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성장하면서 엉뚱한 사고를 많이 당해봤는데요
오늘은 그중 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봅니다 이야기가 조금 긴 관계로 음슴체를 쓰는걸 양해바랍니다~
이건 중학교 겨울방학때임
저와 몰려다니던 죽마고우들이 몇몇 있었음
그중에 머리가 커서 홀맨이랑 별명을 가진 친구네를 너무 대중적인 저질행동을 좋아해서
별명이 변군인 친구랑 찾아가는 중이었음
이 변군은 a동에 살았고 전 b동에 살았음 찾아가는 친구는 c동이라 하겠음
그래서 변군이랑 중간 길에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함
우왕 센스 있게 변군이 자전거를 끌고옴
뒤에 타고 본격적으로 홀맨네 집으로 고고 휘비 고~
그런데 문제는 우린 동네에 있는 대형 마트도 잘 찾지 못할 정도로 길치임
그래서 막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갔음
가다보니 철도 옆길도 나오고 굴다리도 나오고 목장? 나오고 그 옆에 기왓집도 보이고 개들도 보이고
응?
여기서 변군이랑 저는 어릴때부터 개에 대한 공포심이 쯤 있었음 얼마나 심했냐하면 변군이랑 나랑 주로 하천 고수부지 가서 논적이 많았음 물이 드러워서 우린 똥물이라 불렀슴 얕은 지점에 하류에서 건널수 있는 돌다리도 자그마하게 나 있어서 그 길을 따라 달려가면 뭔가 있어보였음
아마 초상비을 펼치는 무림 고수의 기분이 이럴까 싶음 우헤헤..
그렇게 달리는데 맞음편에서 어떤 선글라스 쓴 간지 좔좔 넘치는 아저씨가 건너오는거임
뭐 상관없슴 왜냐하면 살짝 비켜서 가면 되니까 ~s~
근데 그 아저씨가 사냥개인지 애완견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대형견을 끌고 건너오는 거임
우린 개를 참 무서워함 각자 집에 개들을 키우긴 했지만 남의 개는 참 무서워함
우리집 개가 개라면 남의집 개는 그냥 짐승임 남의 집 개한테 물린 영향때문인가봄
변군이랑 나는 서로를 앞장세울려고 실랑이를 벌였음
지네집에는 개 수십마리나 기르면서 그저 새끼 한마리 기르는 날 힘으로 앞세웠음ㅡㅡ
나 어쩔수 없이 앞장서서 걷고 있음 근데 나도 무서움 개 인상 보니까 애완견이 아닌 거 같슴
맷돼지 잘잡게 생겼슴 이건 아닌 거 같았음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거잖슴
점점 개를 앞세운 선간지 아저씨가 다가옴 바로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변군은 내걱정 하나도 안함ㅅㅂㄻ
나도 모르게 친구를 앞으로 밀었음 변군 쓰러지기 시작함
변군 무지 놀랬음 어..어... 만 반복하더니 개와 터치 안할려고 기를 쓰며 허우적되더니 가까스로 아저씨한테 매달림 결군 선간지 아저씨가 균형을 잃더니 개님을 냅두고 둘이 동반추락 ㅠㅜ
놀래서 똥물을 쳐다봤음 선간지아저씨 날 무섭게 쳐다는 거 같슴 이건 그냥 남자의 직감임![]()
옷이 비싼 옷이었나 봄 쌍욕을 #$%^#$% 하더니 엉거주춤 일어나서 날 쳐다보면서 다리위로 올라옴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뛰어내림![]()
왜 뛰어내렸는지 모르겠음 동정심 유발할려고 그런가 봄 근데 안먹혔음 나보고 이리오라 함 ㅜㅠ
나 부모님이 때릴려고 할때도 도주하는 불효 도망자임 딱봐도 때릴 삘인데 안올라감 그랬음 안뛰어내렸음
난 아마 올라가는 순간 평생 죽만먹고 살게 될거 같았음 아저씨 손에 에너르기가 모이는 거 같았슴
그걸로 맞으면 일격필살로 갈지도 모를 거 같아서 더욱더 거부했음
나 똥물 중간으로 첨벙 첨벙 걸어들어가면서 싹싹 빌었음 내가 불공 드렸으면 기도 잘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듬![]()
썬간지 아저씨 드디어 피식거림 나 안도했음
기분 풀어진듯함 또 이런 장난 치면 안봐준다면서 개님이랑 감
그러고보니 변군을 잊고 있었음 변군도 날 노려봄
하지만 변군은 죽마고우라 괜찮음 집에가서 라면 먹자니까 헬레레 하며 쫓아옴 암튼 우린 이정도로 개를 무서워함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개들이 많은 집을 지나치는데 개님들이 왕왕왕 짖으며 7마리 정도가 에스코트 하듯이 따라붙음 나 완전 쫄아서 다리를 공중으로 들었음 변군도 다리를 들었음 결국 자전거 가다 중간에 멈춤
우리 완전 초긴장했음 개들이 달려오던 기세를 생각해보면 사람도 막 물고 다니는 깡패 개들같았음
근데 개들이 어느새 지네 집으로 돌아감
그순간 우린 눈치깠음 자기네 영역권 안에서만 달려든다는 사실을
친구네 가던 도중이란 것도 잊고 우린 쓸때없는 주체할수 없는 깝정신때매 약올려주기로 했음
변군이 먼저 온길을 되돌아가 개님들 사는 집 앞에서 신나게 댄스를 췄음 일명 팔벌려 댄스라고 국민체조에서 영감을 얻었음
개님들 반응 팍 왔음 다시 총출동 해서 내친구를 쫓아옴
난 그순간 봤음 개집에서 15미터 정도 멀어지자 우르르 돌아가는 녀석들을
변군 완전 기고만장해져서 자긴 우사인볼트보다 빠르다며 자랑질을 함
저정도면 나도 할만할 거 같았음
나도 개집 근처에 가서 춤을 췄음 개님들 막 달려옴 달리는데 뒤에서 다다닥 다탓탓탓
무슨 뒤에서 말 달리는 소리가 남 ![]()
그래도 신나서 킼ㅋㅋ 웃으며 달림 이정도면 충분히 달린 거 같음 서서히 페이스를 낮추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ㅅㅂ 개들 그대로 다 쫓아옴
그순간 완전 다급해졌음
근데 하필이면 이제 언덕길임 무릎이 돌덩이가 된듯 무거워 지면서 격차가 줄어듬
이제 이어폰에서 직접 개소리 들려주는 것마냥 확연히 가까워지는 거 같슴
그순간 나님은 언덕 옆쪽에 있던 철도때매 막아둔 펜스를 발견했음
저기 매달려 올라갈 생각에 방향을 틀어 달리는 찰라에 돌부리에 퍽 하고 걸리면서 나동그라졌음
앞이 갑자기 캄캄해짐 너무 아팠지만 자나깨나 개님 생각에 불안해서 고개를 빼꼼 들고 상황을 살피는데 눈앞에 개다리가 보임 ![]()
쬐깐한 개님이 날 지긋히 쳐다보더니 나머지 개들과 총총 걸음으로 지네 집으로 돌아감 ㅡㅡ
나의 몰골은..한쪽 바지는 부욱 찢어지고 무릎에선 피가나고 손바닥은 해지고 얼굴은 흙투성이 옷은 만신창이 거지새끼로 변해서 그날 친구내 놀러갈 예정이 취소됬던 적이 있었음
지금까지 개에 대한 지레짐작으로 피본 글쓴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