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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좌충우돌 삼남매의 육아일기 ^-^

마음만은 소녀 |2011.04.21 10:49
조회 25,220 |추천 227

 

 

 

어우 아침부터 정신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애들 재우면서 같이 잠이 들어 버려서는ㅠㅠ

재워놓고도 할일이 태산인데 이런 ㅠㅠ

 

 

 

 

 

 

 

 

 

 

 

 

 

 

 

분명 신랑한테 49일 봐야 한다고 꼭 깨우라고 했는데 이인간도 같이 잠들어 버린 모냥 -_-;; 

 

 

육아일기도 쓰려고 컴터도 켜놓고 잤는데 그렇게 밤~새 지금까지 켜져 있었던 거임..

눈을 뜨면서 아침이란걸 안 순간 헐~ 애들 유치원 도시락도 못 닦아놨는데

(유치원 도시락 닦는거 정말 귀찮지 않음? 나만 이런가 ㅠㅠ) 

 

 

씽크대에 쌓여있는 설거지 부랴부랴 해놓고는 밥통을 딱~ 열었는데 밥도.....

 

 

 

 

 

 

 

 

 

없는거임 ㅠㅠ

 

으악 미치겠다 정말~

 

 

 

 

 

 

 

 

또 부랴부랴 쌀 씻어 밥통에 얹혀놓고 냉장고 열어 당근 호박 양파 햄 꺼내 다다다다!! 썰어

빛의 속도로 볶아놓고 밥되는 시간에 나린이 지후 옷 입히는데

엄마가 꺼내놓은 옷중에 반바지 안에 입을 쫄바지가 맘에 안드는지 안입겠다고 하는거임

나린이도 요즘 매일 치마만 입으려고 해서 아침마다 아주 아오 스팀~

 

 

"그냥 입어!!!!! 입어 그냥!!!!!!! 이것들이 그냥!! 소말리아 친구들 못봤어?

그친구들은 옷도 없어서 빨개 벗고 있는거 봤어 못봤어!!!!!!!! 그냥 입어~~~~~~!!!!" 왁 지르고는

 

 

 

 

 

 

 

취이이이~~~~~띠띠띠 띠~~~  밥 김빠지고 다됐다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

분홍색 나린이 밥그릇, 파란색 지후 밥그릇, 노란색 소울이 밥그릇에 똑같이 퍼 담아 상에 놓고 

 

 

"얼른 먹어 얼른!!!!!!!! 늦었어 늦었어!!!!! 얼른 먹어 얼른!!!!!!!!!!!!!!!!!" 재촉하고는

 

 

 

 

 

 

물을 떠다 주는데 이것들 분명 싸울게 분명하기에 컵 세개에 똑같이 따라서

앞에다 놔 줬고만 또 지후가 먼저 잡은 컵을 소울이가 달라고 뒤집어짐 -_-;;

 

 

 

 

 

똑같은 물이라고 그냥 먹으라고 해도 안되고 이번엔 지후한테 소울이 그냥 주고

넌 다른컵에 담긴 물먹으라고 했더니 이것도 싫다고 고집을 부리네

(우리집에선 이런 상황이 하루걸러 늘상 있는 일.. -_-;;)

 

 

 

 

찢어지는듯이 울어대는 소울이 울음소리에

차올시간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미쳐 돌아버리겠네 진짜 ㅠㅠㅠㅠ

 

 

 

 

 

다 똑같은 물이니까 동생한테 양보 하라고 해도 고집부리는 지봉달 모습에

순간 확 열이 받아 등짝을 한대 후려치고는 "너 유치원 가지마 가지마!!!!!"

 

 

 

 

물컵 내려놓고 꺽꺽대고 우는 지후를 보며 그사이 슬쩍 지후가 내려놓은 물컵 집어드는 김소울..

생각해보면 죄없는 언니 오빠만 매일 잡게 하는 김소울이 얼마나 얄미운지

김소울이 등짝도 한대 후려 침 -_-;;

 

 

 

 

 

 

그랬더니 이것도 죽는다고 입안에 지저분하게 씹다만 볶음밥 보이며 꺽꺽 울기 시작하고

 

" 뚝 안그쳐! 뚝 안그칠래!!!!??"

 

 

여튼 그렇게 와구와구 애들 입에 볶음밥 떠 넣어주며 겨우 몇숟가락 먹이고는

애들 신발을 꺼내 놓는데 나린이 운동화 한짝이 행방불명 된거임ㅠㅠㅠㅠ

 

 

 

 

"야 지봉달! 너부터 이리와 너 얼른 가서 선생님한테 누나 금방 올꺼니까 기다리라고 하고있어!!"

