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니까 혹시 엄마 욕이있는 댓글이라도 달리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이 그런 댓글들은 보이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어제일 이후로 엄마랑 저랑 말 아직 한마디도 안하고있어요.
그저께가 화이트데이였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사탕 못받으신것 같아 바깥에 나가서
사탕 사서 포장해가지고 드렸는데 그것마저 안드신 모양입니다.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진짜 종교에 빠진사람 답없다는거............
그냥, 엄마한테 져드리고 살까해요. 어떻든간에 우리엄마고.....
교회 같이다니자는 제안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엄마와 함께 앞으로 살아가려면
어쩔수 없지 싶네요....
많이들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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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이런데다 글쓰는거 진짜 처음인데, 너무너무 답답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엄마는 기독교인, 저는 무교인 이에요.
제가 처음부터 무교였던것? 아닙니다. 저도 어렸을때 교회 잘 다녔습니다. 목사님도 좋았고, 가족분들과도 친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 가족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저는 교회를 안나가게 되고 엄마는 큰교회로 옮기셨습니다.
그때 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근데.......엄마가 갑자기 자기가 믿음이 부족한것 같다면서 큰교회에서 작은...흔히 말하는 개척교회로 옮겨가셨습니다.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 교회를 나가시던 어머니가 그때부터 교회를 일주일에 4번 ,
아침 저녁으로 나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일요일엔 아부지 진지도 안챙겨 드리세요.
아버지도 처음에는 엄마가 나이가 조금있으시니 이제 사회생활 하는거다 집안에서만 맨날 우울해 하는 것 보다는 친구들 만나면서 바깥생활하는거니 괜찮다 하셨는데, 요새는 반기는 분위기 아니십니다.
저희엄마는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정말 아랫집 다들리도록 극동방송?????그런것 틀어놓으시고
컴퓨터 데스크 탑으로는 (노트북은 제가 지금 쓰고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설교 하는것 틀어 놓으시고
마지막으로 TV로는....그...기독교 채널있잖아요......그것까지 세개 전부 틀어 놓으십니다.
기독교이신 분들이 보면 와정말 믿음이 대단하다....라고 하실법한데요..
저는 무교이기 때문인지........그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저요, 엄마 교회다니는거 반대 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엄마 신앙생활하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살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학기 끝나고서, 엄마가 너무 바라시기에 같이 교회 따라갔었습니다.
간지 2주만에 교회 박차고 나왔습니다................ 거기 교회목사님께서..... 천주교가 이단이라고 하시대요..........
그말듣고 이...건아니다 싶어서 그다음주 부터 그교회말고 다른교회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일요일에 다른교회 가려고 준비 다하고 집에서 나서려는 순간, 엄마네 교회 목사님께서 저더러 같이 신앙생활하자고.............왜 다른데로 가냐고 하십니다.........에휴.....저그래서 다른교회도 그냥 안나갔어요. 그 후로 기독교 보고싶지 않습니다.
동생도 어렸을때 저랑 같이 교회 손붙잡고 나갔엇습니다.
근데 동생이 엄마 때문에 교회에 아얘 등돌리게 되었어요.
동생이 고등학생때, 뺑뺑이 돌려서 고등학교를 갔는데 거기가 기독교 학교였습니다.
엄마........................당장에 기도회 가입하셨습니다. 동생이 사춘기라 그런지 좀...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전부터 엄마가 하도 3콤보(라디오, 인터넷, TV)로 괴롭혀서 그런지 기독교 별로 안좋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학교내에서 봉사활동 가는게 있었나봐요. 의무적으로 전교생이 다가는건 아니고,
몇몇 신청자들만 가는듯 했습니다..
동생 낯 많이 가립니다.....................안가고 싶어했습니다. 저도 당연히 안가도 되겠거니 했구요.
근데 엄마가 그거 기독교적인 차원에서 좋은 목적으로 가는거라 하시면서 한사코 보내려고 하시는 겁니다.
봉사활동만 목적으로 하는것이아니고, 예를들어 다같이 찬양을 한다던지, 기도를 한다던지 하는 종교적인 활동도 포함되어있었는데, 동생은 기독교가 아니니까 거기가면 적응 하지 못 할것이 뻔한 상황이었다고나 할까요.
결국 동생 엄마 성화에 못이겨 갔습니다.ㅡㅡ
그리고 이제 절대 기독교의 기짜도 쳐다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아빠랑 같이 천주교 갈거래요.
암튼 집안 분위기가 이런 가운데, 어제 조용목 목사님이 했던 발언때문에 문제가 일어났엇잖아요.
엄마 생각은 어떤가 해서 넌지시 여쭤보았더니 무조건 적으로 조용기 목사님 편 드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TV에 나오는 일본지진, 원자력 발전소 폭발등 뉴스를 보고있었는데,
저더러 갑자기 '휴거' 라는 책을 보았냐고 물으셔서 안봤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3년전에 본책인데, 그책에서 지금 일본에 일어나는 일이 전부다 나온다네요............
전세계를 배경으로 하는것만 다르다고...........................
저는 솔직히 얼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런것 안믿는다.... 천국이 있는지 모르겠다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천국을 믿는 엄마는 바보라서 믿느냐고 하십니다.
그러면, 엄마는 불교 믿는 사람들이랑 천주교 믿는 사람들 다 바보 안같느냐고 했더니 당연히 바보 같다 말씀하시길래,
엄마가 다른 종교믿는 사람들을 보는 시각과 내가 엄마를 보는 시각이 같다 말씀드렸습니다.
엄청엄청 화를내시고서는 극동방송 볼륨 더키워놓고 그것만 들으시네요.
아............
엄마랑 이제 무슨 얘기 하는것도 겁이 납니다..............
무슨 얘기만 꺼내면 모든일들을 기독교, 성경말씀에 빗대어 말씀하시니................................;;;;;;;
내가 엄마 종교를 존중해주듯, 엄마도 저의생각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조언을 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어차피 엄마는 제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변하지 않으실걸 알기에.....
혹시나 엄마와의 갈등을 최소화할 방법, 알고있는분 계시다면 제발좀 알려주세요.
기디 긴 하소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