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간략 스토리입니다
나무군과 장미군과 친하게 지내다가
그들의 친구인 안경군을 뒤늦게 알게되고
그 둘보다 훨씬 더 많이 빠르게 친해지게 되고
둘만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갑니다
연애는 절대 아녔어요~~
본론갑니다
별내용도 없이...
짧게 써서 그런지...4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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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동안 한의원알바를 끝내고
돈이 좀 모였다 싶어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게 있어서
학원을 등록하느라
그당시에 400만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아는 지인의 소개로 속셈학원 강사알바를 시작했어요
공대를 다니긴 했어도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해본적도 없었지만
어찌어찌 말재간 덕분에 쉽게 면접에 붙고 (면접이라봤자...
동네 속셈학원이어서... 초등부 수학을 맡게 되었어요)
속셈학원 월급은 그당시 돈으로 80만원?
그니까 하루일과는
아침에 7시에 기상
8시~1시까지 편의점 알바
(그당시 시급으로 4시간씩 한달에 25~26일정도 일하면 29만원정도 받았어요)
2시~8시 속셈학원 초등부수학 강사
9시~11시 내가 등록한 학원
12시 귀가 후 집에서 PC로 워드알바
(아는 분이 단과반 강사셨는데 교재를 쳐드렸어요 장당 2천원받고말이죠 ㅋ)
그러다 보니...
잠은 하루에 많이 자야 5~6시간도 못자는 실정이라...
그렇게 힘들게 지낼때
어느날 아침 편의점에
공군에 입대했던 나무군이 휴가나와서
말도없이 불쑥 찾아온 적이 있었어요~!!1
군대가기전 평상시에 학교 다닐땐
맨날 같은 구린옷에 떡대가 장난아녀서 옷빨도 안나고..
시꺼멓고 완전 구리구리해 보이는 녀석이었는데
공군 제복을 입고 나타난 나무군의 모습은
의외로
제복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유일한 장점이 키잖아요 (키가 180)
체격이 크긴 한데 군살이 없는 그런 체격이었거든요
잠깐 그무렵
저는 고단한 생활을 하며 생활비를 버느라 아둥바둥 했으며
한편 공부를 병행했고
안경군 역시 공익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때문에
그 당시 폰팅방이라고 했는데...
전화방에서 알바를 했어요
전화방 일이란
남자가 방에 들어가서 직업여성에게 전화를 걸면
그것을 연결해주는?? 잘은 모르겠는데
머 그런 불법비슷한 일을 했었어요
그래서 알바비는 좀 쎘지만..
밤세워서 해야하는거라
잠도 부족했고 비리비리한 녀석이라 걱정도 됐고
무엇보다 다른 알바했던 장소들은
알려줘서 종종 찾아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거기 전화방은
제가 여자이긴 여자여서 못오게 하더라구요
그냥 전화방 전화번호는 알려줘서
예의 새벽마다 워드알바를 하면서 졸릴때나 할말이 생기면
항상 전화를 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쌓여가는 동질감이나 애뜻함은 있어지만
순전히 저의 입장에서 보자면
여전히연애감정은 전혀 생기지 않았어요
그당시는 서로가 필요하고 너무 친했지만
연애에 대해 서로가 무지했고
어쩌면 그렇게 서로가 있어줬기 땜에 연애가 필요없던 것인데..
그걸 못깨달은 나날들이었던거죠..
그러기에...
