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서 시댁이 사정이 안좋아 대출을 받아 좀 보태드렸습니다.
그래서 신랑과 둘이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갚자 이렇게 시작했죠.
그런데 결혼한지 한달만에 아기를 가졌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프리랜서 일이라 결혼하고 이사하고 잠시 쉬고 있었고 곧 일을 잡아 시작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신초기라 입덧이 시작되고 자연히 들어온 일도 고사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 일이 들어오더라도 아마 임신한 사실을 밝히고 시작해야할거 같고 만약 그게 문제가 되어 퇴짜를 맞아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신랑과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왜 꼭 임신한 사실을 밝히고 일을 해야하냐.. 일단 일하다가 나중에 알게되면 그땐 고용한 쪽도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가능하면 알리지않고 일했으면 좋겠다... 가 남편의 의견이었습니다.
제 일이 야근이 많은 일이라 사실 전 임신한 상태에서 일하다가 아기한테 이상이 오면 어쩌나 두렵고 걱정도 심히 됩니다.
물론 신랑 입장에서 갑작스런 빚과 가족에 대한 책임이란 무거운 짐이 동시에 다가오니 심적 부담이 클거란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가정과 일보다 아기에만 모든 우선순위를 둔다고 저보고 서운해 합니다. 어이 없지만 짜증도 내구요...
갑자기 저런 모습을 보니 저사람 믿고 살수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님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고...
결혼생활 초자라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