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빵집 알바 하면서 본 진상손님들..

행복을드리는 |2011.03.13 18:03
조회 490 |추천 0

알바 경험담 판 둘러보다가 진상손님 글 읽는데

나도 빵집 알바라.....격하게 공감이 가서 나도 써봄. ㅠㅠ

난 뚜*쥬*는 아니고 파*바*트 알바생임. ㅂㄱㅂㄱ 안녕

 

 

먼젓분이 쓰신 것들 전부 다 겪어봄.

 

 

1.

 

계산도 안 했는데 빵 집어먹는 분들? 있음. (후레쉬 슈, 찹쌀도넛, 에그타르트 등등)

그냥 눈치껏 열심히 눈으로 쫓아가면서 뭘 먹는지 봄.

먹으면서 우물거리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이거 먹습니다~" 이러면 다행.

 

 

 

 

 

 

 

2.

 

다짜고짜 깎아 달라는 분들도 물론 있음.

난 오후반이라 12시까지 하는데 보통 심야에 오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많음.

 

 

 

"저녁인데 더 싸게 안되나? 좀 깎아줘봐"

"저희가 알바생이라 그게 곤란해서요.^^;"

"그런게 어딨어. 쩨쩨하게 왜그래."

 

 

 

이러고 걍 돈 내고 투덜거리면서 나가시면 다행임. 그러나.

 

 

 

"아몰라몰라. 돈 이것밖에 없어. 그럼 간다. 응?"

 

 

 

이러면서 돈을 던지고 나가심. 응?????????

응????????????? 저기.. 안되는..안된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폭풍 눈물.

 

 

 

 

 

 

 

 

 

3.

 

한 9~10시 정도에 아줌마 아저씨들이 우루루 들어오셨음. 다들 술에 한껏 취해계셨음.

손님 많았는데 계산대 앞에 우루루 몰려서 떠듬. 다른 손님들 쟁반 들고 곤란한 표정으로 서있음.

초난감...

 

 

그러다 케익을 1호짜리 하나 사셨는데 안 나가고 계속 떠들었음. 같이 하는 알바애랑

난감한 표정으로 서로 눈치만 살피는데 갑자기!

 

그중 어떤 남자분이 두유크림브레드라고 있는데 그 빵을 손으로 잡고 문질문질 마구 문지르심.

 

 

 

헐?????당황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를 보고

 

 

 

"어이고 이거 제가 가방으로 문질러서 맛없게 됐네요. 그냥 가져가도 되죠?"

 

 

 

 

 

 

???????????????????????? 놀람

 

 

 

같이 알바 하는 애가 침착하게 말함.

 

 

 

"안되시는데요^^;"

"그냥 가져갈게요."

 

 

 

이러더니 갑자기 사장님도 없는데 텅빈 쪽을 보고

 

 

"사장님 하나 가져갑니다~"

 

하고 쿨하게 가방에 넣어서 가져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황

 

 

 

 

 

 

 

 

3.

 

빵집 들어오면 문 옆에 쟁반과 집게가 가지런히 있음.

손님들중 거의 대부분 분들이 그걸 들고 빵을 고르시고 계산대로 오시고 우린 그걸 계산함.

 

간혹가다 나이드신 손님들중에 쟁반이 있는 줄 모르시고 이거 하나 싸주세요

하는 경우가 있음. 그럼 우리는 네 ^^ 하고 가서 그냥 싸드림. 이분들은 괜찮음.!

 

 

근데 정말 젊은 남녀 서너명이 들어왔음.

얘기를 들어보니 부부에 시누이? 막 껴있고 그런 듯 했음. 친정에 빵을 사가려는듯?

갑자기 그중 어떤 남자가 우리를 부름.

 

 

"저기요 아가씨?"

"네?"

 

하고 달려갔음.

도넛류(고로케,찹쌀도넛 등등) 쪽에 서계셨음.

 

 

 

"이거 3개하고 이거 4개하고 아, 저거 1개도 썰어주세요. 따로 담아주시고요."

 

 

 

순간 헐 싶었으나 그냥 함. 도넛류는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직접 비닐봉지 들고 빵을 싸야 함. 근데 갑자기 그 와이프로 보이는 여자가

생지단과자(소보루빵,슈크림빵,단팥빵 등등)쪽에서 빵을 휙 던짐.

 

 

 

???????? 아, 이것도 담으라구요?더위

 

 

나랑 알바 같이 하는 애는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함. 폐인

 

 

 

 

"아 잠깐만요. 그거 안살래요. 빼주세요."

 

 

 

당황.........그래요...........

그들은 우리에게 인상깊은 추억을 하나 남기고 쿨하게 떠남.

 

 

 

 

 

 

 

 

 

 

 

4.

 

한달 전 일인데, 어떤 아주머니가 들어오셨음.

 

 

"못찌 어딨어? 못찌! 못찌!"

