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문자 알림음을 듣고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한다.
『오빠는나얼마나좋아해요?ㅎ』
그녀였다.
이렇게 문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린 그녀였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해야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세상 전부와 바꿀만큼 좋아한다고 하면
느끼한 멘트를 싫어하는 그녀는 분명히 기겁할테고.
너무 담백한 멘트는 내 마음을 숨기는 것 같아서 싫다.
이미 나는 숨길 수 없을만큼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100점만점에120점정도?ㅋ』
문자를 보내고나서 후회한다.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말하지 못 했는가.
왜 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 했는가.
내가 너무 바보같고 존재가 가벼워서 미칠 것 같았다.
『딩동』
답장이 왔다.
눈을 감고 깊게 심호흡을 하고 문자를 확인한다.
대학교 합격자 발표보다 떨렸다.
이깟 문자가 뭐라고 나를 이렇게 떨리게 만드는건지
내 모습이 너무 우습지만 지금은 문자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나는100점만점에130점좋아하니까내가더좋아하네요ㅎ』
아...
말을 잃었다.
말솜씨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가볍게 날아온 그녀의 문자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여자란 생물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27개의 글자로 남자를 초토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녀의 문자를 받은 나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다.
그렇게 원하던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 것이 자랑스러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내 여자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면서
내 여자를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희로 벅차올랐다.
그렇게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나는 꿈에서 깼다.
인터넷 보다가 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 ㅋㅋㅋ
추천하면 남자친구/여자친구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