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저는 20살이 된 한 여자입니다.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재수생이 되었어요(?ㅋㅋ)
공부를 꽤 열심히했었는데... 실패하고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애인도아닌 친구도아닌
저에게 연락을 뚝 끊었던 나쁜남자에 대한 이야기에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애인도, 친구도 아닌 잘생긴 남자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 저에게 연락을 했는데
재수생의 누추한 모습으로... 연락에 대답을 해야할까요?
저의 애송이같은 첫사랑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주변의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조언을 받을 수 없을것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처음, 판(?)을 올립니다.
글이 조금 긴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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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하면,
저는 올해 20살이 된 재수생이에요
얼굴은 평범하고, 이과를 선택한 여고생이었는데
지금은 매력없는 재수생이 되었네요.
몇일전에 Mail이 왔어요.
저는 E-mail을 애용하는데...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
제가 고등학교때 좋아하던,
좋아했던 사람으로부터 메일이 왔어요...
올해 대학도 잘가고,
예쁜 얼굴이 되면(현대 의학의 힘으로?ㅋㅋ 쌍커하고싶어요ㅠ)
사람들도 만나고, 연애도 시작하려고했는데
왠지 비참하게 변해 버렸...;;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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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소개하자면,
저보다 2살이 많은 남자에요.
길을 걸으면 헌팅을 받을 정도로 잘생겼어요.
태희언니 동생(이완씨?), 청림? 을 닮았어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서 거주하고 있고 가끔 한국에 들어와요.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쉽게 친해지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냥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여고생? 이었던거 같아요ㅋ
얼굴은, 엄청 예쁘지는 않지만 볼만한(?ㅋㅋ) 여자에요 ㅎ
남자에대한 감각이 너무 없어서
지금까지 사귄 남자도없고 연애감각제로인 여자에요 ㅎㅎ
편지쓰는걸 좋아해서(난 감수성깊은 여자임 ㅋㅋ)
편지나 이메일을 썼는데
인터넷 까페에서 우연히 알게되서 그 오빠(?)와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아무튼, 처음 그 남자를 알게 된건 고1때였는데
고1 겨울에 유럽연수에 다녀오고 까페활동을 하다가
(당시에는 공부를 꽤 잘해서 유럽연수도 보내주고 그랬었음...
나 잘나갔던 여자임ㅋ 지금은? ㅠㅠ)
인터넷 상에서 알게되어서 서로 연락하게 되었어요.
네이트온으로 친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나가
친해지게 되었는데
저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커플 다이어리"를 쓰자고 하더군요.
저는 일기나 편지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썼던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속에 애정도 싹트고,
좋아한다는 생각도 하기 시작하고...
저는 어렸을때부터 정말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여자였기 때문에
화장도 안하고, 수행평가도 열심히하고...
다른 애들이 조금 부담(?)을 가진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그런 사람이 없어서
그 사람이 더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좋은 학교에가서 예쁜 여자가 되면 둘이서 알콩달콩 해야지>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일기 답장을 잘 하지 않더라구요...
바빠서 그런가? Online으로 하는게 너무 질려서? 이것이 online의 한계인가...
그렇지만 저에 비하면 너무나 잘생긴 남자였기 때문에
저를 싫어하게 될까봐(?) 화도 못내고...
조금 제가 맞추면서 시간이 지났어요...
그렇게 싸이월드 커플다이어리로 online에서 서로 연락을 하다가
작년 겨울, 2009 크리스마스 시즌에(고2)
서로 만났어요ㅎ(저는 영화의 한 장면을 꿈꿨는데)
만나기 바로 직전에
다이어리도를 안쓰고 아무런 말도 없어서...
관심이 소홀해져서
제가 소심하게 화를 내서 서로 서먹했는데
한국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 1달후가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어요
그 남자와는 3번 만났는데,
처음 만나서 연극을 보고 밥먹고
그리고 곧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고...
저는 처음만나서(남자랑 단둘이 만나는것도 처음이라서)
이런저런얘기도 하고 그럴려고했는데
뭔가 활발한 행동을 하자고 하더군요..;; 스티커사진도 찍고 노래방도가고;;
두번째 만나서는 아주 잠깐(1시간정도)이야기만 하고...
그리고 세번째 만났을때는... 싸우게 되었어요.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세번째 만나기로 한 날 바로전에
미국가기전에 꼭 만날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시간이 안되서
저와의 약속을 하루만 미루면 안되냐고 저에게 물어서
제 약속을 미루기로 했어요..
그런데 만나기로 한 당일날,
영화를 보기로했었는데
문자로 영화는 못볼것 같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때는 그 사람을 많이 좋아했는지,
기대를 많이 했었는지
순수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했어요(ㅋㅋㅋ 인형 안사줘서 삐진 초딩처럼 ㅋ)
아는사람의 친척의 장례식에 가야한다고...
결국에는 장례식장에 같이(ㅡㅡ)가고 그 후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만나는 도중 계속 다른사람과 전화하고, 문자하고 그러는거에요...
나름 데이트(?) 이므로
저는 영화보기-> 밥먹기 -> 한강가기 -> etc...
중간고사때처럼 계획을 짜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 다음 다음날이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므로...
마지막 시간인 만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거든요...)
그 남자는 장례식장에 갔다가
MP3 충전기를 사고 싶다면서 이마트나, 하이마트로 가는거에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만나고 있는 동안에 (그것도 미국가기전 마지막 날에)
다른사람이랑 계속 통화하고, 이마트 같은곳에서 시간을 허비하니까
화 +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제가 애인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는동안에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점점 짜증이 났어요..
