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소~~![]()
난 로즈말이님의 글을 보고 엽&호 게시판에 굴러 들어온 귤까는남자야.
로즈말이 그남자...매력있더라 쳇.
그래서 나도 건방체 따라써 보는거야ㅋㅋㅋ 어때? 나도 좀 건방지나?ㅋㅋ미안.
엽호게시판에서 글만 읽다보니 왠지 미안해져서 말이지
나도 몇개 아는 이야기가 있어서 써볼까해.
이 이야기는 우리 가족중 엄니와 할아버지가 직접 겪은 실화야.
나는 로즈말이님 처럼 글재주도 없고 아는 이야기도 많지 않으니까 짧게 끝나겠지만
재미 없어도 악플은 사양하긴 개뿔 쌍욕도 좋으니 관심만 가져줘
1. 엄마의 이야기
지금부터 자세한 묘사와 설명을 위해 마이 엄마님으로 빙의할게. 슈슈ㅠ ㅇㄹㅇㄴㄴㅇㄹ슝~~~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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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이 끝나고 7년후 전쟁의 상처가 아물어갈 무렵,
나는 제주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시절, 국수면발을 불리고 불려 죽을 만들어 겨우 연명했던 시절....
그 시절에 나는 1남 3녀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술과 도박에 빠져 가정을 등지셨고, 어머니는 홀로 우리 4남매를 키우셧다.
어머니는 생존을 위해 바다에 나가셨고 낮에는 해녀일, 밤에는 바느질로 밤을 지새우셧다.
홀어머니 혼자 생계를 책임지기엔 우리 4남매는 너무 큰 짐이었고
가난은 숨돌릴 틈도 없이 우리 남매를 압박해 왔다.
그래서 오빠와 언니는 국민학교(초등학교)만 겨우 졸업 하고 어머니를 따라 돈을 벌려 다녔다.
나는 어릴때부터 몸이 약했다.
고뿔도 자주 걸렸고 이유없이 몸살이 나곤 했다. 가난한 살림에 몸이 자주 아팠던 나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러던 중 내 나이 10살에 장티푸스라는 무서운 병이 날 찾아왔다.
이 병에 걸릴무렵의 기억은 자세히 없으나
병에 걸려 고통에 신음하던 그 동안의 기억은 매우 또렷히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요즘에 장티푸스는 별것도 아닌 병이지만, 치료제는 커녕 병원 간판도 보기 힘들었던 그 시절에는
감기도 대단히 위협적인 병이었다. 장티푸스의 치료제가 그 당시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아프리카의 기아들처럼 뼈만 앙상히 남아 숨소리를 껄떡 껄떡 거릴때 조차
병원에 갈 수 없었다.
장티푸스라는 병명도 나중에 되서 증상들을 토대로 알아낸 것이였고,
병원에 가본적이 없었으므로 그 당시 나는 내가 왜 아픈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때의 나는 과학실에서 볼법한 해골모형의 몰골을 하고 있었고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조차 힘에 겨워
화장실에도 겨우 기어가곤 했으며 무엇보다 빈번히 찾아오는 고통과
시체처럼 말라가는 내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건강하고 싶은게 소원이었다.
우리 앞집에는 쌍둥이 두명이 살고 있었는데
나보다는 조금 어린것 같아 보였고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곤 했다.
매일 개구지게 뛰어 다니는 그 아이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저 아이들 처럼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프지 않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처럼 보였고 부러워 했다.
10살...남들은 학교에 다니며 신나게 뛰어놀던 그때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 앞에
좌절하고 또 좌절했다.
11살이 되던해 병은 점점 짙어졌고...나는 간신히 생명의 끈을 잡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날 마루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바다에 나가셨던 어머니와 마을 몇몇 분들이 집에 와계셧다.
나는 잠에서 깨어났지만 힘이 없어 그대로 눈을 감고 누워 있었고,
마을 어른들이 우리 어머니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쟤 더이상은 힘들어 그만 포기해"
"살 사람은 살아야지...언제까지 그럴거야"
"........."
