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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벌면 다 무능한 남편이고 무능한 남자친구인가요 ?

힘내요!!! |2011.03.28 14:57
조회 1,349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이고

제남자친구는 20대 후반 입니다

 

요즘 판을 보면 사랑보다 돈돈 하는것같아 제 경험담 몇자 적어볼려구요

 

글 시작전에

요즘같은 실업난에 너나할것없이 다 힘들잖아요 ?

포기하지마시고 끝까지 도전해보세요 .

 

살면서 어디 힘든일만있겠어요 ?

 

노력 하는만큼 성과도 큰 법이랍니다 만족

 

 

 

──────────────────────────────────────────

 

 

저희는 3년째 사귀고있고

사귀고 나서 얼마안되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

물론 양갓집이 다 아시는상태고

허락하에 저희는 결혼전제로 같이살고있고요 .

 

 

전 지방사람이었고 남자친구는 서울에 살고있었습니다 .

남자친구도 서울에있고

( 지방으로 내려오라고 하고싶었는데 남자친구 일하는게 게임업계일이라 지방에서는 직장생활을할수 없었어요 )

저도 지방보단 사람도많고 더 넓은곳으로 오고싶어 서울로 올라오게되었고

그렇게 같이살게되었죠 .

 

둘이서 맞벌이를하면서 처음엔 떵떵거리는 생활은 아니지만

부족한거 없이 지냈었습니다 .

 

 

사실 전 저희집에 장녀라

부족한거없이 지내면서 돈무서운줄모르고 돈의가치도 모르면서 살았었어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만나서

돈쓰는 법도 배웠고 아끼는법도배웠고

무엇보다 성실한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 회사가 다른회사로 넘어가면서

남자친구는 2년넘게 다니던 회사를 나오게되었고

그때부터 제가 1년넘도록 혼자벌어 둘이 살아야했어요 .

 

제월급은 100만원 .

 

알바가 아니라 동물병원에서 근무하고있지만 2년이다되도록 월급은 100을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집은 월세구요 .

 

 

남자친구도 대학다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군대제대한지 몇일만에

취직해서 여지껏 일을한거라 처음에 그만두었을때는 몇달쉬라고 했습니다 .

어차피 결혼하면 평생 가장으로써 일을해야하고 .

일단은 제가 벌고있으니 몇달간만 쉬라고했어요 .

남자친구도 동의를했고 한달여가지나서 직장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실업난이뭔지

정말이지 직장이안구해지더라구요 .

 

 

월세며 세금이며 남자친구 핸드폰비 그리고 정기모임때 나가는 회비 ,

카드값  , 정기적금 그런것들 생활비 등등등 

제월급으론 점점 충당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

( 그렇다고 맨날 사먹고하는거 아니예요 .

외식은 많아도 한달에 두번할까말까구요 . 집에서 국이며찌개며 뭐든지 해먹습니다  똥침 )

 

 

 전 월급받고 가불받고를 반복할수밖에 없었구요 .

적금 들어놓은것도 있던지라 깰수도없고( 결혼할때쓸비용이라.. 절대 손안대기로했거든요 )  

 

그런생활이 1년되도록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어느 모 게임회사에 취직이 되었고  이제 몇달만 더 고생하면되겠다싶어

남자친구와 좋아하던찰나 .................

그 직장에서 월급을 안주더군요 .

결국 3개월 일하고 그만둬야했어요 .

 

취직하고나서  첫월급부터 그만둘때까지 안주더군요 .

( 이회사는 지금 노동청에 신고해놓은상태인데 노동청이 원래이렇게 흐지부지한가요 ?

돈받을수있을지도 확실히 모르겠네요 ............ )

 

 

그렇게 그회사를 나오고 다시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결국 1년여가 지났습니다 .

그리고 한달전에 취직해서 지금은 성실히 일 잘하고 있어요 .

 

그동안 카드랑 현금이랑 같이쓰면서 그 모든걸 다 충당하느라 카드값이 좀 밀리고

방세도 조금 밀리긴했어도

그동안 남자친구한테 쓴소리한번 한적없습니다 .

 

아 딱한번 1년정도 됐을때 아무이유도없이

카드값내라는 전화에

평소같았으면 그냥 네네 하고 끊었을전화에

네네하고 끊고는 ................. 바로 걸려온 남자친구랑 전화하면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그것도 직장에서요 실망

저도 모르게 뭔가 엄청서럽고 너무너무 속상하고 지쳤던것같아요

 

 

힘들었던건 사실이었어요 .

뼈빠지게 일해도

카드값이며 월세날이 앞이라 

가불했던게 있어서  월급날에 제손에 쥐어지는 돈은 고작 10~20만원이 전부고 .

그것도 월급통장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카드값으로 빠져나가버렸구요 .

 

그렇게 꾸미는걸 좋아했던 저였는데

1년반이되도록 옷도 못사고 꾸미지도 못하고 , 먹고싶은거 못먹고 아끼고아끼면서 살았네요 .

 

그렇게 힘들면서 부모님에겐 왜 말씀 안드렸냐구요 ?

어떻게 부모님께 손을 벌릴수가 있겠어요 .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네 . 남자친구잘못한거 하나 없고

허튼데 안쓸돈이라 카드값이며 방세며 주셨을거예요 . 근데

손벌리기가 싫었어요 .

자존심이아니라 .

양가쪽에 결혼약속까지 한 제 남자친구를 괜히 깎아내리게 하는짓은 하고싶지않았거든요 .

그래도 어떻게알고 저희아빠가 방세 두달치 주긴했지만요 ;;;

그이상은 안받았답니다 .

