 고모부가 돈을 처음부터 벌지않으려고 한건 아니었음
문제는 번번히 문을 닫는다는거임.
최근까지 수도권에 학원하나 차리고 3년안에 그 지역에서 최고인 학원 따라잡겠다고 하다가 1년도 안돼서 문닫았음
그렇게해서 문닫은것만 내가 알기로 한 6~7개 정돈 될거임
그 뒷돈 다 고모랑 우리 할머니가 대준거.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안함 아니 놀러다님
골프하고 헬스하고 얼마전에 운전면허 취소돼서 운전면허 학원다니심.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 돈 다 고모랑 우리 할머니가 대줌 ㅋ
8. 정말 대~~~~박인 큰고모부 (2)
앞에서 말했듯이 고모부가 우리 아빠랑 6~7살 차이 난다고 했는데
고모가 아빠보다 동생이니까 엄연히 손윗처남임
국어생활책이나 촌수같은거 보면 원래 손윗처남이나 손아랫처남이나 다 처남이라고 불러야되는데
따지고보면 손윗처남은 형님이라고도 부를수 있다고 그랬음
아빠한테 형님이라고까진 안해도 상관없는데 그럼 처남 ~좀 합시다 라고 어느정도 존칭어를 써야하는데 말할때마다 처남 이것좀해 처남 뭐해 안오고 이런식으로 반말을 쓰시는거임.
그거가지고 아빠가 고모부한테 호프집같은데서 좀 뭐라고 했나봄.
다른사람이 들으면 뭐라고 한다면서 조금 자제해달라고했는데 고모부가 야 너 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한거임
그래서 아빠도 너 나와보라고 하면서 나가고 있었고 고모부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빈 맥주병을 들고 따라나가는 거임.
같이있던 아빠 친구들이 말려서 다행이지 없었으면 아빠 큰일날뻔했음.
아빠한테 또 하는말이
'내가 니 동생이랑 결혼 안했으면 넌 나랑 남이야 내가 나이도 더 많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모부는 정말 대박인게 많은데 생각이 안남..
9.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글을 쓰게 만들었던 큰고모
고모도 진짜 쓰려면 2박3일은 걸릴거같은데 글이 길어진 관계로 이번 일만 간단하게 쓰겠음.
엄마가 이번에 입원했을때 엄마 주위에 있는 아줌마들도 오시고 다리 아프신 작은 할아버지도 오시고 다 오셨음 근데 큰 고모는 일주일이 지나도 안오시는거임
엄마가 연락을 다 안한것도 있었지만 그정도로 잘 연락을 안함
근데 뭐때문에 우리집에 전화를 했다가 동생이 엄마 입원했다고해서 엄마한테 전화를 하셨었음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데 '언니~ 입원했다며..한번 찾아가야되는데 시간이 안되네 내가 시간내서라도 한번 갈수있으면 갈게~'라고 말이라도 해주면 누가 안온다고 뭐라고할사람이 있겠음?
근데 말하시는게 '언니 입원했다며. 언니도 알겠지만 내가 요즘 바빠서;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가진 못하고 거기 주변에 볼일있으면 들렸다가 거기 들릴게.'
이러셨음 ㅋ
그럼 엄마 주위에있는 분들은 시간이 남아도신것도 아니고 다들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오신건데 참...ㅋ
여기까지에요.
엄마 8년동안 시집살이하고 아직까지 저런말 들으면서 사심 ㅠㅠ
아 맞다 제가 고모부를 제일 싫어함
그 이유가 맨날 저만보면 영어가지고 비웃음..
가족들 다 있는데서 저보고 넌 영어 발음도 이상하고 영어도 너네 오빠(친척오빠)보다 못하는것같다?
이러심 ㅋ 맨날 고모집가면 영어테스트좀해야겠다고...;
은근 무시함
진짜 하루라도 고모부 입에서 영어테스트란 소리 안나온적이 없음.
이러다 진짜 노이로제걸릴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