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할 애기는 살아 오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만한
일들일겁니다.
모든이야기는 필자의 시점에서 있었던 그대로 쓴것입니다.
상상하시며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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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일 거야..
우리집은 아버지 어머니 나 그리고 남동생.친할머니. 이렇게 다섯식구가 살고있었어.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아버지 어머니 모두 일을 나가시고
밤늦게 되서야 돌아오셨지..
우리집은 방이 2개뿐이여서 할머니.나. 동생 이렇게 같은 방을 썻더랬어..
부모님이 한방을 쓰시고.
1층짜리 세멘트 집이였는데 그마저 큰건물 사이에 껴있어서 항상 집안은
어두침침했지..
그리고 할머니 마저 나이가 많아서 인지 한번씩 정신이 오락 가락하셔서
집안은 더욱 우중충했어...
어린맘에 큰건물들 틈에 둘러싸여 집안은 어둑어둑 하고 부모님은 항상
안계시고 늦게 들어왔는데다 정신이 오락가락하시는 할머니랑 있어서
인지 항상 지금도 그때 그집은 어두운 검은집으로 연상이 되..
어느 무더운 여름 날이였을꺼야.
옛날집들은 창문이 좀 컸었어. 내방에 창문도 그당시 내키보다 컸었지.
어떤 창문이였냐면 나무틀에 옛날 뿌연 유리로 되어있어 바람이 불면
항상 나무창문틀과 뿌연 유리사이의 공간때문에 덜컹덜컹 소리가나는...
어린 나는 방에 앉아 뿌연 창문을 바라보곤 했어.. 지금 생각하면 왠지
빠져드는 몽롱한 느낌에 계속 바라 보고있었던거 같아..
내키보다 더큰 창문을 덜컹거리면서 열면 창문 밖엔 머가 보였는지 알어...?
큰건물에 둘러 싸여있다구 했었지..50센티 정도 되는 공간 바로 앞에
꺼끌꺼끌한 회색 씨멘트 벽이였어 그것도 2.5미터도 넘게 집을 둘러싼...
무더운 여름날밤 동생을 가운데 두고 할머니와 내가 양옆에서 자고 있었지.
창문쪽은 내 잠자리였고..
잠을 자다 땀에 쩔어 잠에 깼는데 아주 밤이 깊은듯했어..
부모님은 그때까지 집에 들어오시지 않은듯 집안은 인기척이 전혀 없이
적막했지. 땀이 흥건한 목과 얼굴을 손으로 대충 문지르고는
다시 잠을 청하는데..
뿌연 창문 넘어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자다 깨서 몽롱한 가운데도 그소리가 적막을 뚫고 귀을 비집고 들어왔지...
"응애 ~ 응애 ~ 응애~"
자다 깼는데 갑자기 정신이 맑아 지는 기분들 느껴봤을꺼야...
정신이 갑자기 또렸해지면서 내가 잘못듯었나 하면서 다시 귀를 기울이고
무슨소리가 나길 기다렸지...
"응애~ 응애~ 응애~"
역시 들리는 애기울음소리!!
그것도 그냥 우는게 아니고 자지러질듯이 우는 애기 울음소리 였어..
그런데 그당시 어렸던 나는 그 애기 울음소리가 전혀 무섭지 않았어..
자각할 나이가 아니였던거지.
부모님이 보던 드라마나 연속극속에 가난한 여자가 애기를 포대기에
감싸안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크고 검은 대문 앞에 애기를 버리고 가는 장면이
떠올랐지..
ㅇ ㅏ! 누가 애기를 버리고 갔구나.. 하필이 시멘트 틈 사이에 놓고 갔을까..?
그당시 정에 매말라있던 난 애기가 측은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 귓속에 애기가 어서 날 안아죠 ..
여긴 너무 어둡고 차가워 하는것 처럼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
난 결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 났어..
주위를 둘러보니 어린동생은 멋모르고 자고 있고 할머니 역시 돌아 누워서 자고 있었지...
밤이 무척 깊었는지 어둡고 깜깜한 주위에 빨려들어가듯 몽롱함을 느끼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무창문틀 사이에 손가락을 끼워 넣고 힘겹에 열기 시작했어
"끼이익... 덜컹.. 끼이익.. 덜컹..."
그당시 난 어리고 창문은 컸기 때문에 창문 가운데를 잡고 열지 못해서
창문 아래틀에 손을 넣고 열었기 때문에 항상 이런소리가 났어..
그날 따라 유난히도 크게 들렸어.
문이 조금씩 열리고 어린애가 나갈정도에 공간이 생기고 창문위로 올라 가는데..
또 아기에 자지러 지는 소리가 들렸어.
난 급한마음에 창문위에 올라가 뒤로 돌아서 쪼그리고 앉아 손으론 창문 틀을 잡고
매달리듯이 두발을 아래로 조금씩 내렸지..
발끝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닿는 감촉에 난 손을 놓고 바로 섰어.
집과 시멘트 벽 사이 공간이 좁아 어린 내가 겨우 바로 설수있을 정도에 공간이였지..
나는 어둡고 좁은 시멘트 벽과 집사이에 팔을 휘휘 저으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어...
