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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선시대에서 온 남자와 사귀나봅니다

Lady. |2011.04.13 14:52
조회 1,068 |추천 0

 

 

안녕하세욤!

인천사는 24살 여자사람입니다

처음써보는 톡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ㅎ

 

제목 그대로 제 남자친구 ... 너무 고지식합니다, 가부장적이고 고집도 엄청 쎄고!!!

전 무슨 조선시대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21세기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지 ㅜㅜㅜㅜㅜㅜㅜ

물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니죠 ㅜㅜ

 

아무튼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제가 톡커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은 건

사람 성격이라는거 과연 바뀔 수 있는 걸까요?

아님 그냥 포기하고 만나든지 , 아님 헤어지든지?

 

 

 

어쨌든 각설하고 본론으로 !

다들 쓴다는 음슴체로 가겠음(스압주의! 죄송염^^;)

뿅!

 

 

 

 

나님은 4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음

 

우연한 기회에 친목모임(대학교)에서 알게 됐음

 

처음엔 뭐 서로 관심도 없었고 워낙 사람이 많은 자리라 그냥 통성명 한 정도? 그렇게 처음 알게 된거임

 

근데 몇 번 친목모임에 참석하게 되다보니 짧은 시간안에 친해졌음

 

이 남자, 사람들과 모이면 그 안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런 유쾌한 사람이엇음

(물론 지금도 유쾌함 ing 임)

 

그런데 자주 보다보니 자꾸 호감가는 거임

 

그렇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나님 사람 외모보다는 성격 분위기를 더 중시함 ^^;)

 

옷도 캐주얼하게 깔끔하게 입고다니고 키도 나보다 크니

(본인말로는 174라고 하던데 173초반인거같음)그만하면 됐고

 

가장 맘에 드는건 밝은 성격이었음

 

술자리에서 분위기도 주도할 줄 알고 여자들한테 지나치게 다정다감하진 않지만

 

그래도 챙겨줄 줄도 알고 ..

 

 

 

 

 

 

그리고 얘기하면서 알게 된 건데 이 사람 여행에 환장한 사람임ㅋㅋㅋㅋㅋㅋ

 

방학 때마다 알바해서 해외여행을 갓다옴 ㅋㅋㅋ물론 집에서 쪼끔 도움을 받긴 했지만

 

거의 자기가 알바해서 갔다왔다고 함 ㅋㅋㅋ

 

뭐 암튼 북반구는 거의 다 돌았다고 할 정도임

 

남반구는 아직 못 가본 나라가 더 많다고 함

 

경비가 많이 안드는 동남아는 하도 많이 가서 이제 자기 손바닥에 있대나 뭐래나 ~

 

알바도 보통 대학생이면 사무보조나 서빙 뭐 이런거 하지 않음?

 

근데 이 사람은 특이한 알바를 많이 했음 ㅋㅋㅋㅋㅋㅋ

 

여행사에서 신혼여행가는 부부들 티켓확인하고 뭐 확인하고 그런 알바에

 

통신회사에서 중계기(?) 설치하는 알바에(정확한 업무를 대충 들어 모르겠음 ㅜ)

 

아 2년전에 들었던 얘기들인데 거의 다 까먹었음 아무튼 내 생각엔 좀 특이했던 알바들이었음

 

난 주로 과외, 사무보조, 서빙 이런 것만 해봐서 ㅜㅜ

 

 

어쨌든 여행 좋아하는 사람치곤 악한 사람 없을 거라는 나의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분명 이 사람 좋은 사람일 거라고 단정지어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목모임의 소수정예멤버들과 자주 만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이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따로 둘이 만나는 횟수도 점차 늘기 시작했음

 

알게 된지 3개월만에 사귀게 되었고 나님 그땐 너무너무 행복했음

 

세상에 이런 남자가 또 있을까?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평생 행복할 거 같다는 느낌을 무지하게 받음!

 

밥 먹으러가면 테이블이 깨끗해도 한번 더 닦아주고(결벽증있는건 아님^^;) 다 셋팅해주고

(나님 이런 사소한 거에 감동잘받음 ㅜㅜ)

 

편지도 종종 써주고 내가 힘이 없다고 하루종일 축 쳐져있으니까 어디서 쪼마난 상자에

 

그걸 뭐라그러지? 선물포장할때 상자 밑에 까는거 있지않슴? 암튼 그거 깔아서 비ㅌ500

 

넣어놓고 힘내라는 메시지를 적은 쪽지와 함께 주기도하고

 

아픈날엔 자기친구자취방가서 죽도 끓여다 주고

 

내가 연애초기에 내 친구랑 같이 자취를 했는데 그때 자취생들은 잘 먹어야 된다며

 

가끔 야식도 사다주고 과일에 군것질거리까지 챙겨주고 그랬음

 

100일째 되는 날엔 사귀기 시작한 날부터 적은 일기를 선물 함

 

비록 100일 짜리라지만 꾸준히 내 생각하면서 썼다는 것에 다시금 감동을  ㅜㅜ

 

암튼 갓 연애하기 시작한 여느 커플과 다를게 없었음음흉

 

 

 

 

 

 

솔로이신분들 염장질 아닙니다 . 여기까지에요 끝입니다........................폐인

 

 

 

 

 

 

 

 

그런데 !!!!!!!

