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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형편없는 남자친구인가요?

에효 |2011.04.16 04:38
조회 426 |추천 0
안녕하십니까 톡 여러분..
톡에 중독된지 1년차인 신입생 에효라고합니다^^ 글들을 읽기만하고 정작 쓰는건 처음이네요.
제가 글을 재주있게 쓰지 못하는 편이라 글이 약간 딱딱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해해 주시고 끝까지 읽고 소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전 유학생입니다. 미국대학으로 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작년 12월부터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저랑 정말 태어난 환경과 자라온 환경이 다릅니다.
저는 한국서 쭉 살다가 미국 대학을 다닌 경우이고, 제 여자친구는 평생동안 미국에만 학교서 다녀온 어메리칸입니다. 제가 영어는 그래도 곧잘 하는 편이라 언어에 대한 장벽은 없습니다. 가끔 말할 때 영어로 언어유희를 쓰면 이해를 못해서 힘들어 할 때는 있지만서도요^^
하지만 제가 알고 싶은건 정말 제가 남자친구로서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커플은 한국 커플들과 달리 서로 사겨도 자신들의 사생활은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예를 좀 더 자세히 다룰까 합니다.
학기말고사 시작하기 바로 전 마지막 중간고사를 어제 마쳤던 저는 어제 저녁에 과제를 다 끝내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흔쾌히 좋다고, 오늘 저녁은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연락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저녁이 되도 연락이 안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더니 아 바쁘다고 오늘 못만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약간 화가나서 (저는 화를 낼 때 직접적으로 화를 내지 않고 간접적으로 화를 냅니다.  Passive Aggressive한 성격이죠. 장점은 별로 없고 단점이라면 상대방을 들들 볶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있으면 나도 약속 마구잡이로 취소할 수 있겠네. 다시는 내가 약속을 취소했을 때 서로의 신임을 저버린다는 말 하지말아라. (저도 막 쇼핑가자고 약속을 햇었는데 갑자기 바쁘게 되어 못 간 적이 있습니다.)"
이것 뿐 만이 아니고 여러번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남자친구로서 이해가 안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가끔은 혼자있고 싶다고 할 때 무슨 일이냐고 오늘밤 같이 놀기로 하지 않았냐 왜 갑자기 이러는거냐.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약속을 잡으면 '어 그래 뭐 만나면 만나겠네. 안만나면 뭐 그냥 나중에 보고.' 이런 생각이 이젠 자주 들곤 합니다.
제 여자친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상당히 믿음직스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쿨합니다. 정확한 표현으론 laid back? 공부도 정말 잘하고, 제 방 정리도 잘 해 주고 저한테 자주 사랑한다 말합니다. 똑똑하고, 절대 바람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저한테서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곁에만 있어도 매우 좋아하고 행복해 합니다. 선물도 큰 걸 바라지 않고, 자그마한 것 (4000원 짜리 필통) 예쁜거 선물해줘도 정말 행복해합니다. 그녀가 우울할때 요즘 대세인 정엽의 nothing better을 불러 주었더니 울면서 좋아하더이다. 이런 그녀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을 때가 문제입니다. 여자친구는 성격상 문자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공부 할 때는 물론, 놀 때도 문자를 자주 하지않는 쿨한 여자입니다^^ 그러나 저는 전 여자친구들이 많이 문자를 해서그런지 그런것이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한국적인 데이트 형식에 익숙한 저를 볼 때마다 그녀는 제가 너무 여자같다고, 오히려 자신이 남자같다고 그럽니다. 원래 남자가 여자를 take care 해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왜 내가 어린아이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느냐 라는 얘기를 저에게 자주 해주곤 합니다. 그런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뭐라고 따로 반박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그녀가 봐 온 연애 형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맞춰줘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왜이렇게 떨어져 있을 때는 우리 사귀고 있는거 같지가 않는 것 같다고 투정부려도 (남자로서 할 짓이 아닌건가.) 그녀가 말하길 난 원래 이렇다. 내가 이러고 싶지 않길 바란다면 나랑 있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나를 너의 정해진 상자 안에 집어넣으려고 하지마라. 이렇게 말합니다.
형,누님 톡커분들.. 이런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한국인이 아닌지라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한국여자들도 이해하기 힘든데 문화, 성격이 다른 그녀와 사귈 때 같이 잇을때는 너무 행복하지만 떨어져 있을때는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너무 여자같다라는 생각도 드는 것 같구.... 미국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모르겟고..
혹시 외국인 여자랑(동양인이아닌) 사겨본 분들.. 그리고 힘들어 했던 형들... 조언 좀 머리숙여 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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