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무엇이 이렇게 우릴 꼬이게 만든것일까.
우리가 처음 만난건 2009년 9월 3일
너와 만남을 가진지 558일째.
난 너를 만나기전에 5년넘게 만난 여자친구도 있었지만,
그 애랑 헤어질땐 그 애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
난 이별이란거에 익숙하지가 않아.
너를 만나면서 해보지도 않은 노래작사도 해보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너를 마중하러 가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가며 같이 있는게 더 좋았지.
우린 참 많이 붙어있었지?
365일중 너 시골갈때 그럴때 빼곤 항상 같이있었잖아.
그래서 너는 그런말을 많이했어.
5년은 넘게 만난것같다구..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인으로 여행은 너와 함께 처음 가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와 함께 스키장도 가봤어..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변했다고 너는 그랬지..
변한게 아니야.. 익숙해진것뿐이야..
물론 초창기처럼 맨날 대릴러간다거나 그러진 않지만, 적어도 마음만큼은 항상 똑같았어.
너가 언젠가 그랬지?
우린 이렇게 매일같이 500일넘게 만나왔는데도 항상 손은 꽉 붙잡고 다닌다구..
꽃을 나 혼자 보겠다고 가둔것이 이렇게 된것일까?
난 너의 단점들을 알고있기에 술자리 못가게했어..
누가보면 집착이지만 너를 너무나 잘 알기에 술자리를 못가게한거야.
그래서 내가 정말 못먹는술. 친구랑있을때 1잔이상 절대 안마시는 그 술. 내가 진짜 싫어하는 그 술..
너랑 있을땐 그래서 마셔준거야.
우린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지..
근데 하루이상 간적이 없었어. 그날 싸우고 그날 풀렸지..
너 친구가 그랬잖아.. 우리 싸우고 풀리는거 보고 평생갈꺼같다구..
근데 이번엔 좀 달랐어....
.....
어느 평소날처럼 똑같은 금요일..
너를 일하는곳까지 배웅해주고 그 날 회식있다해서 너무 가둔것같아 1병까지는 봐주기로 했었잖아..
그리고 늦어도 3~4시까지는 꼭 택시타고 혼자라도 집에 간다고 했잖아...
너보다 어른들도 많고 회식자리이니 난 피해안줄라고 일부러 문자 잘 안하고 너 연락만 기다렸어.
전화 문자 그래도 자주 해주다가 갑자기 연락이 늦어지고..
집에 갈 시간인데.. 난 너 연락만 기다리며 불안에 떠는데 걱정되고 그랬는데..
결국 너는 더 놀아버렸어.. 나는 화가 많이 났지...
그래.. 더 놀 수도 있는일이야..
근데 불안에 초조에 떨고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그냥 화가 많이 났어..
혀꼬인 너 말투.. 오락가락하는 너의 말.. 당연히 걱정이 되지.. 그래서 난 버럭 화를 냈던거야..
너는 아무짓안했다며 우는소리만 들려준채 전화를 끊었지..
나는 너가 무슨짓을 해서 화가난게 아니야..
그 이후 결국 베터리가 없어서 꺼져버린 전화기..
이때 누가 마음편히 두다리 피고 자겠어?
새벽5시인데 첫차타고 바로 너희집앞으로 달려갔어. 무작정 기다렸지.
1시간..2시간.. 안오더라.
이상해서 내 나름대로 머리굴려서 너와 연락이 다행이 닿았지. 넌 내 집 앞에서 나를 기다렸었어..
중간에서 만나기로하고 우린 중간에서 만났지..
피곤에 술에 쩌든 너의 모습을 보고 괜히 울컥해서 화가 많이 나더라.
그래서인지 횡설수설하는 너의 모습이 더 싫었고..
시간늦은건 미안하지만 아무짓도 안했다고 당당해하는 너 모습.. 그냥 미웠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 그냥 넘어갈수도 있던 순간이였는데 그냥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난 너를 뿌리치며 나 혼자 집에 왔지.
아침에 넌 집에 다시 가서 충전하고 나한테 연락을 했지?
