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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에 웃는 사람들 보시오

송민욱 |2011.03.12 09:17
조회 17,273 |추천 28

 정말 요즘 댓글을 읽다보면 이게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개념이 없는 글들이 많습니다. 사람이란 이성을 가진 존재이고 생각이 있는 존재임에도, 소위 네티즌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런 이성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린 것 처럼 보입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이 큰 일을 당했습니다. 희생자가 500명이 넘고, 실종자도 5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발생한 당일 기준입니다. 아직까지 통신망등이 재대로 복구되지 않아서 앞으로 인명이 얼마나 더 희생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즐겁다고 웃고, 일본을 욕하는 개념없는 인간들이 저와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지금 갖은 욕설을 담는 네티즌들은 분명 일제강점 세대로부터 2세대는 벗어난 사람들일 것인데,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원수가 젔다고 저렴한 언어를 사용하고 더 죽으라는 등의 참혹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가족이 쓰나미에 휘말리고, 지진에 휩쓸렸다면 과연 여러분은 그것을 보며 킬킬 거리고 웃을 수 있을까요? 이 말이 그저 가정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우리라고 그러지 말란 법 있습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 모두 다 떠나서 생명이 죽었는데 어떻게 사람된 도리로 그렇게 가볍게 반응 할 수 있습니까? 

 

남이 야만적인 행동을 했다고 우리까지 그런 행동을 한다면 우리가 그들과 다를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현재의 일본인들이 그런 야만적인 행동을 우리에게 했던가요? 분명 그렇지는 않을텐데요.

 

남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아픔도 남이 몰라주는 법입니다. 살다보면 우리가 힘들때도 분명히 올것인데 그럴때 이웃이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해코지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린 댓글들 일본 사람들도 분명히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가 올린 댓글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일부 저렴한 네티즌들에 의해서 한국인들 모두가 야만인 취급받는 더러운 현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 적습니다.

 

제발 사람답게 살아가세요, 글은 사람을 죽일 수 도있고 살릴수도 있는 위험한 것입니다. 말, 글 함부로 놀리지 마세요 그 모든 것들이 다 여러분들에게 돌아가게 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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