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또래의 20대 대학생들에게 주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재준 |2011.03.27 14:19
조회 285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대학생입니다.

긴말 생략하고 이글을 쓰는 목적 및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상 : 이제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부터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분들

 

목적 : 개인의 선의를 이용하여 접근하는 종교단체로부터 발생하는 금전적, 정신적

         피해 사례를 널리 알리고 방지하고자 합니다.

 

내용 제한 사항 : 1. 특정 종교단체의 교리나 활동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2. 제가 문제로 삼는 종교단체는 포교활동 과정에서 신분을 감추거나 개인의 기대를

                           기만하는 특정 단체에 한정합니다.  

                       3. 주의를 주고자 함이자 그이상의 의도나 목적을 지니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상황 요약

 

미술대학 공지 게시판에 "미술심리 치료" 게시물이 부착 되었음.

전문적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무료로 상담을 해준다는 내용이었음.

시중에서는 2~10만원등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는 내용과 함께

교내 학생이라는 사람의 실명과 함께 휴대 전화 번호가 기재되었음.

 

연락을 하고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한뒤 "미술 심리 검사"를 시작하였음

나무, 그림, 사람 등 실제 미술 심리 검사에 사용되는 소재를 용지에 그려보라고 함.

그리는 도중 개인의 신상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가정환경, 경제적 여건, 연애경험 등)

심리 검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임.

 

그림을 다 그리고 나자 다음날 상세한 분석지를 전달해주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겠다면서약속을 새로 정함.

다음날 약속장소에 나가서 결과지를 받아보자 약 20줄 가량 되는

분석 결과지 내용중에서 17~18개 정도 되는 내용에서 본인에게

치명적이거나 혹은 심각한 수준의 심리적 위험성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줌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공상, 망상 등 현실에서의 도피 성향

성적 능력에의 무능력감

가정, 부모로부터의 불만족

현실로부터의 철수 경향 등등이 있었음

 

결과분석을 하면서 본인에게 굉장한 문제점이 있다는 식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들을 사용함. 그러면서 본인의 경우는 특수하고

심각한 경우라면서 다른 전문적인 치료사를 소개 시켜준다고 함

 

여기서 본인은 검사를 중단했고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이후에도 계속해서 조상님들의 원한, 음양이론의 역행, 우주의 법칙등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화제로 겁을 주고나 불안하게 하려는

의도로 말을 계속 하였음.

 

종합 : 1. 학교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커다란 의심 없이

             스스로 개인의 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을 하도록 유도

         2. 학생 개인에게 심각하거나 중대한 위험이 있는것처럼 상황을 몰아감

         3.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환경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함

         4. 그러한 문제들은 치성(정확한지 모르겠음)을 드려야 해결되며, 매우 급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함

 

여기까지는 누구나 속는 사람이 바보라는 생각을 가질것임. 실제로 검사를 하고 나오면서도

본인 역시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우스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같은 과

여자 후배 2명과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피해 사례를 보고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는걸

깨달았음.

 

후배 여자 2명의 사례

 

후배 여자 2명은 모두 감정적으로 풍부하고 정이 많은 친구들임

이들은 각각 따로 검사를 실시하였음.

후배 여자1을 A 후배 여자 2를 B라 하겠음.

 

A에게 B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서

A의 도움을 요청함. A는 정말 큰일인줄 알고 집중해서

상담을 받았다고 함. 그러면서 A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몰아감. A가 지금껏 했던 잘못들이 남아서

이런 결과를 초래 했다는등 이제와서 생각하면 비논리적인

말들을 했다고 함. 그러나 감정이 풍부했던 A는 점점 감정이

격해지면서 눈물을 흘렸고, 해결 방법이 없냐고 애원했다고 함

그러자 상담을 하던 사람이 치성을 치뤄야 한다면서 가지고 있던 현금

5만원과 체크 카드를 가져갔다고 함. 이후 어떤 모임에 갈것을

권했으나 A는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 생각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함. 그러자 아직 더 무서운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서

A에게 압박을 주더니 끝내 A가 가지 않자 B는 이미 모임에 갔는데

이럴 수 있냐며 A를 버리고 나섰다고 함.

A는 너무 두려워 사실인지 B에게 연락했으나 B와 연락이 되지 않았음

나중에 알고보니 수업중이라 B가 받지 못했던 것인데

A는 B와 연락이 되는 시간동안 눈물을 흘리면서 모임에 참석해야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함.

 

이후 B는 A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다음날 검사를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가

이것은 사기 행위이며 A로부터 가져간 돈과 체크카드를 돌려달라고요구함.

그러자 B에게도 마찬가지로 수작을 걸려 했으나 B가 완강히 듣기를 거부하자

5만원과 체크카드를 돌려줌. B는 상담사 뿐만 아니라 상담사에게 연결해주었던

교내 학생이라는 연략책에게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따지자 법적으로 문제 될것도 없고 자신 역시 교내 학생이기 때문에 교내 게시판을

이용할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함.

 

종합 : 1. 교내출신 연락책을 따로 두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

         2. 순수하거나 감정이 풍부한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

         3.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활동 단과대학과 연락책이 변화함을 발견함. 

 

 

제가 이렇게 긴글을 쓰는 이유는 포교활동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교활동을 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일들에 대해 커다란 의심을

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을것이라는 정당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교내 학생을 이용하여 "미술 심리 검사" 라는 표면적인 목적을

가지고 학생에게 접근하였으면서 (엄밀하게 말하면 학생 스스로 연락해서 했지만) 그들의 종교를

포교하려는 숨은 목적을 위해 교내 시설을 활용했습니다.

 

그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게시물을 관리하지 못한 학교측에도 중대한 문제가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 말대로 교내 학생이 교내 게시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문제 될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그들의 포교 방식 절차 역시 문제 될것이

없다와 같을 순 없습니다.

 

왜 자신들의 종교적 신분을 감추고서 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입니까?

자신들의 종교가 떳떳했다면 신분을 감출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또 왜 학생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것이며,

학생들의 순수한 감정을 왜곡 시키려 하는 겁니까?

 

그 게시물을 보고 전화한 학생이 학교 커뮤니티에서만 20명이 넘었습니다.

이는 확인된 소수일 뿐이고 배 이상의 학생이 연락을 했을것입니다.

그중에는 저의 후배처럼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희생자가 있었을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 주변에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비 종교라고 쉽게 무시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포교방식이 점차 "심리검사", "취업 스터디" "토익 스터디" "소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슬픈 일이지만, 학교내에서도 모든일에 한번쯤은 의심을 해보는

습관을 기르는것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