그런데 맨발이였던 나는 머가 발바닥을 찌르는 느낌에 "아야~" 하고 소리 지르며
쭈그리고 앉아서 발바닥을 만저 봤지..
어두워서 잘보이진 않지만 뜨끈뜨끈한 액이 손에 만저졌어 ..
난 하얀 런닝위에 대충 쓱쓱 딱고 발을 계속 만졌는데..
뜨끈한 액이 멈추지 않는거야 아프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얼굴에 땀을 연신 딱으며
얼굴을 들었지...
그제서야 난 까마득히 높은 세멘트 벽과 집사이의 좁은 공간에 내가 끼어서 쪼그리고
어두운 하늘을 보고있는게 느껴졌어...
갑자기 무서워 지고 애기울음소리는 자꾸 귓가에 맴돌고 ...
울먹울먹 하려는데...
"끼이익 ~ 드르륵 ~"
하며 반쯤 열린 창문이 다열리면서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얼굴을 내밀었어.
두리번거리다... 나와 눈이 딱 마주쳤어..
할머니는 잘 안보이시는지 연신 눈을 깜빡거리다가 흰자위가 올라가고
동공이 작아 지면서 뒤로 넘어 지시는게 슬로우 비디오 처럼 보였어.
그땐 왜그렇게 어두운데도 할머니에 경악한 표정과 그 흰자위가 잘보이던지
지금도 알수가 없지만 말이야.. 어두운데도..
잠시후 후다닥하는 소리가 나더니 할머니가 창문으로 올라오는게 보였어.
어린나에겐 높은 창문이지만 할머니에겐 그리높진 않았는지 잘올라 오셨지.
그리곤 맞은편 시멘트 벽에 한손을 기대고는 내려오시다가 힘이 딸렸는지
꺼칠한 시멘트 벽에 손과 손옆을 다 끍히며 떨어지듯이 땅에 내리셨어.
손이 까져서 피가 낭자 하는게 보였지...
어린나는 똑바로 설수있었지만 할머니는 어른인지라 몸을 옆으로 돌려 조금씩 비좁은
틈으로 다가 오기 시작했어...
한손엔 지팡이를 높게 치켜 드시고 흰자위를 번뜩거리면서 말이야...
난 너무 무서워서 소리쳤어 할머니 왜이러세요 하면서
그뒤에 내머리에 쿵하는 소리가 나며 나는 머리가 하에 지면서
천천히 어두운 하늘이 보이며 뒤로 넘어갔어..
그리고는 몇차레 더 몽둥이 질을 느끼며 의식이 멀어져 가면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지...
"내 손자 내놔라 이놈!! 내손자 내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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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을 뜨니 병원이었고 어머니 아버지가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계셨지...
주위를 둘러 보니 할머니는 간의 침대에 누워 계셨어..
난 울면서 어찌된일이냐고 어머니께 물어 봤어..
부모님이 일을 마치고 늦게 들어 오는데 막 소리지르는 소리를 듣고
내방에 뛰어 들어와 보니 창문 바깥 그 좁은 틈에서 할머니가 시멘트 벽에 몸을 다 긁혀가며
먼가를 지팡이로 내려 치고 계시더레..
아버지가 놀라서 뛰어 내려가 할머니를 붙잡고 보니 땅에 피투성이가 된 내가 쓰러져있더레.
할머니는 분이 덜 삭히신듯 계속 소리 치며 나를 때리려 하더레..
아버지가 우리 둘을 끌여다 올리시고 나를 들처 메고 병원에 갈차비를 하면서
할머니께 화를 내시며 큰소리로 왜 그랬냐고 물어 봤데 화를 내시며...
그러자 할머니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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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몸에 고양이 얼굴을 하고 응애 응애 하며 피칠갑을 하고 울고 있자
나!! 손자 잡아가려고 아기 귀신이 온거야!!저 갈라진눈을 봐!!"
할머닌 내가 발에 머가 찔려 피를 손에 묻히고 하얀 런닝에 딱아서 피칠갑을 하고
피칠갑을 한 손으로 얼굴과 목에 난 땀을 또 딱고 완전 피투성이에 날 ....
어두운곳봐서 애기가 피칠갑을 하고 있으니 잠시 정신이 나간거 같았어.
그리곤 내 주위에 검은 길양이가 발정이 나서 애기 소리를 계속 자지러 지게
내고있었던 거지...
혹시 이제 다 커 나이가 먹어서 애기 소리가 고양이 소린걸 알고
이쁜 고양이를 상상하며 어두운곳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해..
너가 그 어둔곳에서 찾아 낸것이
아기몸에 고양이 얼굴을 하고 갈라진 눈으로 응애 ~ 하고
울고 있을수 있으니까...
잘들 읽으셨나요 ..
이 이야기는 내가 어렸을때 겪은 이야기 입니다.. 예전에 할머니는 연로 하셔서 돌아가
셨구요, 그일이 있은후론 작은 삼촌네 집으로 가셔서 사시다가
돌아 가신후에야 영정 사진으로 다시 뵜지요...
아기 울음 소리를 내는 고양이는 다들 아실거에요.
혹시 밤에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다들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고양이 소리 겠지 하고 그냥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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