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살의 여자 입니다.
매일 톡만 즐겨 보다가 ( 점심먹고 졸릴 때 보면 시간 완전 잘감 ;;
)
제가 이렇게 쓰게 될줄은 몰랐다죠 ;; ㅋ
전 평범한 직장인 3년차 입니다.
그냥 적당한 대학교를 나와서 적당한(?) 직장을 잡아서 적당히 아옹 다옹 살고 있습니다.
머 ;; 겜도 적당히 하고
머 ;; 술은 많이 먹고
머 ;; 친구들은 그냥 저냥 있습니다.
실은....
제가 좀 등치가 있습니다 -_-
85kg... 한때는 좀 빠진적도 있지만,
톡님들이 쓰셨듯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박약으로 주체를 못하겠더군요 ![]()
절절한 연애는 못해봤어도 ,
이 모냥 이꼴에도 꾸준히 남자가 없지도 않았고 그럭저럭이라
현재는 솔로지만 꾸준히 연애를 갈망하거나 머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
그날도 어김없이 퇴근후에 김모 차장을 잘근 잘급 씹어대면서
친구들과 술을 먹고 있는데..
왠 넘이 와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것이 아니겠어요
' 먼데 나의 숭고한 뒷담화 중에 방해질이야!! ' 라고 생각하며 봤더니
이넘...
나 대학 3학년때 잠깐 만나던 넘 입니다.
아니 , 만났다기 보다
여자가 필요할 때 마다 절 찾던 넘이죠 ;; ![]()
아.. 흔히들 얘기하기를 게임통해서 만나는 거 찌질하다 하지만,
네.. 인정합죠
게임하다가 만났습니다.
우연히 같은 지역이있고, 어차피 지방이라 택시타면 5000원도 안나옵니다.
아이템점 얻어먹다가,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 했고 머 그러다가 만났죠
그런데 이넘
생긴건 멀쩡합니다.
말도 기가막히게 웃기게 잘합니다.
분위기도 잘 이끌고, 나름 생각있게 사는 넘 같았습니다.
제가 사실.. 어려서 부터 어디가서 등치로 꿀리진 않았습니다.
이게 어려서 부터 계속 그러다 보면 어느정도 놀림과 구박에는 익숙해 집니다 -_-
그러다보니 , 누군가가 살갑게 절 여자처럼 대해주는 게 끌렸나 봅니다
어차피 대학생이라 하루 땡땡이 쯤은 일상다반사 였고
또 제가 한술 하기에..
2번인가 3번인가 만나서 밤새 술먹고, 머 딱히 사귀자 말자 말도 없이
사귀는거 비슷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넘,
점점 제 자취방에서 기거를 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밤에만 나타나더군요 ;;
잘 기억은 안나지만 머 이것 저것 핑계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확실한건, 밤에 별 짓을 다 해놓곤
낮엔 얼굴은 커녕 목소리도 듣기 힘들었다는 겁니다.
일반 연인들이 하듯이 여행은 커녕
흔한 영화한번, 쇼핑한번, 커피숍 한번을 간적이 없습니다.
이넘은 오로지 11시 넘은 밤 늦게나 되서야 연락이 되선
그것도 집에서 둘이 소주나 먹다가
마치 버릇 처럼 잠이나 자고 그게 다였습니다.
잠수는 당연 한 일이고,
만나는 건 지 시간날때나 와서 만나는 게 다였습니다.
그렇게 반년인가 지내다가
어느순간 유학간답디다.
그것도 출발 이틀전엔가 말합니다. -_-
당시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고
술도 엄청 먹었지만,
머 시간 지나고 나니 별 그지 같은 놈 다 있었다 싶습디다.
여튼 그런 넘이었는데
갑자기 술집에서 나타난 겁니다.
순간 머릿속에 예전 일이 파바박 지나가는데 ;;
이게 또 샹욕은 못하겠고 ( 좀 소심합니다 -_- )
그냥 좋게 쌩까려고 하는데
핸드폰을 건네 줍니다. 번호 달라고 ;;
순간 좀 멈칫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년들이 세모눈을 하고 쳐다보길래
민망하기도 해서 명함 한장 주고 얼른 보냈습니다.
그런데 , 담날 부터 문자가 미친듯이 오더군요
" 오랫만에 보니까 반갑네 ^^ 살 좀 빠진거 같던데 이뻐졌네 "
" 밥 한번 먹어야지, 아님 술이라도~ 너 시간 맞출테니까 꼭 연락줘 "
등등,,,
첨엔 그냥 쌩깠습니다.
사실 좀 갑자기 바쁜일이 회사에 생겼고 ;;
미드에 좀 빠져서 퇴근이후엔 거의 미드에 붙어 살았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이 넘이 퇴근시간에 맞춰서 회사 앞에 찾아 온겁니다.
마침 그날은 친구랑 저녁먹을 약속이 있었는데
이 년이 애인님 보러 가신다고 무작위로 펑크 낸 날이라
기분도 좀 꾸리꾸리하고, 자취방 혼자 가서 대충 라면 먹고 미드나 봐야지 했던터라
하필이면 찾아온 이넘이 살짝 반갑기도 했습니다.
' 밥이나 얻어먹자 ' 라고 만난 자리가
밥먹고 술도 먹고 좀 길어지는데, 이 넘이 여전히 말이 청산유수인데다가
예전에 그렇게 유학간 핑계를 대는 데 술 먹으니 좀 그럴싸 하기도 하고
그땐 어려서 너무 몰랐고 어리석었단 그 넘의 말에 더더욱 그럴싸 하기도 하고
머 여튼 그렇게 새벽이 되었고, 살짝 스킨쉽이 오길래
손쯤 부여 잡고 있다가 순간 정신이 번뜩 들어서 얼른 집에 보내고 저도 집에 들어왔죠
그런데, 꾸준히 계속 연락이 옵니다
' 보고싶다, 술한잔 더하자, 영화라도 같이 보자, 퇴근시간 맞춰서 기다리겠다 ' 등등..
사실, 요즘에 점점 제 몸을 보면서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점점 어린애들이 회사에 들어오는데
예전엔 별로 신경을 안쓰고 살았으나, 점점 불어가는 제 몸에
어느순간 나름 20대인 저는 후덕한 (?) 중년 아줌마 쯤으로 인식이 되어있더군요
아 노력해야지 라고 계속 생각은 했지만,
먼가 연애에 대해 절절하지 않아서 그런가 ;; 또는 그냥 지금 이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런가
생각이 행동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랫만(?)에 남자 냄세를 맡아서 그런가
불현 듯 거울로 제 몸을 봅니다.
엄청나게 맘엔 안들지만, 그래도 이제는 노력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동시에... ![]()
계속 이 넘의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분명히 예전 일을 잊고 있진 않지만, 더더욱 멀쩡해진 그 넘이
대 놓고 또 나한테 장난치려고 찝접댈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 좀 있으면 퇴근시간인데,
실은 오늘 그 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음.. 좀 불안해서 같이 일하는 동생을 데리고 나가기로 했습죠 ;;
사실, 이젠 잘 모르겠네요
이 넘 만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
머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넘이 작업들어오면 어찌 해야 하는지 ㅜㅜ
톡커 님들 의견 좀 주세요 ;;
* 너무 강력한 악플은 수위좀 낮춰 주세요 ㅜㅜ
제가 혹시나 톡이 되면 , 이넘을 오늘 만난 후기 적어 드립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