(우리집은 1층 우리집 바로 앞에서 유치원 버스가 정차함)

 

 

그랬더니 언제 울었냐는 듯 신나서

 

"응! 알았어 엄마!!!!! 내가 꼭 잡고 있을께!!!!!!!"

(자기가 마치 임무를 수행하는 파워레인져가 된냥 아주 신이났음)

 

 

 

 

아니 운동화 한짝 바로 코앞에 있었고만 바로 눈앞에 두고 신발장만 뒤지고 있었음

 

그렇게 나린이 신발 신켜 다다다다 달려나가니 다행히 아직 안왔구나 안도하는데

바로 그때 딱!! 노란버스가 아파트 입구를 진입..

 

 

 

 

다다다 나린이 손잡고 달려가서 선생님께 으흐흐 웃으며 눈인사 하고는 태워보냈는데

아파트 언니들이 "아니 나린엄마 옷 그렇게 입고 안 추워?"

 

 

헐~ 내꼴을 보니 자고 일어나 부스스 삐져나온 머리에 눈꼽도 안떼고

옷은 자고 일어난 그대로 반팔에 오다리로 무릎 튀어나온 츄리닝 ㅠㅠㅠㅠㅠㅠ

 

 

 

 

 

"아 하하하하하하하! 그.. 그러게 쪼..쪼금 춥네요 하하하하하하하 나 먼저 들어가요~"

 

하고는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는데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에 눈물이 나는거임 ㅠㅠㅠㅠ

 

 

 

 

 

 

그러고 집안꼴을 보니 개판 개판 완전 개판..

그 사이 김소울은 쇼파에다 볶음밥을 죄다 다 발라놓고 언니오빠 보내고 온 엄마를 발견하고

멋쩍은듯 으흐흐흐 이히히히히히 ^----------------^ 

 

 

 

 

 

 

 

 

아휴우................

 

 

진짜 별것도 아닌것들로 하루에도 열번 스무번을 저렇게 싸우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내 정신줄을 놔 버리게 만드는 녀석들..

 

매일 똑같이 세개씩 같이 사줘도  김지후 김소울 그자리에서 홀랑 다 먹어버리고

아껴먹는 나린이꺼 탐내면서 또 한번 울고 불고..

 

 

 

 

가끔은 내가 애들을 너무 혼내는게 아닌가 싶어

정말 진지하게 정신과상담을 좀 받아보려고 했는데

 

아녀..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야.. 그치?

 

 

나중에 애들이 커서 다 기억하면서 엄마는 왜 그때 그렇게 소리지르고

우리를 때렸냐고 물어보면 나도 우리 엄마처럼 똑같은 말을 아이들에게 하게 되겠지..?

 

 

 

 

 

 

 

 

 

 

 

더도말고 덜도말고 니들도 니들처럼 똑같은 자식 낳고 키워보라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서야 비로소

 

 

 

 

 

 

 

나보다 두배 더 아이를 낳아 우리 육남매를 키우신 엄마가..

정말 얼마만큼 고생하셨는지를..

 

 

 

 

 

 

 

 

 

또 내 머리가 크면서 한없이 작게만 보이던 우리엄마가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였는지..

 

 

 

 

 

 

 

 

 

애 셋을 낳고 이제서야

 

 

 

 

 

 

 

 

 

 

 

 

 

 

 

깨달았으니까..

 

 

 

 

 

 

 

 

 

 

 

 

 

 

 

 

 

 

아 이런 된장 갑자기 우리엄마 보고싶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흐윽.. 저 지금 우리엄마한테 전화 한통 넣으러 갈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도 지금 당장 엄마한테 전화 한통 넣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마지막으로 사고뭉치 삼남매 엄마한테 혼나고 벌서는 사진 투척하고 저는 이만 뾰로롱~~

 

 

 

 

 

 

 

 

 

 

 

 

 

 

으이구~~~~~~~~ 이 웬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의 추천수와 사랑스런 댓글은........

피곤에 찌든 삼남매 엄마에게 큰 활력소가 되는거 아시죠?ㅎㅎ)

 

 

 

 

추천수227
반대수8
베플ㅋㅋㅋ|2011.04.23 01:52
너무 귀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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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그쩌심|2011.05.12 02:14
첫째 많이 아껴주세요.. 정말 힘들꺼에요.ㅠㅠㅠ 내가 첫째라 그 고통을 알아요 ㅠ 혼자 계속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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