무서워 졌다.
고통 스러운 날엔 하루에도 수십번씩 죽고싶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엄마가 날 포기해버릴것 같은 불안감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머리 끝으로 올라왔다.
죽고 싶지 않았다. 아니 죽어서는 안된다. 병이 다 나으면 우리 엄마 물질(해녀일) 도와준다고 했던 약속,
나때문에 고생하는 우리 오빠와 언니한테 맛난거 사주겠다고 했던 약속 지키고 싶었고
무엇보다 아직은, 아니 지금은 죽고 싶지 않았다.
나는 좀더 살고 싶었다.
마을 어른들과 저런 대화를 하고 있는 엄마에게 나 포기 하지 말라고
나좀 살려달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속으로 비통한 울부짖음을 삼키며
그날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위해 날 깨운 엄마의 표정은 여느날과는 사뭇 달랐다.
어딘가 강인해 보였으며 어딘가 포근해 보였고 어딘가 슬퍼보였다.
그동안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쌀죽과 갖가지 고기 반찬들이 아침상에 올라왔다.
소화가 잘 안되는 날위해 콩알처럼 잘게 잘린 고기들...
철없는 동생은 신이난듯 뛰어다녔지만, 왠지 엄마 오빠 그리고 언니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엄마의 명령으로 오빠와 언니는 고기 반찬에 손도 대지 못했다.
너무 잘게 잘랐던 터라 무슨 맛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기를 마음껏 먹어보았다.
그날 어머니는 왠일인지 일을 나가지 않았다. 대신 날 깨끗히 씻겨주었고,
제일 가지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셨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꼬까신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
병에 걸린 1년을 넘는 시간동안 집밖에 나가본적 없었던 나는,
새신이 너무도 가지고 싶었다. 꼬까신이 있으면 그 신을 신고 뛰어 놀 생각에 병도 다 나을것만 같았다.
엄마는 꼬가신과 새옷을 사오겠다며 시장에 간다고 했다.
나는 너무나도 기뻣다.
오직 저녁때쯤, 한손에는 꼬까신을 한손에는 새옷을 사가지고 돌아올 엄마만을 생각하며
행복해 했다. 지금 생각컨데, 어머니는 그때 나를 포기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우리 우리 엄마는 한두살 애기가 되어 버렸고,
그때 엄마의 마음을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궂이 알고 싶지는 않다.
하염없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그렇게 엄마를 기다리던 나는 잠깐 잠이 들었고
그리고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나는 해변을 내달리는 건강한 아이가 되어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뛰어 다닐 수 있는 건강한 내모습에 기뻐하며 한참을 내달리며 놀았던것 같다.
한참을 뛰어 놀던 나에게 하얀색 한복을 점잖게 차려 입고 수염을 길게 기른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왔다.
꿈이었지만 너무나도 생생히 또렷하게 그일을 기억한다.
할아버지는 세상 누구보다 인자해 보였고 키가 무척이나 크셧다.
"얘야, 이 할아버지가 맛있는걸 사주마, 이 할아버지와 함께 가자."
너무나도 다정하고 푸근한 말투에 나는 고민했다.
"따라가면 뭐 사줄 건데요?"
"네가 좋아하는것 모두 다 사주마"
나는 신이나서 할아버지 손을 잡고 몇걸을음 따라 걸었다.
순간,
꼬까신과 새옷을 사러 장에간 엄마가 떠올랐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나 꼬까신 신고 갈래요"
"안돼, 이 할아버지는 그리 시간이 많지 않아."
"그래도 꼬까신 신을 꺼에요. 우리 엄마가 사온다고 했어요."
"어허, 할애빈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어서 따라오려므나."
"싫어요!! 나 꼬까신 신고 갈꺼에요!!!"
