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노희경. 이름만으로도 존재감 있는 드라마 작가 입니다.
(아직도 고두심씨가 빨간약을 가슴에 바르던 꽃보다 아름다워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ㅠ)
요즘 서점엔 드라마, 연극등의 대본이 간간히 등장합니다. (노희경씨 작품중에선 거짓말 그들이사는세상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어봤습니다.)
역시 드라마는 작가 혼자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대본과 실제드라마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1996년 방송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느라 눈이 퉁퉁 부어서 붕어가 되었습니다.
대본집은 세상에서... 이외에도 유행가가되리. 슬픈유혹 그리고 노희경씨의 대뷔작 세리와 수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향가가되리와 슬픈유혹은 '그들이 사는세상'에도 나왔었죠!!)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이별은 암에걸린 엄마와 이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입니다.
치매걸린 시어머니, 의사인남편, 유부남과 사귀는 딸, 철없는 아들을 모두 보듬고 있는 엄마는 어느날 자궁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남편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내의 병을 발견하지못한 죄책감을 갖게되고 다른 가족들 역시 각자의 슬픔을, 엄마와의 이별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엄마 역시 자신이 죽은 후에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주변을 하나둘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가 치매걸린 시어머니의 목을 조르며 같이 죽자고 울부짓을땐 정말 같이 울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죽은 후에 치매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며 가족들이 겪게될일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엄마 사후의 일을, 가족들을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펑펑 울었습니다.
이밖에 유행가가되리는 중년부부에게 찾아온 위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슬픈유혹은 방영당시(지금도 그렇지만) 파격적인 소재로 사용되었던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노희경씨의 드라마와 책을 읽고 있으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진정성, 그것에 대한 성찰을 주요 주제로 삼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 누구나 엄마에 대한 뭉클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노희경씨의 소설엔 특히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두드러 지고 있습니다. 딸과 엄마사이엔 다른 가족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나와 같은 피를 가진 또 다른 나. 또 눈물이 나네요ㅠㅠ
(정말 후회하지않으려면 효도는 살아계실때 해야겠습니다!)
4월2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영화로 개봉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캐스팅이 더 마음에 들지만 대본집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험끝나면 보러갈려구요!!!)
사는게 참 힘들다 싶을 때 당신과 동감 할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