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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슬퍼.. |2011.03.21 21:14
조회 1,572 |추천 8

『딩동』

 

문자 알림음을 듣고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한다.

 

『오빠는나얼마나좋아해요?ㅎ』

 

그녀였다.

이렇게 문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린 그녀였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해야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세상 전부와 바꿀만큼 좋아한다고 하면

느끼한 멘트를 싫어하는 그녀는 분명히 기겁할테고.

너무 담백한 멘트는 내 마음을 숨기는 것 같아서 싫다.

이미 나는 숨길 수 없을만큼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100점만점에120점정도?ㅋ』

 

문자를 보내고나서 후회한다.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말하지 못 했는가.

왜 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 했는가.

내가 너무 바보같고 존재가 가벼워서 미칠 것 같았다.

 

『딩동』

 

답장이 왔다.

눈을 감고 깊게 심호흡을 하고 문자를 확인한다.

대학교 합격자 발표보다 떨렸다.

이깟 문자가 뭐라고 나를 이렇게 떨리게 만드는건지

내 모습이 너무 우습지만 지금은 문자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나는100점만점에130점좋아하니까내가더좋아하네요ㅎ』

 

아...

말을 잃었다.

말솜씨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가볍게 날아온 그녀의 문자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여자란 생물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27개의 글자로 남자를 초토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녀의 문자를 받은 나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그렇게 원하던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 것이 자랑스러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내 여자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면서

내 여자를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희로 벅차올랐다.

 

그렇게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나는 꿈에서 깼다.

 

 

 

 

 

 

 

 

 

인터넷 보다가 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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