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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십니까

친절한사람 |2011.04.02 23:31
조회 1,043 |추천 10

 

 

요즘 인터넷쇼핑들 많이하시죠?

없는게 없는 광활한 인터넷쇼핑세계....

저도 인터넷에서 물건 많이 사는데 택배일을 하는 남친을 두고 보니

이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게됐어요..

 

솔직히 인터넷에서 물건 사면 사자마자 주문조회 하고 언제오나 기다려지는게 사람 심리잖아요?

그러다가 배송중이라고 뜨면 언제나 올까 계속 배송조회 해보고.. 운송장 조회 해보고...

 

근데 택배를 받을때는 원하는 시간에 받을수 없다는걸 알아주세요...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분류작업( 동별로, 구역별로 가는 순서가 있음) 을 마치고 나면

요즘같은 비수기엔 11시쯤이면 나오거든요.

하루에 보통 배달해야하는 물건이 200개정도 되는데

이 물건을 다 배달하려면 정말 하루 종일 걸립니다.

물론 오래되고 숙달된 사람이라면 후딱 끝낼수도 있죠.

밥도 못먹고 바로 일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

 

아침에 이제 송장정리를 하면 몇시부터 몇시 사이에 간다고 문자가 가는데요

그걸 웬만하면 지키려고 하지만 못지킬때는 조금 기다려주심이..

그리고

택배기사분들 전화오면 솔직히 이런말들은 하지맙시다.

 

- 집에 사람있을꺼에요 올라가보세요

................... 엘레베이터도 없는 5층에 사는 사람.. 정말 무거운 물건을 시킨 사람..

집에 사람 없으면 그냥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해주세요.

무거운 물건 들고 사람있을거래서 겨우겨우 올라갔는데 사람 없으면 얼마나 힘이 빠지는줄 아십니까..

택배일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거기서 지체가 되면 그 다음, 다음다음 배송이 계속 꼬여버리거든요..

 

 

- 제가 지금 집이 아닌데요 이쪽으로 좀 갖다주세요

.................... 택배는 구역별로 기사분들이 다 다릅니다.

애초에 이집으로 배송을 시켰는데 집에 없다고 그쪽으로 배달을 해달라니요.

동, 구역이 다르면 기본적으론 그 구역담당 기사분이 배달을 해야 맞습니다.

 

 

- 무조건 반말 치는 사람들

.................... 일단 택배일하면 무시하고 깔고 들어가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요

택배일 하시는 분들중엔 아버지뻘 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 분들한테도 함부로 말하실껀가요? 그리고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더 반말을 하더라구요

물론 택배기사분들이 먼저 반말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분들은 거의 드뭅니다;;

 

 

- 몇시까지 갖다주세요

.................... 아까도 말했듯이 정해진 구역으로 가는 시간이 기사분들마다 다 정해져있습니다.

일에도 순서가 있는법인데 막무가내로 몇시까지 갖다주라면서, 나가야 된다면서 지금 갖다주라고

하시는 분들.... 제발 이해좀 해주세요.

 

 

- 택배 물건이 뭔데요

................... 택배기사들 .. 물건이 뭔지도 알아야합니까;

배달만 하면되지 내용물이 뭐냐면서 한참을 물어보시는 분들..

요즘은 택배 송장에 내용물이 나와있는 경우가 없을수도 있거든요.

어찌 됐든 그 집에서 시킨거니까 캐묻지 말아주세요 ㅠㅠ

 

 

 

 

택배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일일이 집에 전화를 해보고, 안받으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한 후에 배달을 합니다.

아파트에서 시킬경우.

집전화 , 핸드폰 둘다 안받으면 경비실에 맡기는 경우도 있죠.

근데 또 어떤 아파트 경비어르신들은 물건맡아주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또 실랑이가 벌어지게 되면 또 딜레이....ㅠㅠ

경비실에 물건을 자주 맡길때는 경비 아저씨와 얘기를 끝낸후에..^^;

 

 

그리구 밤늦게 배달 받아보신적 있으시죠?

어떤분들은 고생하신다며 친절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도 한데

어떤분들은 욕을욕을 사정없이 해대시고...........

그날 받은 물건을 다 배달하지 못하면 내일 또 쌓이게 되고 그러거든요..

물건이 많으면 시간이 좀 늦어질수 있는 일인데...

 

 

젊은나이에 돈좀 벌어보겠다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안쓰러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같이 일하시는 형님(?) 아버지뻘되는 어르신들도 되게 열심히 사시구요..

그런분들한테 우리 조금만 친절하면 안될까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리구 물건이 크다고 해서 돈을 더받고 작다고 덜받고 그런게 아니거든요..

물건을 보낸데서 택배비에 비례해서 받는게 수수료에요..

고작해봐야 물건 한개에 600원정도 벌어요.. 물론 택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요..

물건 보낼때 여러박스 한테이프로 묶어서 보내지 맙시다..

그렇게 되면 파손되도 그건 고객 책임이거든요 ㅠㅠ

원래 정해진 크기와 무게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그저 싸게 보내려는 마음으로 그러신분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위험해요 ㅠㅠ

물건 분류작업할때 물건들은 애기다루듯이 살살 하는게 아니라

레일위로 던지고 쌓고 하거든요..

 

 

하고 싶은 얘기는 엄청 많은데 쓰려고 하니까 무슨말을 써야될지 모르겠네요;

암튼 택배일하시는 분들 정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니 너무 막대하지 맙시다ㅠ

그분들 없으면 우린 인터넷쇼핑 못하는 거잖습니까

판매자가 집으로 갖다주는게 아닌이상....

 

택배 이용할때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선 말씀드릴께요..

 

그리구 악플은사양할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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