 

 

100일이 지나고 200일이 다가올 때 쯔음 부터 드디어 본색이 드러남........................버럭

 

 

 

 

 

1. 생리현상

 

 

이 남자 한 두번 '어디 감히 여자가 ~' 라는 말을 내뱉음

 

첨엔 장난이겠거니 하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음

 

근데 그 뒤로 한번이 열번되고 열번이 스무번 ................. 읭?

 

사람이 살다보면 생리현상을 자기 맘대로 조절하지 못할 때도 있지 않겠음?!!!!

 

탄산을 먹고나면 다들 트림? 트름? 어쨌거나 나오지 않음?

 

내가 꺼~억 이렇게 한 것도 아니고 소심하게 끅? 끗? 암튼 이렇게 나왔음

 

것도 참다참다 나온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솔까말 나는 이것도 귀엽다고 봐줄줄 알았음

 

 

어쭈쭈 트림이 나왔쪄용? 어쿠 귀여워랑~~

 

이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음 버럭

 

그냥 생리현상이니 모른척 넘어가주거나 웃고 넘어가주길 바랬음

 

근데 이 남자 버럭 짜증을 냄 당황

 

" 어디 감히 여자가 남자앞에서 트름이야 !!!!!!!!!!!!!!!!!!! "

 

 

어디 감히 여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어디 감히 여자가?

 

 

 

 

놀람

 

 

여자는 남자앞에서 트름하면 안되는 거였음?

 

그렇다고 내가 대놓고 꺼~억 한것도 아니고

 

참다참다 나온건데?

 

나님 그렇게 개념없는 사람 아님

 

집에 가족들이랑 있을때도 대놓고 방출하는 사람 아님

 

 

 

 

그래놓고 지는 트름이고 방귀고 그냥 남발함 ................

아 가끔 냄새 ................................ 퐌타스틱함

 

 

 

그래서 내가 " 나는 안되고 오빤 돼? " 이럼

 

 

자기는 남자라서 해도 된다는 뭐 이딴 개풀뜯어먹는 소릴 하고 계심

 

 

 

생리현상은 시작에 불과함

 

 

 

 

 

 

2. 집안일

 

처음 내 자취방에 놀러와서 내가 못하는 요리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남자한테 맛있는 밥 한끼 해주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고 ㅜㅜ 멀리있는 홈+까지 가서 장도 봐오고 !!!!!!ㅜㅜ

 

 

 

어쨌든 그렇게 몇번 밥을 해줬음

 

그래도 식사를 대접하면 처음엔 몇번 설거지는 해줬음

 

 

 

근데 200일 쯔음 되니 설거지? 훗 개나줘음흉

 

먹고난 그릇까지도 손하나 까닥을 안함

 

싱크대에라도 좀 놓고오라고 오라고 오라고 얘기해도 쳐듣질 않음

 

 

설거지 하라그럼 그런건 여자들이 하는 거라고 함

 

아오 콱!!!!!!!!!!!!!!!!!!

 

 

 

자긴 결혼해서도 집안일은 여자몫이라고 생각해서 잘 안할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거임

 

와.............. 진짜 정내미가 뚝 떨어짐

 

어떻게 그런말을....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우리집? 엄마, 아빠 두 분 다 일하셔서 그런지 집안일도 알아서 척척 나눠하시고

 

엄마가 요리하면 아빠는 청소하고

 

심지어 우리 엄마는 집안일 나보다 남동생을 더 많이 시킴

 

 

어차피 난 시집가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될거니까 시집가기전까지 자유를 주겠노라며..ㅋㅋㅋㅋ

 

 

남동생한텐 집안일도 척척해야 나중에 장가가서 이쁨받는다며 세뇌시키고 있음

 

남동생도 별 불만없이 함 ... 그래봤자 설거지랑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 하는게  다임

 

 

 

 

암튼 그래서 내가 오빠 그럼 결혼하면 여자 일 안시키고 살림하게 할거냐니까

 

그건 또 아니래 ..................  그럼 가정부 두게? 도대체 한달에 얼마나 벌려고 그래?

