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복부비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복부 지방을 CT촬영해 보면 대부분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고 허벅지 부위는 근육량이 감소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술을 과다하게 마시면 함께 먹는 안주량이나 흡연 여부 등과 관계없이 복부 내장지방 과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판정받은 환자들의 복부지방 CT결과를 보면, 예외없이 내장지방 비만을 보이며 햘액검사 결과 대부분 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중성지방혈증을 보인다. 따라서 뱃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은 적어도 체중감량 기간 동안만이라도 술을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과 당뇨병 적절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과 당뇨병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를 통합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알코올과 당뇨병 발생과는 U 모양의 관계를 보인다.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나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하루 10~40g 정도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낮았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하루 약 30g 미만의 알코올 섭취는 인슐린에 긍정적인 효과과 있다고 한다.
술과 심혈관 질환 적당량의 알코올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30~50% 감소시킨다.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올려주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키는 등 혈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적당량의 알코올은 10~30G, 즉 맥주 한 잔, 소주 두 잔, 와인 두 잔, 양주는 1.5잔 정도에 해당한다.
뱃살이 덜 나오게 술 마시는 방법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알코올은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술을 많이 마시면 뱃살이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뱃살이 덜 나오게 술 마시는 방법이 있을까? 살이 찔까 봐 안주를 거의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경우에는 근육량은 감소하고 지방은 더 축적된다. 영양소,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체중인 체지방체중이 빠지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지방은 내장과 근육내에 더 쌓이게 되어 건강상 문제가 더욱 커진다. 체중 감소보다 더 나쁜것은 간기능 손상이 급격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살찌지 않으려다가 오히려 간을 망가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첫 번째, 무엇보다 한 번에 섭취하는 알코올 절대량이 적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도수가 낮은 술을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물을 많이 마신다. 술 한 모금에 물 한 컵씩 마시면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알코올의 체내 흡수도 줄일 수 있고 신진대사도 빨라진다. 화장실을 자주 다녀옴으로써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덤으로 얻는 효과다. 나의 경험담을 소개하자면, 나는 술을 즐기는 편으로 술을 마실때 항상 얼음물을 옆에 챙겨둔다.
그리고는 술 한 모금에 얼음물 한 잔씩을 마신다. 술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는 셈이다. 그리고 술과 함께 먹게 되는 안주가 중요하다. 알코올은 지방대사를 억제하기 때문에 기름기 많은 음식은 금물이다. 산을 보호하면서 살이 덜 찌게 해주는 안주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다. 생성회, 두부, 닭 가슴살 등이 좋은 예다.술 마시기 전 미리 음식을 먹었다면 신선한 채소를 안주로 선택한다. 과일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다면 괜찮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술을 마시는 날은 그날 아침과 점심식사부터 전체적인 섭취량을 평소보다 조금 줄이면 좋다. 저녁식사량이 평소보다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급하게 마시지 않는다. 특히 한국인들의 술 문화 중 하나인 '원샷'은 하지 않아야 한다. 술자리는 '전쟁터'가 아니다. 유쾌한 기분으로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시면 덜 취하고, 따라서 기름진 음식도 덜 먹게 되고, 살도 덜 찔 수 있다. 열심히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글은 비타민MD:전문집필진 '8방미인' 박용우 님의 글 입니다. 더 많은 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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