이렇게 많이 전화했는지 몰랐다고.. 이렇게까지 자길 걱정해주는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난 그거에대해서 화가 나서 너한테 심한말도 하고.. 무작정 뿌리쳤지..
헤어지자고.. 난 너 싫다고 이런말도 서슴없이 해버렸어.
사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나를 더 붙잡아주길 원했던것같아..
아침에 너는 우리집을 왔지만 나는 문을 안열어주었어.. 1시간후 너는 집에 다시 되돌아갔고..
너는 잠을 못이룬채 일을 했지.
그리고 나는 언제잠들었는지도 모른체 저녁에 다시 깻어..
"오빠 일어나면 꼭 전화해"
아침에 보낸 이 문자를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
용기내어 너는 잠이 푹 들었을 새벽시간이였지만
다시 전화를 너에게 걸었지.
결국 받았는데 너는 너무 피곤한나머지 아무생각이 없었다고 그랬어..
일단은 피곤하니 너를 재웠지..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내가 다시 전화를 했잖아..
솔직히 내가 무슨생각으로 전화한지 몰랐다는 너..
난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한거야..
이 날도 나는 하루종일 너한테 틱틱된거같아.
너는 풀어줄려고 노력한것같지만 나는 단답형으로..
그러면서 나는 마음속으론 정말 찢어지는것만 같았어. 이러긴 싫은데 이렇게밖에 안되는 내 모습..
친구들과 서울가서 한강도 보고 뭐 그랬어..
커플이 참 많더라.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어..
내가 화를 냈지만 이젠 내가 미안해지는 감정만 더 커져가는 순간이였어..
언제 너한테 연락이 올까.. 언제 문자가 올까.. 조마조마 기다리며 밤 12시까지 흘렀지..
결국 못참고 내가 너에게 연락을 했잖아..
근데 넌 이미 달라져있더라..
왜 갑자기 뭐하러 연락하냐.. 오빠가 왜 이러는지 자긴 모르겠다..
너는 또 그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고있더라..
할거도없고 속상하기도하고 그래서 술을 마신다는 너의 말..
나는 의아했지.. 왜 갑자기 돌변한것일까..
점차 보고싶단 마음이 더 커져서 내가 계속 전화문자 보냈잖아..
근데 너는 나를 피할려고해서 내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해버렸었어..
너는 울고불고 그러지말라고 너가 다 미안하다고 그랬잖아..
결국 진정되고 있다가 온다고 했잖아..
2시간이 기다려도 안오더라.. 이때가 새벽 4시지났을때야..
이래선 안되겠다해서 너를 찾으러 갔지만 당연히 못찾았지..
별방법 다 동원해봤지만 못찾았어..
결국 아침7시정도에 너 친구 통해서 집에 잘 갔다는말을 들었어.
계속 전화기를 꺼둔 너였으니 내가 알방법이 없었잖아.
행여나 너랑 스쳐지나갈까봐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토할정도로 뛰어다녔어. 입이 마를정도로 뛰어서 너를 찾으러 다녔어..
나는 집에와서 너가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어서 내 집에 올까봐..
미안한나머지 벽지에 포스트잇 수백장으로 편지를 써서 붙혀놨어..
하트로 그려가며 사랑해..미안해.. 등등.. 너가 와서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문자도 보내놨어.
꼭 와달라구..
기대반 불안반으로 잠을 청했지..
그리고 오늘..눈을 떳는데 너는 없더라..
다시 연락을 너에게 했는데 넌 완전히 나에 대해 마음이 사라졌다고 하는구나..
완전히 나에대해 질려버렸다고.. 너같은남자 처음본다고 하는구나..
그래.. 나도 내가 이럴줄 몰랐어.. 항상 싸우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했던 나야..
헤어져도 아무렇지않게 살아갈줄만 알았던 나야..
근데 아니더라..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내 삶의 전부가 사라져서..
당장 뭐부터 해야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막연히 눈물만 흘렀어.
너는 지금도 일하고있어..
나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전화로 울면서 하소연했어.. 엄마가 미안하면 너보다 더 붙잡으라고 하더라..
