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첨으로 글을 쓰는 서울사는 28세 흔남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서운이야기 등을 좋아해서 호러판을 즐겨 보는데,,
등골이 오싹할만한 이야기들도 마니 올라오고 재미있는것같네요,
이렇게 호러판에서 즐거움?을 느끼기기만 하는것이 죄송스러워서
저도 하나 올려볼까 하는데,,
제목처럼 가위에 눌려보신분들이 보면, 그 상황이 공감이 되어 등골이 오싹해지시리라 믿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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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위를 눌리기 시작한게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고등학교때 제 방에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잠자다가 이상한 기운에 눈을 번쩍 떴는데 방 천장 모서리 부분에
얼굴만 달랑 있는 흔녀 처녀귀신이 저를 내려다보며 웃고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어려서부터 귀신의 존재따위는 절대 믿지 않던 터라 겁이 없었는데
가위에 눌리는 그 순간만큼은,, 아 이게 꿈이 아니구나, 가위가 아니야 진짜 귀신이야!
이렇게 생각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 짧은 순간의 공포감은 극에 달합니다.
가위에 마니 눌려보신분들은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뒤로도 잊을만하면 1년에 한번정도씩 가위에 눌리곤했는데,,,
처음보다는 그나마 내공?이 마니 쌓여서 처음과같은 충격적인 공포감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적응되기도 잠깐,, 창피하지만 가위에서 풀리고나서 눈물이 날정도로
극심한 공포를 선사했던 가위의 기억이 있어서 올려보려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100%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니
자작나무 드립 하시려면 나가시구욤~~^^(첨써보는 판이라 노파심에)
서론이 길었네요,, 그냥 무서운 이야기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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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4년 8월에 공군으로 입대를 하게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없는 진주공군교육사령부에서 기본군사훈련 6주와,
특기교육 5주를 마치고 수도권에있는 비행단에 전입을 하게됩니다.
그 비행단은 2004년 당시 새로운 내무동들의 공사가 한참 진행중에 있었고,,
2006년 완공 예정이라 물론 저는 아주 허름한 내무동에서 첫 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무반에서의 첫날밤에는 완전소등 이후에 고참들이 노래도 시키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처음온 신병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할테니까요,,
노래도 한곡하고, 이제 편하게 잠이 들려는 찰나 어느 상병이 얘기를 꺼냅니다.
우리가 생활하고있는 내무동에 관한 괴담을,,
우리 내무동에는 몇년전에 관심병사라고 불리는 정신적으로 나약한 병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그냥 떠도는 소문일터라 그 병사가 어떤 중대소속이었는지는 모릅니다.
이 병사는 군대안의 모든것이 불결하다며 일과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화장실에서 자신의 손을 씻는 괴기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병사가 불침번을 서던날이었습니다,,
그 관심병사 다음 차례의 불침번이었던 병사는,, 이전 근무자가 자신을 깨우러 오지 않자,,
스스로 일어나서 옷을갈아입고 불침번 자리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이 병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병동을 돌아다니다가
화장살에서 목을맨체 숨져있는 관심병사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소름끼치는 점은,, 이 병사의 한쪽 손목이 잘려져있는 상태였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자살한 이 병사는 죽어서도 나머지 한팔을 마저 자르기 위해
가끔 자신이 죽은 화장실에 나타나 그곳에서 밤새도록 무엇인가를 하는데,,,
이미 잘려나간 한팔에서 떨어지는 핏소리가 "똑, 똑, 똑, 똑" 들려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건물이 낙후되어 화장실 수도꼭지가 잠기지 않는게있어서 당연히 들려오는 똑 똑 똑 소리를
무섭게 하기 위해서 그저 군인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속으로 헛웃음을 치고 그날은 편히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몇일 후 저는 불침번을 서게됐습니다.
마의 2~4시 타임이었죠.. 저는 이병인지라 1시 40분에 손목시계 알람을 쥐새끼가 속삭이는 정도의
크기로 맞춰놓고 잠이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전 시간에 맞춰 단독군장 차림으로 불침번 자리에 나갔습니다.
총과 하이바는 원래 본인것을 써야하나, 야매로 총 한자루와 하이바는 하나를 가지고
그날 불침번들이 돌아가면서 사용합니다.
저는 이전 근무자에게 총과 하이바를 건내받고 불침번 자리에 앉았습니다.
등쪽으로 현관문이 있지만, 각 내무반에서 자다가 새벽에 위급상황이 일어나는것에
대처하기 위해서인지..불침번 자리는 묘하게도 화장실 입구쪽을 바라보는 형태였습니다.
한겨울에 내복과 깔깔이 야상까지 챙겨입고 단독군장형태로 앉아있는데,,
새벽2~3시사이에 오는 잠은 떨쳐버릴수가 없었는지 저는 살짝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저는 여느때처럼 이상한 기운에 눈을 떳고,,
화장실에서 들리는 똑똑똑똑 소리와함께,,
화장실에서 전투복차림에 한 병사가 저에게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순간적으로 가위구나! 가위일까? 가위구나! 가위일까? 라는 생각이 교차하였고
깊게 생각할 새도없이,, 그 병사는 투벅투벅 소리를 내며 점점더 제 앞으로 다가오는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상병이 얘기한 관심병사!!!!???????!!!!!!!!??????
저는 하이바(바른표현은 방탄모)를 쓰고 고개를 숙인 상태라
하이바때문에 시야가 정면 아래쪽으로 45도 정도까지밖에 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고개를 들려고 했지만 고개를 들려고 힘을 줘봤자, 몸만 부르르 떨릴뿐 몸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않고,,,
그 병사는 저벅저벅 소리와함께 계속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순간 저는,, 아 이건 가위가 아니구나,,, 실제 귀신이 확실해 라는 판단을 내리고
옆창문을 두드려 자고있는 당직사관을 깨울 요량으로
고개는 못돌리고 눈동자만 돌려 옆 당직사관실의 자고있는 당직사관을 쳐다보았고,,
오른팔을 들어올려 당직사관실 창문을 깨부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오른팔을 들어올리려는 상상과 같은 각도로 나와 마주 선 그 병사의 왼팔이
서서히 들렸습니다. 물론 제 팔은 올라가지않고 있었죠,,
그 병사가 전투복 야상의 긴옷소매에 가려진 팔을 서서히 들어올리자
잘려나간 팔이 모습을 드러냈고 거기서는 방금 팔을 자른사람처럼 피가 뚝뚝뚝뚝 흘러내리고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저는 악!! 외마디비명을 질렀고,
가위는 새끼 손가락이 아닌 외마디 비명으로도 풀린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의 외마디 비명은 작은 울림으로 퍼져나갔지만 바로 옆방에 있던 당직사관님이 깨셨습니다.
저는 가위가풀리자 마자 아무일없는듯 의연하게 앉아있었지만,,
그 순간에도 방금 귀신이 왔엇다는것을 당직사관에게 보고해야 하는것이 아닌지
진지하게-_-고민했습니다.
살면서 수많은 가위에 눌려봤지만,,정말 그때만큼은 제대한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가위눌리셨던분들!! 글을 읽으시면서 조금이라도 오싹~ 하셨다면 좋겠어요~
추천은 안바래요~ 악플만은 젭라 참아주세요 ㅎㅎㅎㅎ
(그림판으로 열심히 불침번자리 구조를 그렸는데,, 이미지 첨부가 안되네요,, 회사라서 그런지..ㅠㅠ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