그렇지만 잘생기고 저보다 우윙가 높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저는 화도 못내고, 속으로 꿍꿍앓다가
조금씩 짜증내는 행동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화나면 말을 잘 안하거든요...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래요;ㅠㅠ 전 몰랐음)
정말 쓸데없이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다가
제가 그... TV 진열대에 있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사이에
저를 길가에 버리고(?) 가더라구요.
뒤돌아 보니까... 아무도 없고...
잘생기고 인기가 많으니까
마지막날에 연락이 많이 오는것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내가 애인이 아니더라도
정말 친구취급도 못하는 제가 비참해지드라구요...
그리고 그 사람 생각도
"내가 인심 후하게 써서 널 만나주는거야" 이런 식의 사고...
길가에 버려졌지만 화 내는것을 정말 많이 참아서
억지로 스파게티 집에가서 저녁을 같이 먹고...
엉망진창이 된 데이트를
어설프게 끝내게 되었어요.
(저는 연애경험이 없으므로...
만난지 얼마 안되서, 좋아한다고 먼저 말하면 안된다는것을, 몰랐기에
좋아한다는 표현을 조금씩 했었어요
다이어리나 대화할떄는 그 사람이 조금 달콤한(?) 표현을 섞어서
의미심장한 표현을 많이해서
나도 조금은 승산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ㅎ )
(그 사람의 특징은 제가 뭔가를 물으면 대답을 잘 안해요.
편지를 써도 메일을 해도, 이것저것물어도 대답을 잘 안하고...
뭔가 트러블이 생기면 저의 잘못이고...
조금 제멋대로인 사람.
외모때문에 인기도 많고... 조금 우위를 가졌는데..)
아무튼 그렇게 3번의 만남을 끝내고
그사람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저는 고3이 되었어요.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가더니
다이어리는 물론이고 연락이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어요.
다이어리에서 친절했던 말투가 조금 차가워 지는가 싶더니
나중에는 커플다이어리도 일방적으로 다 삭제하고
네이트온에서도 친구삭제 하고
일촌도 끊고...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서 이러나? 하면서ㅎ
<애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친한 사람으로 나를 대해 줬으면 좋겠다>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연락하자고 했는데..
항상 돌아오는건 침묵 뿐이었어요ㅠ
화도 내보고, 애원도 해봤는데
정말 돌아오는건
침묵.
그땐 충격도 많이받고
내가 이용만 당한건가, 이런게 어장관리?
그런 생각도 들고...
저는 남자에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라
충격이 조금 컸어요...
순정만화같은 사랑을 꿈꾸던 철없는 여고생이
현실에 부딛치면서 아픔을 알게된거죠(지금생각하면 웃김ㅋㅋ)
당연히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고...
그렇게 연락이 잘 되다가....
고3 여름방학쯤에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어요...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깐 한국에 왔노라고...
그때는 제가 공부하는데에 바빴고
겉모습도 관리를 하지않아서 (고3 여고생 후덕해진거 본적 있음?)
<고2때 만났을때도 그렇게 떠나갔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면 더 거리가 멀어질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만나지는 않고 연락만 하려고 했어요...
나중에 예뻐지면 만나야지...하면서(저는 당시 60kg를 넘었거든요)
그렇게 고3 2학기, 수능을 치르고 오랫만에 연락을 했더니
아직 한국에 있더군요...
그리고 저를 전화번호부에서 조차 지웠던것 같아요ㅠ
<누구세요?>
... 아, 이때쯤 일촌이 끊긴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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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도 실패.
공부도 실패.
그런 좌절감에 재수생활을 시작하고 있는데..
몇일전에 제게 문자가 왔어요.
제 메일주소를 다시 가르쳐달라고...
그러더니 자기 메일로 메일을 한통 보내라고 하더군요.
대학은 어떻게 됬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너무나도 친절한 말투, 부드러운 말투로 묻더군요...
소식 전해 달라고...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네이트온 친삭하고 일촌도끊고 전화번호도 지울때는 언제고
이제와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안부를 묻는게
화가나고 웃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공부를 쪼끔, 잘했었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갈 것을 기대하고 했는지도...)
그 사람이 다이어리를 전부 삭제하기전에
정말 다이어리르 많이 썼을때는 항상 침묵으로 대답을 했는데
이제와서 다시 연락을 하자고 하는게 웃기기도하고
지금, 대학생이 아닌 재수생으로서
저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스스로 굴욕스럽기도하고...
다만, 지금 연락을 하지않으면
앞으로는 계속 연락을 할 수 없을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그렇게 연락을 하면...
너무 제멋대로인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나기도하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싶은데..
시 한편을 적어 보내서 시간을 벌었는데
확실한 답을 하는것은 피할 수 없을 것같아요.
저는 연애경험같은건 전혀 없으므로...
꼭 좋아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경험도 없으므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판에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길을 올렸습니다.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드라마처럼 잘나가는 여자가되서
철없는 남자에게 복수하고싶기도하고
너무나도 부드러운말투에
옛날같은 사랑을 꿈꾸기도 하고 ...
제가 너무 환상에 빠져사는것일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도와주세요...
답장을 할까?
뭐라고 답장을 하지?
뭐라고 대답을 하지?
그냥 답장을 하지마?
계속 이런 고밍ㅠ
처음 쓰는 판이라서 내용이 길고 어색했지만.... 여러 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ㅠㅠ
세상 물정 모르고 허우적대는
20살 여자올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