 

 

 

 

 

3. 성격

 

 

이건 내가 처음에 사람을 완전 잘못본거였나봄

 

아니지 .. 알고보니 이 남자 자기 이미지 관리가 쩌는 남자였음

 

 

대외용 이미지가 따로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네 엄마와 나 빼고 다른 사람들한텐 다 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

 

 

 

그래서 이미지 진짜 좋음

 

 

무슨 모임같은데서도 이 남자 없음 안된다고 빨리 오라고 폰에 불이날정도로 전화,문자쏟아지고

 

나한테 저런 남자랑 사겨서 좋겟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님 .....

 

 

 

난 빡치는데 ....................버럭

 

 

 

 

 

게다가 알고보니 굉장히 다혈질임

 

 

 

 

지 뜻대로 안되면 화나는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인가봄

 

첨엔 깜짝 놀랐음

 

 

 

폭언에 .... 괜히 죄없는 사물에 화풀이임 ...........................

 

 

 

이 인간때문에 내 노트북이 운명하셨음

 

 

내 노트북이 무슨 죄냐고 !!!!!!!!!!!!!!!!!!!!!!!!!

(뭐 오래되서 하나 살라고 했지만 그 찰나에 운명하셔서 남친이 하나 사주긴 했음)

 

 

 

그리고 싸울때면 항상 여자는 고분고분 따지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거임

 

 

 

아니 입은 먹으라고만 있는 거임?

 

 

말하라고 있는거 아니겠음 ??????

 

 

 

내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인정함

 

 

근데 이 남자가 억지부리는 상황이면 나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겠음

 

 

 

근데 자꾸 어디 여자가 감히 드립을 치면서 말대꾸하지 말라는 거임

 

 

 

 

 

 

그리고 또 한번 놀란게

 

 

전화로 싸우고 있었음

 

 

근데 이 남자가 늦은 시간에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오빠네 엄마가 주무시다가 깨셨는지

 

 

 

여자친구한테 왜 그렇게 소릴 지르냐고 적당히 끊고 낼 얘기하던지 하라고 말씀하심

 

 

근데 이 남자 눈에 뵈는게 없나 엄마한테 냅다 소릴 지름

 

 

 

왜 다들 나한테만 뭐라하냐고 내가 알아서 할거라고 신경쓰지 말라며 ....

 

 

 

 

 

 

전화기 너머로 그런 소리가 들리는데  이 남잔 아니다 싶었음

 

어떻게 자기 엄마한테 그렇게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건지

 

 

아무리 엄마랑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난 부모님한테 그렇게 막대하는거같은 사람

 

 

진짜 아닌거 같음 ...............

 

 

나도 우리엄마아빠랑 허물없이까진 아니어도 어쨌든 살갑게 잘 지내지만(?)

 

 

그래도 부모님은 부모님이심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대드는 건 좀 많이 아니지 않음?

 

 

 

 

가정교육을 잘못받았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 거임

 

 

근데 몇번 오빠네 가족들 만나보고 했는데

 

 

어머님 성격 완전 털털하시고 쏘~쿨 하시고 나한테 완전 잘해주심 !!

 

 

신세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기도 하고

 

 

 

 

덕산에 스**슬 분양권을 갖고 계시는데

 

 

 

거기 놀러간다고 하면 흔쾌히 차도 빌려주시기도 함

 

 

 

종종 문자도 보내주시고 어디 여행갓다 오시면 그 지역 특산물도 가끔 사다주시고

 

 

오빠랑 나랑 싸우면 내 편을 들어주심

 

 

오빠네 아버님도 점잖으시고 오빠네 집에 딸이 없어서 그런지

 

날 되게 이뻐해주심

 

 

아무튼 오빠네 식구들은 진짜 좋은데 왜 오빠 성격만 이런 건지 모르겠음

 

가정교육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ㅜㅜ

 

 

아버님도 서울 명문대 나오시고

 

지금 대기업에 과장급으로 계시고 어머님은 가정주부

 

오빠도 명문대까진 아니어도 다들 알만한 대학이고 오빠 동생은 서울 명문대

 

뭐 학벌이 좋다고 반드시 가정교육 잘받고 그런건 아니겠지만

 

 

 

암튼 난 이 남자 의문임 .............

 

 

 

 

 

 

 

 

 

너무 주저리 주저리 적어놔서 ..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을거란 생각이 듦

 

 

 

 

 

내 요점은 이런 성격을 가진 남자 과연 성격 바꿀 수 있을까 ? 하는 거임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데 톡커님들이 보기에도 바뀔 가능성이 있어보임?

 

 

 

이 남자 날 처음 봤을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는데 그건 너님 생각이고

 

 

난 죽어도 이런 남자랑 결혼 못함

 

 

미쳤다고 지옥을 내 발로 걸어들어감?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 진지한 댓글 부탁드려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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