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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팔다가 꽃뱀(?)한테 걸렸습니다.ㅠㅠ★☆

폰남 |2011.03.29 23:03
조회 887 |추천 2

안녕하세요 경상도 21살 남자입니다.

저는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잠시 알바겸, 돈벌겸 해서 휴대폰 대리점에 취직했습니다.

한달전? 정도 이야기지만 생각할 때 마다 분해서 이렇게 글씁니다.

일단 제목에 꽃뱀이라고 했는데 그때 생각에 격분해서 저렇게 표현했습니다.(자극을 유도하기도 위함)

 

 일 한지 한달도 안됐을 때 이야기에요.

일한지도 얼마 안됐기에 저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일하는 순간순간이 신기하고 제 고객들이 생긴다는 자부심, 뿌듯함, 고객에 대한 충성심으로 휘감겨져 있을 때죠.

하루는 어떤 고객님이 제게 사과폰(뭔지 대충 감이오시죠?ㅎㅎㅎㅎ) 상담을 받고 가셨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분이더라구요.

그 당시 애플폰 예약제가 끝나고 대리점에 남아있는 물량으로만 판매가 이루어 지던 시기라 전국적으로 애플폰4 물량이 잠시 부족했던 시점이었죠.

그래서 그 고객님이 애플폰 들어오면 연락 좀 달라면서 휴대폰 번호 알려주시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1주일이 지나도 사과폰4 16G의 물량이 부족했기에 저는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을 받지 못하자 직접 내방 하시드라구요.

저는 아직까지도 16g의 용량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면서 32g를 하시게 되면 지금 바로 하실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고객님이 자기 어머니한테 전화 하더니 허락을 받으셨는지 32g로 해드렸습니다. 근데 이 고객이 어머니 명의로 가입이 되있어서 어머니 명의로 기기를 변경해야되는데 어머니가 사업자 등록증으로 가입을 해놓으셨드라구요.

그래서 전산 담당하는 분이 그분 어머니랑 한참을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대리점이 생긴지도 얼마안되고, 전산담당자분도 사업자 개통은 처음이라 많이 헤매셨거든요. 그렇게 전산 담당하시는 분이 이 고객 어머니랑 전화로 이것저것 설명도 듣고, 저희 본사 팀에 전화도 해가면서 오랜시간을 개통하시는 동안, 저는 신입 교육을 받을 때 내 고객님이 문 밖을 나설 때 까지 붙어서 이것 저것 챙겨드리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쇼케이스를 마주하고 앞에서 서있어 드렸습니다.

 

보통 고객님은 뭐 잡지를 보시거나, 커피를 타마시는데 이고객은 젊어서 그런지 말을 걸드라구요.

요금이 한달에 정말 그렇게만 나오냐, 뭐 자기는 카톡을 안하고 문자를 많이 하는데 어떤 부가서비스가 어울리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창 그당시 월11,000원에 스마트폰에도 커플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던 터라 혹시 커플이시면 이런 부가서비스가 새롭게 나왔는데 사용하심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이고객님은 평소 성격이 약간 애교가 있어보였는데, 입을 쑥 내밀더니!

본인이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다, 유학을 갔다왔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연락을 아예 안한다고 이런 본인 연애 문제를 제게 털어놓으시드라구요;

그래서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처음 일하는 시기였고, 모든게 신기하고 고객 한분한분을 거짓말 안하고 어머니, 누나, 형 동생 처럼 생각했기에 열과 성을 다해 맞장구를 쳐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제 나이도 묻고, 출신 학교도 물으시드라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매우 잘했기에 저희 사내에서 슈퍼루키로 불릴 정도 였습니다. 그만큼 고객을 많이 상대했지만 이렇게까지 사적으로 다가오는 고객은 처음이었습니다.

 

나이도 비슷했고, 게다가 여자였기에(ㅎㅎ..) 걍 저도 대답 해드리고 반문도 했습니다.

에휴 글이 좀 지루해지는거 같네요.

그러다가 본인이 앱스토어 사용법도 모르고, 휴대폰 사용법도 모른다기에 제 앱스토어 아이디도 빌려드리고, 어플도 다운받아드리고, 카톡도 깔아드리고 하게 됐습니다.

 

그후 항상 하던대로 와이파이 잡히는지 확인하고, 전화가 걸리는지 제폰으로 전화도 걸어보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왔는데 저녁 9시반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원래는 제 고객님들  전화번호 일일이 다 저장해놓고, 새해 문자도 날리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근데 이분은 모르고 저장을 안했었죠) 

 

받았더니 역시나 예상하셨겠지만 그여자 였습니다. 개통 확인차 전화를 건 이력이 남아있었는데 그게 누군지 모르고 전화를 했다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제 아이디를 계속 쓰고 계시는게 좀 불편해서 빨리 로그아웃하게 하려고 아이튠즈 가입하는것도 도와드리고 그렇게 한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이분이 애플폰에 대한 궁금점을 문자로 물어보시더니 점점 그 횟수도 많아지고, 밤이되도 계속 되더라구요. 심지어 새벽 4시인가? 5시에도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해서 걍 대충 대답해드리고 씹으시길래 저도 잤구요.

 

그렇게 몇일 뒤에 설날이 왔습니다. 설날 당일 지나고 바로 다음날 저는 출근을 했고, 모든 고객님들께 문자 혹은 카톡으로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저희 대리점 자주 방문해주시고, 소개도 많이 시켜달라고 고객 관리용 문자를 날렸습니다. 당연히 그분께도 날렸구요

 

근데 그분이 전화가 오시더라구요? 저는 번호보고 '아 답해주시려고 전화 하셨나보다'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어떤 남자분이 다짜고짜 신경질적인 말투로 '저기요'라는 겁니다.

 

 

 

대화 내용

 

 

 

남자: 저기요

 

본인:누구세요?

 

남자:거기 어딥니까?

 

본인:휴대폰대리점입니다~

 

남자:몇살이세요?

 

본인:왜그러세요?

 

남자:폰팔면서 이런문자는 왜보냅니까? 이사람 남자친군데요, 문자 내용 다봤거든요?

 

본인:그건 고객님이 물어보셔서 답하신거고 방금 문자는........

 

남자:거 어딥니까 내 찾아 갈라니까 우리 함 만납시다

 

본인:여기어디어디인데요 올라면 오십쇼^^

 

저는 190에 인상 개더러운 내친구새끼랑 당시 같이 있었기에 해볼라면 해보자는 식이었습니다.ㅋㅋ

저도 당당하게 나오니까 할말이 없는지 급마무리를 시도하드라구요

남자: 앞으로 이런짓 하지마세요

 

본인:(어이가 너무너무 없었지만 전 직장이기에)예~ 기분나쁘셧다면 죄송해요

 

라고 대충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제 고객이라는 명목하에, 최선을 다해서 제 개인아이디도 빌려드리고 그렇게 열심히 설명 해드렸더만 고작 돌아오는게 이따구네요.

너무 억울해서 여러분한테 위로나 얻고자 글 써봅니다ㅠㅠ

 

 

 

 

혹시 이글 보실라나? 이글 보시면 나이도 저보다 2살이나 많으시던데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생각좀 하고 삽시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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