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솔직히 판에는 재밌는 글들도 많고
웃어 제낄 수 있는 여러가지 사연들이 많지만,
제가 쓸 이야기는 좋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한번이라도 읽어주시고 저희과 뿐만 아니라
순천향대를 살려주세요ㅠㅜ
지금 순천향대가 미쳐가고 썩어가고 있습니다.
기업도 아니고 학교에서 지금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겨울방학에 교육기술부에 요청해서 대학경영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컨설팅회사에서는 저희 해양생명공학과를 생명공학과와 생명과학과로 합친다고 선택했습니다. 작년부터 일어난 이 사실을 이 학교의 주인인 저희들은 2주도 채 안됩니다.
학교에선 저희과를 생명과학과와 생명공학과와 통합을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다들 비슷한 과 같지만...
여러분~! 배추하고 미역하고 같나요??
저희과를 통합시키려는 것은 폐지와 다름이 없습니다.
11학번까지는 해양생명공학과로 졸업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사회에 나가서 누군가 "무슨 과 나와써??" 라고 물어본다면 분명 저희는 해양생명공학과를 나왔는대 이미 그들에겐 순천향대에서 없는 과이고 저희는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저희는 학교에서 저희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이런 컨설팅을 한 이유를
알고 싶었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를 거부했고, 2011년 3월 24일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학생본부 앞에서 시위를 (총학생회, 해생, 생공, 연극무용) 했지만, 어른들은 콧웃음을 치며 저희를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어른들과 대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학교본부로 들어갔습니다.
저희학교의 건교이념은 "인간사랑"입니다.
이런게 인간사랑입니까???
대화를 하기 위해 학생본부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www.cyworld.com/01098920713 (동영상)
대화를 하기 위해 찾아온 저희들을 막는 어른들....
이런 저희가 과연 잘못입니까?
저희가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애들이라서 저희학과가 없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있어야합니까??
하지만 어른들은 이러케 들어가 외쳐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리 말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식으로 끝입니다.
그리고 저희과를 없앨 거면서 왜
3월 23일 "해양경찰청과 과학 수사 협약 체결"이란 기사는 무슨 기사일까요??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462209
해양, 바다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명과학과 실험실에서 수사에 협조를 할 건가요??
생명공학과 실험실에서 수사에 협조를 할 건가요???
이것만 봐도 저희과를 생명과학과와 공학과와 통합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도 연,고대에도 지방대에도 생명과는 많습니다.
하지만, 해양생명공학과라는 과는 희귀한 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이라는 말 때문에 순천향대보다도 좋은 대학도 포기하고 온 사람도 있구요,
이거 하나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희 과를 없앤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밟아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의 꿈을 모두 밟아버리는게 인간사랑 일까요???
생명공학과 해양생명공학은 분명히 다릅니다.
공통된 과목이 있다해도 그건 전부 다 들을 필요 없는...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전공과목들 입니다.
통합이 된다면 원래 기존 커리큘럼이 바뀌기 때문에
해양만을 바라보고 왔던 이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저희 해양생명공학과 살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ㅜ 통합이라는 건 말도 안대는 소리 입니다.
살려주세요ㅠㅜㅠㅜㅠㅜ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