일이 생긴거구요
나중에 그걸 엄청 후회할 줄 그당시엔 꿈에도
생각못했어요
아무튼 계속 진행하면
게다가 가끔 쉬는날에는 안경군과 둘이서 영화를 보러가기도 하고
어쩔때는 저희집에 놀러오기도 했어요
안경군은 자상하기도 하고 섬세하기도 하고 무척 편한 아이여서
저에게 남성적인 위협감을 준적이 한번도 없어요
늘 제가 물어보는것에 자랑하는 것 하나도 없이
대답해 주었고 내가 감동있게 읽은 책이나 영화나 음악같은것도
취양이 비슷하고 그랬기에 우정이 계속 이어졌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 나무군과 장미군은 군입대를 해서
연락은 어쩌다가 했지만
안경군은 맨날 전화에 밥에 가끔 영화도 보고 그랬으니까요
우리집에 오면 저는 어쩔땐 잠옷 바람에 부스스 나가서
그상태로 논적도 있고
가끔 재혼하신 아빠가 집에 오셔서 저랑 안경군이 노는걸 보다 가실때도
있으셨는데 절대 단둘이 있어도
흐믓하게만 보셨지 걱정이나 질투도 안하셨답니다
그저 똑똑하게 생겼다면서 안경군을 귀여워하셨어요
어쨌든 그렇게
안경군과 제가 힘든 알바를 하면서 사는 와중에
군대갔던 나무군이 불쑥 혼자
제가 알바하는데 찾아온겁니다
제복을 입고 말이죠
그때까지 나무군과 단둘이 있던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워낙 나무군이 말수도 적고
무뚝뚝하게 사람들이 말하는것만 종종 응시했거든요
그렇다고 머 분위기를 깨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아 맞다
좀 잘난척을 했어요
잘생긴척이 아니라 지식에의 잘남같은거 있져?
똑같은 걸 알아도
안경군은 가만히 물어볼때까지 있다가 나서지 않는 범위에서 조심스레 얘기한 반면
전형적인 한국 남성 스타일이었던 나무군은
정말 잘난척을 했어요
그리고 늘 장미군이나 안경군을 무시했어요
그리고 나무군이 저를 찾아온 그 다음부터
안경군이 저에게
그동안은 안하던 엄청난 얘길 하기 시작했어요
다름아니라
가난한 안경군이 가난한 저에게
나무군이 알고보면 부잣집 아들내미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줬어요
여기서 잠깐
저는 한번도 그 셋을 남자로서 연애상대로서 생각해본적이 없기에
아마 대학을 들어가서 공대에서 생활해보신 분들은 동감하실꺼예요
정말로 남자같다는 생각은 여고나 남고만의 환상이랍니다
게다가 원체 먹고살기 빠듯하고 힘든 저에게
연애나 애인같은것에 관심이 없었기에...
정말 22살때부터 그녀석들을 만나도 사회의 잣대로
남자로써 그 들을 평가한 적이 그순간까지 한번도 없었어요
부티도 물론 안났고 돈도 거의 더치페이나 돌아가면서 내는 분위기였고
정말 3명다 별볼일없어 보였거든요...........-_-
그런데
나무군네가 알고보니 건물이 2채에다가 아들이 둘인데 나무군과 동생 이렇게
각자 앞으로 아파트가 2개씩 아들 명의로 4채나 사뒀으며
땅도 있고
ㅊ씨였는데 ㅊ씨 문중에 20억쯤이 있는데
그게 거의 다 나무군 소유가 될꺼라는거였어요
이 얘길 왜 하필 뒤늦게
만난지 3년이나 지나서 하는지 알순없었지만
안경군이 너무 피튀기면서 나무군의 재력을 강조하다보니
의심은 커녕 정말 부자가 부러운 것이었어요......
그때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캐받으면 절대
실수같은건 안했을 텐데..
지금은 백프로 저의 시점에서만 쓰는 글입니다
나중에 다른 이의 시점도 나올 예정이예요
어쨌건 그런 부가 너무나 부러운 저로썬
왠일로 군대에 가있는 나무군이랑 펜팔을 하게 됩니다
핸드폰이 난무하고 인터넷이 활성화되던 시기이지만
글쓰는걸 다 좋아했고
나무군은 생김새와 달리
의외로 달필이었어요
그래서 어느날
생활비에 쫓기던 저는
저도 모르게
나무군과 편지로 사귀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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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데 아주 오래된 일임에도
너무 가슴이 씁슬하네요...
속상하기도 하구요
왜 그땐 소중한 걸 깨닫지 못했을까....
암튼 점점 얘기는 깊어지네요~~
한 7~8부에 마무리될 예정이예요
읽어주시는 분들
나중에 제 질문에
꼭 댓글 달아주세요^^
하찮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