깨달았지.. 너가 나한테 붙잡은만큼 나도 붙잡아야한다고..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부탁한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절대 니가 협박이라고 느꼇던 행동들 절대 안한다고..
너 찾으러 다니지도 않고.. 주위사람들에게 전화도 안할꺼라고.. 진짜 약속했어..
이렇게 문자를 막연히 보냈지..
넌 이러지말라고 어차피 우린 끝이라고.. 나에대한 마음 완전히 사라졌다는 답장이 오는구나..
진짜 나 질린다고 그러는 너의 문자를 보고 난 정말 패닉이야.. 가슴이 진짜 아파..
결국 전화통화가 너와 이루어졌지..
목소리들으니 울컥하더라.. 서럽게 울면서 너를 붙잡았어.. 제발 그러지말라고.. 미안하다고.. 다시생각해보라고..
근데도 너는 나를 뿌리치더라..
자꾸이러면 전화번호 내일 바꿀꺼라고.. 차단한다고..
어느순간 내가 스토커수준으로 발전이 되어버린것같아..
내가 이럴줄이야.. 나는 단지 너를 붙잡고싶어서.. 절대 놓치기 싫어서 그런건데..
근데 너가 그랬지?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 생겼으니 이러지말라고..
나를 떼놀려는 말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예전에 그 사람때문에도 우리 헤어질뻔한적 있던거 알지..?
그땐 니가 잘못했다고 빌었어.. 잠깐 뭐에 홀린것처럼 왜 그딴사람 관심있게 봤는지 자기자신에게 후회한다고..
일터가면 그 사람 뒷담화하면서 싫어했던 너였잖아..
근데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말이돼..?
회식자리때도 그 사람이랑 말 한마디 안나눈다고 나한테 말했었잖아..
근데 그때 오해 다 풀고 다시 친해지면서 지금 장난치며 놀고있다고 니가 그러네..
문자도 다시 주고받고 그런다고.. 그 사람 착하고 다시 좋다고 그러네..
그 사람 문란한거 너도 잘 알고 그러는데 왜 그러냐 이랬는데도 너는 내가 무슨 상관이냐하면서 짤라버리네..
대체 뭐부터 잘못꼬인거야..?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라는 너..
제발 현실을 부정하려고 하지말라는 너..
안녕이라고 하는 너..
내가 마지막으로 문자를 너에게 보냈어..
"정말 부탁인데 꼭 돌이킬수없는 후회할짓은 하지마..
기분대로 그러지말구 냉정히 생각하구..
특히 술먹고 취한다고 절대 그러면 땅을 치고 후회하니까 꼭 그것만 약속해줘...
과거 후회했잖아.. 또 후회할 행동은 꼭 안할꺼라고 믿어..
이제 문자안할께.
오빠동생사이로도 지낼수있으니깐 나중에라도 생각바뀌면 언제든지 전화나 문자 꼭해!
대신 내가 먼저 안할테니까 안심하구.. 먼저 연락준다면 답장 바로할테니깐^^
몸 건강하구...!"
이 문자를 읽었다는 표시를 봤는데.. 그 이후 넌 답장이 없네...
너무 답답한 나머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울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
이 글이 너가 볼 수 있을까.
너가 뒤늦게라도 내 마음을 깨닫고 돌아와줄까.
세월이 지나며 한번쯤은 다시 만날수가 있을까..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서로 무엇때문에 엇갈린걸까..
막연히 너를 사랑한게 그렇게 죄일까..?
너를 이제 지워야하고 잊어야하는게 너무 고통스럽다..
이런 고통은 살면서 처음느껴봐.. 진짜 당장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
이렇게 우린 끝이야..?
이렇게 우린 떠나야해..?
영원히 내 곁에 머물러줄순 없어..?
사랑해.. 사랑해 윤경아...
너 글자 썻는데도 눈물이 다시 복받쳐나온다.. 아........
내가 이럴줄이야.. 진짜 슬프고 너무 힘들다...
눈물이 이렇게까지 흐른적이 처음인것같아.......
너무 힘들다 나는....... 안믿기고 뭐가 잘못됐는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
사랑해.... 사랑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