 

 

나랑 알바 같이 하는 애는 서로 당황 표정으로 못찌가 뭐지..

하다가 눈치껏 찹쌀떡인가 보다 하고 알아맞춤. 간혹가다 찹쌀떡 찾는 분이 계심.

물론 우리 매장엔 찹쌀떡을 안팜..........

 

 

 

"아주머니 저희 매장엔 찹쌀떡이 없어요~"

"아 우리 딸이 내일 시험을 봐야되는데!"

"아...."

"엿 같은건 없어??"

 

 

이러시길래 마침 합격소망엿이라고 있길래 그걸 추천함. 그리고 그걸 사가셨음.

 

 

 

 

 

 

 

그리고 다음날 평소처럼 알바를 하는데 그 아주머니가 또 오셨음.

 

 

 

"아 그거 어딨어? 안에 단팥 들어가지고 여덟개 들어있는거!"

"아 엘핀단팥빵 말씀하세요? 죄송한데 그게 지금 다 나갔어요~"

 

 

갑자기 계산대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오심.

 

 

 

"뭐야?? 어제도 없더니 오늘도 없어??? 도대체 있는게 뭐야?

장사를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야? 어제 사간 엿도 딸이 하나 먹고 다 버렸어! 맛없다고!"

 

 

 

나랑 친구는 벙찐 채 그냥 듣고만 있었음.

계속 화내시다 나가심.

 

 

 

..아..우린 그저 일개 알바생일뿐인데...............ㅋ...............

 

 

 

 

 

 

 

 

 

 

 

5.

 

이건 여태 알바하면서 겪은 일중에 제일 인상깊음.

어떤 부부가 애기를 안고 빵을 사러 왔음. 막 우유도 사고 애기 먹인다고 키즈케익이라고

부드러운? 그것도 막 삼. 그리고 테이블 쪽으로 가서 앉더니 드시고 계셨음.

 

나랑 친구는 포장하고 그냥 다른손님들 상대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다 먹은 쟁반을 가져오시길래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었음.

 

문제는 이때 터짐. 헐.

 

난 쟁반 닦느라 못 봤는데 갑자기 옆에서 친구가 헐......... 놀람함.

그래서 내가 왜? 하면서 고개를 드니.. 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비가 와서 문 앞쪽에 어서오십시오 매트를 깔아뒀는데

아빠가 애기를 안고 나가는데 갑자기 애기가 토를 한거임. 악......

 

꺅............. 으악..............

 

초록색 매트위에.........

 

 

 

애기엄마가 황급히 왔음. 일단 애기아빠가 애기를 안고 나감.

우린 여전히 벙쪄있음. 애기엄마가 막 당황하더니 우리쪽으로 옴.

 

 

 

 

 

" 여기 휴지 어딨어요"

 

 

 

이러더니 앞에 꽂아놓은 티슈를 통째로 가져가서 휴지로 닦기 시작하심.

그러나 닦아지지 않음..........

 

 

다시 오시더니

 

 

"휴지 더"

 

 

 

밑에 열어서 티슈 통째로 꺼내드림. 계속 닦다가 안되겠던지

그냥 나가버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그래도 미안하단 한마디쯤은.. 들을 줄 알았음. ㅠㅠ

많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 ..

 

 

그렇게 그 부부도 쿨하게 떠남.

 

나와 친구는 뜨거운 물을 두동이 받아와서 매트를 씻음.. 슬픔

 

 

 

 

 

 

 

 

 

 

 

 

 

여기까지임. 학교다니면서 알바하려니 힘듬..

휴.. 어딜가나 진상손님은 있나봄.  통곡

 

 

그리고 이건 정말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

빵집에 손님이 많으면 계산 줄이 길어지기도 함..

 

근데 먼저 온 손님 계산해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셔서

계산대 한쪽에 쟁반 턱하니 올려놓고 먼저 계산하시던 분 한쪽으로 밀려나심.

그럼 우리는 간혹가다 헷갈림. 빵이 막 섞여서...... 으악...

 

 

 

 

접땐 어떤 젊은 언니 거 계산해드리고 옆에서 포장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거 쟁반 올려놓으시더니 "제꺼 빨리 좀 계산해주세요."

해서 제가 "아, 이분거 먼저 해드리고요~" 했는데

그 언니가 멋쩍은 표정으로 "아니 이분거 먼저 해드리세요^^;"

 

하고 셀프로 포장하고 가신 적도 있음.

 

 

 

 

 

 

 

"저 쟁반이 무거워서 좀 올려놓을게요~"

 

하고 올려놓으시는 분 딱 한분 봤음.

 

 

 

원래 그게 당연한건가... 난 잘 모르겠음. ㅠㅠ

 

아... 아무튼 여기까지임. 마무리가 흐지부지해서 죄송함다..

 

 

 

 

 

 

 

 

 

그럼 20000 안녕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