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학생 22살여자입니당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놈이 있어서 말입니다 톡커 여러분게 묻고싶어요
음슴체에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존댓말하겠습니다 촌스러운건가요,,,?ㅜㅜ 이해해주세요ㅜㅜ
유학생활 전 고딩때일입니다
저는 고딩때 되서야 첫사랑이라는걸 하게된 완전 쑥맥이었습니다
1살 많은 오빠였는데 첫사랑에 빠지게 되니까 누가 말려도 저에게는 백마탄왕자님으로밖엔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열씨미 따라다녔습니다
그분은 걍 성실한 고3였어요 외모도 평범하고 공부 열씨미 하고 조용한 그런,,,, 전형적인 대한민국고딩남
영어학원을 같이다녀서 알게 되었는데요 캔커피 몽쉘 빵 초코우유 초콜렛 츄파춥스 있는대로 다 받치고
한때는 빈혈있다고 코피를 쏟길래 약수까지 받아다가 주곤 했습니다
지금이야 네이트톡을 정독하면서
여자는 남자가 움직일 때까지 꼭 기다려야되고 남자가 고백할수있게끔 힌트도 흘려주고 등등
각종 연애에 관한 지식을 쌓았지만 (항상 이론만,,,,)
그때는 다시말씀드리지만 연애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것같네요
걍 좋으면 고백해서 사귀고 더 좋으면 결혼하는건줄 알았습니다 ㅜ
그렇게 한 반년을 좋아하다가 너무 좋아져서 제 생각대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것도 문자로,,,ㅜㅜㅜㅜ 욕하지 마세요 저진짜 몰랐어요!!!!ㅜㅜㅜ)
'오빠 나 오빠 아주 많이 좋아해 나랑 사귈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저한테는요
하루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그냥 좋은 동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그렇게 오빠동생 사이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또다시 반년이 지났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너무 멋있는 오빠였습니다
친구들도 다 알고 있었지요 학원사람들 대부분 다 알았을꺼에요
오빠랑 있으면 제눈에는 항상 하트뿅뿅이었을테니까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학원에서 친구들끼리 파티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파티때 다시한번 고백을 해보자!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친구들도 도와주겠다고 막 그러면서 진실게임 분위기 만들어주겠다고 그때 고백하라더군요
저는 그러면 될줄알고! 그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과는,,,
네 또차였어요ㅜ 이번에는 친구들 오빠친구들 다있는데에서 고백했는데(하 저도참 대책없네요,,)
좋아하는사람있다고 딱잘라서 말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공개적으로 쪽을 당하고 첫사랑이 이렇게 힘든건가 막 고뇌하면서 ㅜㅜㅜㅜㅜㅜㅜ
조용히 마음을 접기로 하고 고3에 올라와서 그 학원도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 고백은 고2때)
당연히 그 오빠와 연락도 먼저 끊었구요
그렇게 1년반이 지나고 저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싸이방명록에 오빠가 글을 남겼더군요
'잘지내? 연락하면 안되는건가,,,? 얼굴좀 보고 살자'
이런 내용이었는데 저도 한때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지라 내칠수가 없더군요 ㅜ
그렇게 연락이 다시 되고 엠에스엔으로 대화도 하고 하다보니 서먹했던 사이가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어느날 국제전화로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롱디인데 잘할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아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자기는 자신 있다고 너무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한때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인지라 저도 마음이 흔들려서 그렇게 롱디를 시작하게 됬습니다
연애하는동안에는 엄청 잘해줬어요 보고싶다 사랑한다 표현도 많이하고
전 원래 되게 무뚝뚝한 사람인줄알았는데 좀 의외더군요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꿈만 같았죠
그렇게 한 6개월,,,,,? 갑자기 이런 말을 하더군요
'미안하다 지금까지 일 모두 잊어줬으면 좋겠어 그냥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
충격이었습니다 저한테 도대체 뭘 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저 저는 장난감거리밖에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묵묵부답으로 저는 그분을 완전히 잊어버리기로 하고 연락도 일촌도 다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자로 계속 그냥 좋은 오빠동생으로 연락하면서 살면 안되냐고 계속 그러더군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세번 차인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좋은 오빠동생으로 남자는 말을 할 수있나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연락이 끊기고 1년이 조금 넘게 지난 지금 제가 잠깐 한국에 놀러간다는 계획을 싸이에 적었는데요
며칠전에 그분이 또 방명록에 글을 적어놨네요
'잘 지내니? 한국 들어오면 꼭 연락해라 얼굴이라도 보자 보고싶다 그리고 자기핸드폰번호'
저 진짜 모르겠어요
지금 뭐하자는건지,,, 어장관리도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면서까지 해야되는건가요?
고딩때는 참 착하고 성실한 남자였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원래 연애와 사람사이라는게 이런건가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