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동생이 신을 모시는 분이에요.
요즘은 이사를 왔고 연락이 잘 되지 않지만
오늘 저 밑에 길들임님 동자글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큰일도 아니고 간단한 일입니다.
그 신받았단 동생은 본래 크리스챤이였어요.
몸이 너무 아프고 음식을 넘길수 없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병이란걸 걸려서
어쩔수 없이 받았나보더라구요.
참 얼굴도 예쁘고 꼭 선녀 같이 생긴애였는데 몸이 좀 불편했어요..
저랑 놀면서 가끔 선녀얘기를 하는데요..(남자애는 동자, 여자애는 선려라 하더군요)
저는 사실 요즘은 믿지만 그땐 긴가민가했고 잘 몰랐어요.
근데 선녀가 방에 들온다든가 하면 꽃향기랑 사과향기를 섞어놓은듯한 냄새가 난다는건 조금 느꼈어요.
어느날 시내로 영화를 보러갔다가 근처 유명한 시장에서 떡뽁이를 먹으러 가든중
애기들이 신는 구두 있잖어요.
사실 애들도 신기도 불편할것 같은 왜 장식용으로 쓰일법한 구두를 보고
이 동생이 눈이 막 돌아가며 어쩔줄 모르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난 왜 저런걸 좋다고 하나 차라리 지가 신을만한 걸 사달라했으면 제가 없는돈이라도
사줬을지 모르지만 저걸 왜 ? 희한타 생각했어요..
사달라고 때도 안쓰면서 암튼 평소의 눈이 아니였어요.(눈이 빤짝 빤짝하고 암튼 글로 다 표현못하는 표정)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그런걸 믿었다면 그냥 사주는건데 싶기도 하고....
그 집 선녀도 참 이뻤던것 같어요.
글구 문방구에서 왜 유치원애들이나 살만한 조그만한 가방 ㅎㅎ 그런걸 사서 좋다고 하고
암튼 여자애가 좋아할만한 그런걸 가지고 있었어요 ㅎ
아 참 하나더 하루 그동생이랑 말다툼을 하고 제가 머리가 아파서 잠깐 잤어요.
근데 분명 꿈도 아닌데 누군가 제 머리를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더군요..
깨서 물어보니 그 동생은 그런게 아니라더군요.
그날 전 두번다시 그 옹졸해보이던 동생을 안볼려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머리도 개운하고
동생이랑 화해도 했었습니다..
그냥 길들임님 동자얘기 보다가 저도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길들임님 동자얘기 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