할아버지의 인자한 얼굴이 일그러지며 날 강제로 끌고 가려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울고 불고 난리를 치며 손을 뿌리치려 했다.
오직 꼬까신을 신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맛있는걸 먹으러 가는것도 좋았지만 그건 꼬까신을 신고난 후의 일이었다.
할아버지의 새하얀 한복은 어느새 검정색으로 변해있었고 인자했던 얼굴은 온데 간데 없이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나는필사적으로 손을 뿌리치기 위해 몸을 흔들어 댔다.
죽을힘을 다했다. 목이 터져라 울었고 할아버지의 손을 물고 꼬집었다.
한참이 지났을까...
"에잇! 니 마음데로 하거라. 다른 아이들 사준다고 시셈하지 말고!!!"
그 할아버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잠에서 깨었났고 잠시 후 엄마가 돌아왔다.
돈이 부족해 옷은 살수 없었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내 눈앞에 너무나도 예쁜 꼬가신을 내밀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것 같았다.
그 순간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날 밤이었다.
잠을 자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려서 잠에서 깻다.
비명소리 같기도 하고....울음소리는 확실했다.....게다가 한숨소리가 뒤섞여 내 고막을 괴롭혔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울음소리 같았다. 날카로운 숨소리가 귓가를 휘감고
억울하다는 외침이 들려왔다.
'
억울해....억울해..........'
눈은 떳으나,
온몸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무거운 무언가에 짖눌려 있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렸고 엄마와 오빠를 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주위에 누군가를 찾기위해 안간힘을 썻다. 눈알을 돌려 오빠와 언니를 찾으려 했지만
방안엔 아무도 없는것 같았다. 너무나도 무서웠다.
내가 도움을 바라고 있던 그 순간에도
그 괴상한 소리들은 내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겨우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으...음....
갈라진 목소리가 성대를 타고 새어 나왔다. 나는 오빠를 찾았다.
"오...오빠.."
"....."
오빠는 자리에 없었다.
화장실에라도 갔을까...오빠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밖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웅성웅성'
"수근수근"
무슨일인지 궁금했다.
순간 방문이 열리고 오빠가 들어왔고.
얼굴은 어딘가 심각해 보였다.
오빠한테 물었다.
"오빠 무슨일 났어?"
오빠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앞집 쌍둥이들 말이야...
...죽었대."
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공포감에 몸이 경직되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버렸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썻다.
쌍둥이는 원인도 없이 동시에 죽었다고 했다.
잠들기 전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아이들이 잠이 들고 얼마 후 동시에 급사 한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더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나는 그 후로도 몇번 더 원망섞인 울음 소리를 들어야 했다.
쌍둥이가 떠난 후 나는 거짓말처럼 병이 나아갔다.
가늘던 팔다리에는 살이 오르고 얼굴에는 혈색이 돌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껏 살아있다.
나는 그 할아버지가 나를 대신해서 그 쌍둥이를 데려갔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 쌍둥이는 맛있는걸 사준다던 그 할아버지를 따라가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쌍둥이가 죽던날 밤, 또 그후로 몇번....내귓가에 들리던 울음소리는 그 아이들의 목소리였을까?
나는 절에 들를때면 항상 그 쌍둥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작게 내뱉는다.
'미안해'
빙의 해제 슈ㅠ슉!!!
우리 엄마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끝이야.
귀신이 등장한다거나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괜찮았는지 모르겠다
나의 한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삼촌께 여쭤보니까 엄마 아팠던일 앞집 쌍둥이일 전부 사실이래....
이미 예전에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이걸 쓰기위해 엄마와 할아버지를 붙잡고, 어서 더 불으시라고!!
뭔가 숨기고 있는거 아니냐며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외쳐대는
불효를 저질렀어,
그만큼 자세히 듣고 자세히 쓴거니까 태클은 하지말긴 개뿔 아까도 말했듯이 관심만 줘
굽신굽신~![]()
반응 보고 할아버지 이야기 올릴게 난 소심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