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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중 페라리는 어떤 차?

이준호 |2011.03.25 11:27
조회 7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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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모양의 노란 배지 안에 멋진 말이 그려진 엠블럼.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가장 섹시한 빨간색 스포츠카.

레이싱카의 DNA를 고스란히 지닌 고성능 슈퍼 스포츠카.' 바로 페라리를 상징하는 말들이다. 

 

자동차 제조회사 페라리는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 모데나에서 태어난

 페라리는 자동차 레이싱을 본 뒤 깊은 감명을 받아 1920년대 알파로메오 팀의 레이서로 활약했고, 1929년에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팀을 만들기에 이른다. 레이서로 성공을 거둔 그는 이후 자동차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알파로메오 팀과 결별한 뒤 스쿠데리아 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1940년에 첫 차를 만들었고, 1947년에

 페라리라는 이름을 달고 티포 125s가 출시됐다. 페라리는 모데나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공장에서 고가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철저히 소량 주문 생산했고, 여러 자동차 경주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머쥐며 자동차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각인됐다. 하지만 1969년 피아트 산하로 들어가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말 그대로 '드림카'인 페라리 중에서도 희소성을 인정받아 별도로 분류되는 6개 차종을 소개한다.

 


 

▲250 GTO

 

 페라리 250 GTO는 1962년부터 1964년까지 GT레이스를 위해 개발, 단 36대만 생산됐다. 이름인 GTO는

그란투리스모(GT)라는 명칭에다 '적합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오몰로가토(Omologato)의 앞 글자를 붙여

만들어졌다. 출시 당시 FIA 규정에 따르면 GT카 경주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으로 '연간 100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차'라는 단서조항이 있었지만 250 GTO는 양산이 불가능한 페라리 특성상 기존 생산 차종과 통합, 승인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논란을 겪었지만 결국 출시 이후 3년간 FIA의 월드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우승을 석권하며 '최고의

페라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250 GTO는 V형 12기통 배기량 2,953c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2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5.9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278km에 달한다. 무게는 900kg이다.

 


 

 ▲288 GTO

 

 페라리 288 GTO는 250 GTO의 뒤를 잇는 차로 250 GTO가 단종된 지 약 20년이 지난 1984년에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서킷이 아닌 일반도로용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최고시속 300km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슈퍼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페라리는 1982년 FIA가 발표한 GT 경기인 그룹B 랠리를 염두에 두고 288 GTO를

 개발했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의 무리한 성능 경쟁으로 결국 1986년 그룹B는 심각한 사고를 겪었고, 경주가 중단됐다.

페라리는 250 GTO와 달리 눈에 띌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총 273대가 한정 생산된 288 GTO는  V8 2,855cc의

엔진에 트윈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 400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4.9초, 최고시속은

 304km에 달한다.

 


 

▲F40

 

 1987년 엔초 페라리는 90세의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창립 40주년 기념 차종 F40을 선보인다.

이는 슈퍼카 경쟁이 치열했던 당시 자동차 업계에서 포르쉐가 한걸음 앞서 나갔기 때문인데, 포르쉐 959는

시속 320km를 최초로 돌파하며 엔초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결국 엔초는 F40을 통해 당시 최고시속인 322km를

기록을 실현했고, 1988년 생을 마감했다. 원래 페라리는 F40을 3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엔초의 사망으로

이후 1,000여 대가 더 생산돼 총 1,315대가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런 희소성 때문인지 여전히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사랑 받는 차종 중 하나다. F40은 V8 2,936cc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78마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3.9초다.

 


 

 ▲F50

페라리는 1995년, F1 머신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F50을 만든다. F40이 포르쉐를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면 F50은 맥라렌 F1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49대만 한정 생산된 F50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아 F40보다 유려하면서도 기능적인 외형을 연출했다. 또한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로 구성해 무게를 줄이고

 V형 12기통의 4,699c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13마력의 성능을 낸다. 최고시속은 32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은 3.7초면 충분하다. 하지만 놀라운 성능에도 맥라렌 F1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엔초

 2002년 페라리는 창립자 엔초 페라리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차를 선보인다. 그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자동차 업계에 미쳤고,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창립자의 정신과

업적을 기념하며 페라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차를 개발했다. 원래 349대만 한정 생산하기로 발표했지만

 상징성이 큰 이 차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의 성화로 결국 50여 대가 추가 생산돼 총 400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엔초 페라리'는 V형 12기통 배기량 5,998cc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60마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3.2초. 최고시속은 347km에 이른다.

 


 

▲ SA 아페르타

 

 2010년 9월 24일, 페라리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12기통 로드스터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페라리 디자인의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던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피닌파리나의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세르지오 피닌파리나

명예회장과 2008년 모터사이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안드레아 피닌파리나 전 CEO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두

인물의 첫 번째 영문 이니셜을 따 SA 아페르타로 명명했다. 599대만 한정 생산된 599GTO의 로드스터 버전으로

599GTO와 동일한 670마력의 V12 5,999cc 엔진을 장착,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로드스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SA 아페르타는 전 세계 80대 한정판매 예정으로 2011년 6월부터 전용 라인을 통해 생산돼

소수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최고시속은 32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3.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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