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한번도 글써본적은 없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한번 적어봐요..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있는데 약 5년동안 가장 친한친구로 지냈어요..
제가 어릴때 이사도 많이 다니고 학교 끝나고는 바로 사회생활로 뛰어들어서
그나마 있는 친구들도 다 연락도 뜨믐뜨믐하고 이 친구랑만 유일하게 가장 가깝게 지내네요...
서로 딱히 말하지 않아도 다 기분 헤아려 주고 챙겨줄 수 있는 그런친구였는데 근 몇달간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나죽겠어요..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지금 아마 육개월정도 됬을거에요..
초반에 제가 아는 다른 아이랑 저랑 대화하다가 그냥 흘러가는식으로 번호 던져준게 둘이 엮여서 사귀게 됬네요.. 저는 친구 남자친구랑 지금은 좀 얼굴 틔고 잘 지내도 그때당시 아는사이는 아니었구요..
근데 그오빠가 제 룸메를 완전 끔찍히 사랑해요... 거까진 좋은데 울 집엘 자주와요.. 둘이 사귄지 한두달까지는 저랑 룸메랑 그냥 오피스텔살고있었는데, 방이 따로 없어도 그냥 막 오고그랬어요.. 뭐 가장 친한친구에 남자친구라는데 그냥 편하게 지내라라고 말은 했었는데 평일에도 오고..
주말엔 당연히 와서 자기집처럼 자고가고... 그렇다고 둘이 뭐 어딜 데이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그냥 주말에 울집에와서 대화하고 밥시켜먹고 밤되면 자고 아니면 요앞에 번화가 한번 갔다오는 정도...
원래 제가 오피스텔 혼자사는집에 룸메가 들어온거라.. 좁기도하고 짐이 많아져서 계약끝날쯤 더 넓은집으로 이사왔죠..
보증금같은거 제가 다 대고, 계약도 제앞으로되있고, 사실 룸메가 울집 이사오기전에 살던곳을 싫어했어요.. 거의 벗어나듯이 우리집와서 살게된거고..
그래서 돈이고뭐고 바란것도없었고 집기구 다 쓰게 해주고..월세만 반반해서 사는건데.. 이사온집이 좀 크거든요 그전집에 비해선....방도 두개고 베란다도있어요..
근데 그이후에는 룸메남자친구가 정말 주말엔 아예 우리집에서 살더군요 뭐 정확히 말하면 룸메방이지만.....금요일날 와서 일요일까지 지내다가요 주중에도 가끔 왔었고.....
초반엔 암말도 안했는데 엄마한테 말해보니 엄마가 남자를 어떻게 믿고 집에 막들이냐고 뭐라하시는 것도 있고 제가 생각해도 전 사생활이있는데 룸메남친이있으면 불편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룰을 만들었죠 룸메랑 잘 얘기해서..
앞으로 집에 남자가 와서 자고가는건 안된다, 혹시나 오게되면 나한테 말이라도 해줘라.. 내가 다 구해서 살게된집인데 내집에 남이들어오고 나가는걸 내가 모르는게 말이되냐..
괜히 나 집에 들어오다가 남자신발보고 놀라게하지말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때 좀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그것때문에... 그래서 룸메보고 알아서 잘하라고했죠.. 괜히 이런걸로 싸우기싫다고...
근데 그 이후에 룸메가 좀 어겼어요.. 몇번 오빠왔었고 몇번 또 자고갔는데 봐줬죠 그때는.. 둘이 서로 어지간히도 좋아하고.. 모텔이 꽉찼대요 주말이라...
근데 문제는 요번주말에 동생 생일이라서 제가 토욜날 지방엘 갔거든요..금요일은 집에있었구요.. 토욜날 갔다가 어제 일욜날 집에 돌아왓는데.. 울집에 강쥐가 있거든요.. 근데 룸메가 하는말이 자고일어났더니 강쥐가 똥을 여기저기 싸놨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 주말인데 집에서 잤나보네? 그랬더니.. 어... 새벽에 들어왔어..그러는거에요..
쫌 수상했죠.. 새벽이라면 분명 4시 5시를 말하는 걸텐데 둘이 그때 헤어지고 얘가 혼자들어올리가 없거든요... 그냥 직감이란게 있어서.. "오빠 자고갔지" 했더니 대답이 없어요...못들은척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물었죠.. 근데 또 못들은척을 하더라고요.. 세번째로 물었더니 응 그러더라고요.. 그때 화가 확나더라고요..
룸메하는말이 말하려고 했데요... 내가 그래서 언제말할라고 했냐라고했더니 뭐 금방말하려고 했데요..
제가 그래서 좀 뭐라고 했어요..
나도 짜증나고 내집에 남이 막들어오는것도 싫다고.. 약속을 했는데 왜 어기냐.. 내가 물어보지 않았으면 말하지도 않았을거 아니냐 했더니 말하려고했데요..
그래서 룸메남친한테 전화해서 나한테 할말없냐고 했죠.. 없다고 하길래 어제 자고갔다매? 했더니.. 아 그거..? 응...응...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나한테 말도안하고 막 들락날락거리냐.. 우리집에 안오기로한거 기억안나나고 머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대요..뭐 말하려고 했는데 새벽에 술이넘취해서 그냥 들어와서 잤다네요... 그리고 뭐 아침일찍 일나서 갔다는데.. 그걸 어떻게 믿어요..
전 그래도 혼자살때는 친구들 막 부르고해도 룸메있는뒤로 집에 데려온사람 친한언니 딱 한명밖에없거든요.. 나름대로 전 룸메다 배려하고, 집에 풍족하게 있진 않아도 제꺼 다 나눠쓰고 떡이나 빵같은거 사다가 집에오면 먹으라고 방에 넣어주기도 하거든요..
근데 룸메는 제입장은 생각을 하나도 안하는거 같아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가요.. 엄마나 다른친구들은 다 내쫓으라고하는데.. 저 이거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지만 그렇다고 남자때문에 친구사이 깨는거 정말 바보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