 

 

 

 

저는 남자친구가 직장못구하고 놀았던 1년 반동안 엄청 힘들었어요 .

정신적으로 힘드니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

그런데 ......

남자친구도 그만큼 힘들었을거라 생각해요 .

제가 아무리 눈치안준다고해도 , 사정 뻔히 아는데 얼마나 애간장이탔겠어요 .

저라면 껌뻑죽는 남자친군데 ......

제게 이러니저러니 말도못하고 , 그렇다고 친구들만나서 말도못하고

혼자 얼마나 끙끙앓았겠어요.

게다가 신경성&스트레스성 장염에... 먹여도 먹여도.. 점점 말라가는

남자친구 볼때마다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 .......

 

 

 

그래서 기죽지말라고 친구도 좀만나라고해도

남자들은 그런가봐요 .... 친구도 만나기싫다더라구요 .

 

힘내라고 , 지금 자기만 힘든거 아니라고 

지금같은 실업난에 모두다 힘들다고 .

대학교 좋은데 나와도 취직하기 힘든 시점에 

자기가 취직안되는것도 자기탓만은아니라고 ,

힘들기만 하겠어 ? 좋을때도 있겠지 ^^ 라며 ....... 위로아닌 위로를해도 , 

 

씁쓸히 웃던 남자친구생각만하면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지몰라요 ....  

 

 

글쎄요 ...........

솔직히 남편될사람이 돈잘벌고 하면 좋죠 .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하지만 성실함 . 그 하나만 봐도 이남자는 믿을만한 남자라는거 알게된게

남자친구 덕분이라

전 후회하지않아요 .

 

 

남자친구가 일을 쉰 1년 반여동안 

아무 노력도 하지않은채 띵가띵가 놀기만놀고 했으면 저도  이사랑 지쳐서 그만뒀을거예요 .

하지만 노력하는모습 , 그런모습들이 보여서 포기하지않았구요 .

 

돈을 잘벌어오고 내가 언제나 1번인 남자면 뭣보다 좋겠지만

전 지금 돈은얼마 못벌어도 내가 언제나 1등이고 헛짓안하는 제 남자친구가 제일 좋답니다 ^^

 

 

돈의 무게와 행복이라는게

꼭 많다고만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

많아서 더 불행해질수도 있는게 돈이잖아요 ?

 

 

당장은 정말 많이 힘들더라도

앞을생각하면 전 투자해볼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 그나저나 이거 끝맺음 어찌하나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의도와는 틀리게 정말 진지한 글이 되어버렸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뭐 ......... 혹여나 톡이된다면

허락은 안받았지만 서방탱이사진 투척 할수도 있어유 흐흐

 

 

 

 

 

 

 

 

 

 

 

끝맺음이 오글거리니까 마지막은

 우리 사랑하는 서방한테 편지 하나만 쓸게요 부끄

 

 

 

 

 

To . 우리 사랑하는 서방탱이

서방 우리벌써 사귄지 3년이다 .

그동안 맘고생 많이했지 ?

당신이 티 안내고싶어한거 알아서 캐뭍지도 않았지만

와이프눈엔 다 보였어

당신이 나한테 얼마나 미안해하는지도 봤고

당신이 구직사이트 들어가서 이리저리뒤지고

이력서 넣고 , 면접 하루에 몇개씩보러다니고 , 

뭐먹고싶어도 ......

내눈치보여서 먹고싶단소리도 못하고 .....

 

내짐작으로 그냥 자기가 좋아하던거 평소에 잘먹던것 위주로 밥해놓고반찬해놓고 

그랬는데 . 내가 제대로 맞췄을려나몰라 ...... ^^ 

 

있잖아 . 내가 장난삼아서

서방탱이 취직하고 돈 다신발게되면 나 호강시켜줘야 된다고 , 했던말 기억하지 ?

난 명품백이나 이런거 줘도싫다 ? 그거 아까워서 , 무서워서 , 어떻게들고다녀

그냥 당신이 지금처럼 나만봐주고 나만사랑해주고

딴짓안하고 성실히 회사생활하다가 결혼날짜되면 결혼하고

지금처럼 ......

마음만 변하지않고 서로 사랑하면서 지냈으면좋겠어 .

 

나 그동안 물론 돈계산하고 머릿속으로 걱정많이 해대느라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난 서방최대한 신경안쓰게 티안낼려고 막 그랬는데

제대로 속였을려나 ㅎㅎ ...

 

당신보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 .

 

나 잘지내다가 한번 펑펑 울었던날 있잖아 .

그날 미안해 .

당신가슴 찢어졌을텐데 ...... 그때만큼은 제어가 안되더라 .

나도모르게 눈물이 멈추지도않고 계속났어 ......

아무말못하고 나 우는거 들으면서 ...... " 다알아... 당신힘든거 다알아... " 라면서 말못이어가던 서방 목소리...

아직 안잊혀진다 ...?

그날 생각만하면 너무너무 미안해

 

사실 편지 쓸려고했는데

손으로 오랫만에 펜잡고쓰니까 너무 삐뚤빼뚤 보기도싫고 .....

어차피 집에서 편지주면

당신 나있는데서 읽을건데 민망하기도하고해서 여기다가 글쓰는김에 같이쓸려구 .

 

아 구구절절

하고싶은 이야기 되게많은데

점점 청승맞아지니까

내마음 누구보다 당신이 잘 알거라생각하고

이만 줄일게 .

사랑해 .

정말 많이사랑해

앞으로 우리 노력해서 집도 더 큰데로 옮기고 ,

열심히 살아보자 .

 

사랑해 내서방 ^^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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