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엊그제까지 지금
지진이 일어난 미야기현 옆동네 야마가타현에서
유학을 했던 21살의 지금은 하는거없어 빈둥대고
있는 학생아닌 학생입니다.
저는 지진이 일어난 11일 오후2시30분경..
방학을 맞아 야마가타현에 위치한 자오산 스키장에서
열심히 알바를 하다 잠시 쉬는시간에 잠을 자고있었습니다.
갑자기 그순간 저의 핸드폰에는 윙윙거리면서 지진이 일어났으니
대피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옷을 추려입을시간도 없이 갑자기 기숙사가 요동치듯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큰 지진을 느껴본 저는 막 소리를 지르면서 다치지않게 식탁같은걸 찾았지만
방학동안 잠시 알바하러온곳이므로 마땅히 들어갈곳이없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왠지 부모님께 전화하지않으면 안될거같은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걸고있는 순간 전화가 불통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전 잠깐의 지진이라고 생각했지만 전기 물도 안나와 얼른 옷을 차려입고 제가 알바하고잇는
호텔로 갔습니다.
가서 전 정말 놀랄정도의 소식을 들었죠 쓰나미가 몰려와서 지금 미야기현 아수라장이라는..
저와 친한친구들 미야기현에 많이 살고잇는데 전혀 전화도 안될뿐더러..
하루하고 반나절간 물과 전기가 나오지않아 씻는건 커녕 물도 마실수가 없었습니다.
촛불에 의존에 아직 호텔에 남아있는 손님들 식사를 챙겨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되는여진으로 전기가 들어오지않아 촛불에 의존해서 있었습니다
그담날에도 여진은 계속됐지만 가깠으로 부모님과 연락이 닿아 연락드리고
똑같이 호텔알바를 했습니다 <전 알바를 하면서도 지금 여기가 지진난곳이 맞나 싶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태연했기 때문이죠..ㅜ>
알바가 끝나고 들은소식은 원자폭발...
그것도 내가 살고있는곳에 40분거리에있는 후쿠시마에서..
정말 앞뒤로 지진과 원자폭발...정말 전 그순간 4월에 한국으로 나가기로했던건 어떻게
되는거지 하구 한국으로 갈수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전 아시아나 항공의 오픈티켓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아시아나 항공이 있는곳을 찾았습니다
찾은곳중하나는 지금 쓰나미에 직격탄을 맞은 센다이공항과 후쿠시마에있는 후쿠시마 공항..
전 어느곳도 나갈수있는 방법이 없었죠 도쿄까지 가고싶어도 신칸센이랑 버스는 움직이지 않는상태
그때 전 아직 학교 기숙사에 남아있는 선배에게 연락을해서 최대한 빠르게 한국으로 나갈수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찾은 방법은 아직 운행중인 후쿠시마 공항으로가 비행기를 탄다...
그건 방사능에 자기자신이 직접 찾아가는거였죠
선배는 그건 좀 아니라며 다른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때 찾은 방법은 야마가타현에 있는 국내선 공항인 쇼나이공항으로가서 도쿄를 간후에
또다시 오사카의 칸사이공항으로가서 한국으로 빠져나가는방법..
결코 쉬운방법은아니였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 쇼나이공항이있는 츠루오카까지 가는데 2시간30분정도
걸렸으며 벌써 밤이 깊어 츠루오카에서 쇼나이공항까지의 버스는 끊긴 상태..
저와 선밴..최대한 돈을아끼기위해 츠루오카 역앞에서 장장9시간의 노숙을 결심했습니다..
정말 노숙이란 힘든거더라구요 하루왼종일 고생을하니 머리는 기름이 지고 다크써클은
턱까지 내려온상태였습니다..
이런저런 일을겪고나니 새벽5시55분이되어 쇼나이공항으로 가는 첫버스를 타고 쇼나이공항으로
가서 도쿄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쿄를간후엔 간단한 식사를하고 다시 오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원래일정은 16일날 오후12시 한국행비행기를 탈 예정이였지만
운이좋게 15일 5시 비행기가 있어 전 15일 5시 무사히 일본 탈출 성공....
탈출한날 본뉴스는 ................원자2호기와 4호기의 연쇄 폭발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탈출해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정말 내가 이틀동안 머한거지...라는 기분과
함께...멍~..![]()
지금 현재 전 일본에 남아있는 제가 사랑하던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랑 제일 친했던 친구 유카와는 연락이 닿지 않은상태에서 제가 한국으로 와버렸습니다..
제가 있던 학교의 출신학생들은 반절정도가 미야기현 출신입니다..
원래.............13일날.............유카랑 센다이에서 놀기로 했었는데...졸업식때 신을 이쁜 구두도
신으려고했는데..유카네집에서 하룻밤 머물려고 했는데......왜 이렇게 됐을까..![]()
길지만
여기까지 관심있게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전 지진의 피해는 입지않았지만... 정말 자연재해는 누가 말릴 틈도 없다는걸
너무 잘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지금만은 일본을 적으로 나쁘게 생각하지말고 조금은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p.s일본에있는 내친구들과 한국인들 그리고 일본인들 모두가 안전하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