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이런저런 톡을 읽고 있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부모님이 이혼하신 가정의 아이들은 인격형성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저 고2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잦은 외도로요.
어머니의 잘못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랑 제 동생때문에 어떻게든 이혼은 참아보시려고 했지만...
아빠란 사람이요?
밤늦게 들어와 저랑 엄마가 안방에서 자고 있는 사이
제 방에 들어가셔서 문걸어잠그고 제 침대에 누워서
그 상간녀에게 사랑한다는둥, 뭐라는둥 하면서 전화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혼하셨습니다.
저랑 제 동생 생각하셔서 끝까지 참아보려고 했는데,결국 이혼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랑 제 동생, 모자람없이 자랐으며 비뚤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인격형성에 영향을 끼친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참
지금 제가 23살인데, 학교다니면서 과대표만 몇번을 해봤었고
남자친구도 잘 사귀고 있습니다. 극소수의 친구들만 제가 아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 친구들 첨에 다 놀랐습니다. 전혀 안그렇게 보인다고요.
좋은 집안에서 밝게 자란줄알았답니다.
남자친구에게도 말했습니다(사귄지 2년이 넘었습니다.)
남자친구? 별 신경안씁니다. 뭐, 결혼할 상대가 아니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별 소리도 안하고 그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게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학벌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서울에 있는 번듯한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예전에 이혼을 하시고 난뒤 저에게 말했습니다.
나중에 너희 두 명 시집갈때, 취직할때 걱정이라고...(자매입니다)
전 그 얘기듣고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 꽉막힌 사람들이 어딨겠냐고
그런데 참 많네요.
네이트톡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시집갈때 흠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꽉 막힌 동네라는 거,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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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잘 읽어봤습니다.
글을 썻을때 당시는 굉장히 흥분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글을 공격적으로 썼네요 ㅠ
몇몇분들도 지적하시구요
하지만 제 기본적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분들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맘에 걸리는 댓글들이 참 많은데 일일히 지적하면서 싸우고싶진않아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리고 열심히 살라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댓글 하나가 저에게 힘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네요
정말 열심히 살겁니다. 우리엄마행복하게 해줄거에요
저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거구요,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어쩃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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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베스트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당황스러움ㅋ베스트라니 ㅋ
설마 톡까진 가지않겠죠 ㅋ...,,
어쨌든이런 안좋은글로
베스트되서 송구스럽네요..
셤공부나 처해야겠네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