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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화장품가게가이상한거긔?

으아니 |2011.04.09 21:24
조회 304 |추천 1

처음쓰는 글이라 몹시 떨림

음슴체로 쓰겠음

내용..별거 아님 다만 좀 섭섭한 일일뿐

 

 

 

 

 

나.. 성주에 사는 올해로 따끈따끈한 고딩임

성주가 어딘지 묻지않으면 좋음 그냥 대구옆에 위치한 촌구석임

 

 

위치는 됐고 아무튼 나 오늘 아이라이너사러 첨 더페감

난 진짜 정말 여태까지의 평생을 초원을 뛰노는 야생마처럼 살았기 때문에 태어나서

혼자 화장품 가게에 가는 것은 정말 오늘이 처음이었음..

 

 

그래서 되게 긴장도 하고 화장품 사러 온 애처럼 안보이면 어떻게하나

(나중에 든 생각이었지만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음)

하고 그런 생각도 많이하고 그랬음

 

 

아무튼 그렇게 되어서 되게 설렘&수줍음과 함께 존내 떨면서 더페를 향해 살짜쿵 발을 내딛음

내 몸은 인간전동기가 되어가는 와중에

 

 

 

 

오왕

 

 

 

우선 처음보았던 직원아주머니는 굉장히 온화해보이셨음 정말 착해보였음

 

 

다만

그때까지만해도 이런일이 생길 줄은 몰랐지

 

 

 

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평생을 야생마처럼 살았기때문에 화장품의 종류라던가

이런거 잘 모름.. 아까만해도 친구가 비비바르기전에 프라이머 발라야돼~ 이러는데

프라이머가 뭔지 몰라서 ㅠㅠ?? 거렸던 애임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너무 얼굴에 잘 드러나있었던 거 같고

직원 아줌마는 그걸 또 빠르게 간파하셨던 것 같기도함

 

 

나는 아줌마에게 수줍게 한마디를 건냈음

 

 

 

아아아아아이라이너사러왔는데여

 

 

아줌마는 쿨하게 대답도없이 나를 아이라이너가 진열되있는 곳으로 데려감

사실 가게가 정말 좁아서 데려가고뭐고 한발자국만 딛으면 진열장이었음 망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서부터 아이라이너가 아니라는 걸 눈치 챘어야했음

저번에 친구가 샀다고 말했던 아이라이너랑은 모양새부터가 달랐는데

 

 

 

 

 

나님은 병맛쩔게 그걸 또 망각한 것임..........

 

 

 

 

 

아줌마는 묘하게 생긴 연필 뚜껑을 뾱!하고 잡아뗌

 

 

 

 

?

 

 

아이라이너가 저렇게 과격하게 열렸나..싶었지만 나는 걍

 

오오 아이라이너 오오

 

하면서 멍청하게 그걸 보고있었음

 

 

 

참고로 나는 분명히 '아이라이너'라고 확실하게 말했음

내 기억력이 친구들한데 금붕어 기억력보다 못한 기억력이라고 개까이긴해도

분명히 저걸 말했다는 건 기억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아줌마는 과격하게 뚜껑을 뽑고 몸소 손등에 직접 칠까지하시며

이게 좀 진한편이라고 강조를 하심.. 사실 내 머릿속에는

 

읭? 아이라이너가 저렇게 연한가? 저게 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멍청하게 그런거 없고 그때까지

 

 

 

 

오오 아이라이너 오오

 

 

이러고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멍청돋아 죽을거같음

 

 

 

 

아무튼 그렇게 나는 그걸 덥석 사겠다고 말함. 위에 의심되던 생각들은 모두 걷어차버린채 히밤

지금 생각해보면 당장 좀 설레는 마음? 같은 거에 눈이 멀었지싶음..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면 내 머리통을 발로차싸커해버리고싶음

 

 

 

그래서 조심스럽게 돈을 내는데 아주머님이 적립카드가 있냐면서 나를 부르는거임

나는 수줍게 적립카드를 신청하고.....번호와 집주소를 따임

오왕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 후로 난 조심스럽게 가게를 나서면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 아이라이너로 추청되는 연필을 집음

 

오와 연필에 뭐라고 적혀있군ㅋ

일ㄺ어볼까?ㅋ

 

어디보자

 

 

음?

 

 

 

 

 

우드 아이브로우?ㅋㅋㅋㅋㅋㅋ?? 아이라이너가 아니네?

아이브로우?ㅋㅋㅋ..?? 아이브로우가 뭐지?ㅋㅋㅋ

아이브로우ㅋ..ㅋㅋ...

아이브로...ㅋ...

아이..브....

아.................

ㅇ..............................

....

 

 

 

 

 

 

 

 

 

나 뭐산거임?

 

 

 

 

근데 더병맛쩌는건 나는 그걸 또 집에와서 눈에다 쳐바르고 에잉 아파 ㅠㅠㅠ징짖이징함

 

 

 

 

 

 

이쯤되면 내가 병시닌건지 화장품가게 아줌마가 이상한 건지 혼란이 오기 시작함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면 적어도

아이브로우랑 아이라이너는 구분 했으면 좋겠음

애초에 구분 못했던 내가 바보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나는 화장품을 처음사는 사람이었기때문에

어쩔 수가 없던 경우라고 생각함

 

 

그리고 만에 하나의 경우지만

혹시 그 아주머니가 고의로 나에게 아이브로우를-_-; 파셨다고 하더라도

몇천원도 거금인 학생신분을 가진 사람한데 안그러셨음 좋겠음.. 난 그때 교복을 입고갔었음..

 

 

 

 

 

내일 혹시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여쭙고 싶음 ㅠㅠ.. 아이브로우가 아이라이너면은

아줌마는 진짜 아이라이너를 눈썹에 바르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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